한은, 경제성장률 2.5%로 하향…기준금리는 동결

입력 2019.04.19 (07:25) 수정 2019.04.19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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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은행이 수출과 투자가 부진했다며,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5%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기준금리는 1.75%로 다섯 달째 동결됐는데요.

이주열 한은 총재는 완화 기조는 유지하겠다면서도 금리 인하 가능성은 부인했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또다시 낮춰 잡았습니다.

한은이 발표한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는 1월 전망치보다 0.1%포인트 낮은 2.5%.

1월에 한 차례 낮춘 데 이은 두 번째 하향 조정입니다.

1분기 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IT 수출 감소가 두드러졌고, 이로 인해 설비 투자도 부진한 탓입니다.

[이주열/한국은행 총재 : "1/4분기 중에 수출과 투자의 흐름을 점검해보니까, 애초 예상했던 것보다 낮은 것으로 파악을 해서..."]

경기는 하반기로 갈수록 좋아질 것으로 봤습니다.

반도체 경기가 살아나면서, 이에 따라 수출과 투자도 점차 회복할 것이라는 게 한은의 판단입니다.

정부가 추진 중인 추경에 대해선 "규모나 구성 내역, 지출 시기 등이 확정되지 않았다"며, 이번 전망치에는 반영하지 않았습니다.

기준금리는 만장일치로 연 1.75%가 유지됐습니다.

지난해 11월 0.25% 포인트 인상 이후 세 차례 연속 동결입니다.

한은은 경기 회복을 지원하면서도, 대외경제 변동 가능성, 가계 부채 등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통화정책을 완화적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일부에서 전망하는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서, 이주열 총재는 "검토할 때가 아니"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물가가 낮아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하반기에 공공요금이 인상되면서, 물가가 하락하는 디플레이션까지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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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은, 경제성장률 2.5%로 하향…기준금리는 동결
    • 입력 2019-04-19 07:27:52
    • 수정2019-04-19 07:3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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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은행이 수출과 투자가 부진했다며,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5%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기준금리는 1.75%로 다섯 달째 동결됐는데요.

이주열 한은 총재는 완화 기조는 유지하겠다면서도 금리 인하 가능성은 부인했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또다시 낮춰 잡았습니다.

한은이 발표한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는 1월 전망치보다 0.1%포인트 낮은 2.5%.

1월에 한 차례 낮춘 데 이은 두 번째 하향 조정입니다.

1분기 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IT 수출 감소가 두드러졌고, 이로 인해 설비 투자도 부진한 탓입니다.

[이주열/한국은행 총재 : "1/4분기 중에 수출과 투자의 흐름을 점검해보니까, 애초 예상했던 것보다 낮은 것으로 파악을 해서..."]

경기는 하반기로 갈수록 좋아질 것으로 봤습니다.

반도체 경기가 살아나면서, 이에 따라 수출과 투자도 점차 회복할 것이라는 게 한은의 판단입니다.

정부가 추진 중인 추경에 대해선 "규모나 구성 내역, 지출 시기 등이 확정되지 않았다"며, 이번 전망치에는 반영하지 않았습니다.

기준금리는 만장일치로 연 1.75%가 유지됐습니다.

지난해 11월 0.25% 포인트 인상 이후 세 차례 연속 동결입니다.

한은은 경기 회복을 지원하면서도, 대외경제 변동 가능성, 가계 부채 등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통화정책을 완화적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일부에서 전망하는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서, 이주열 총재는 "검토할 때가 아니"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물가가 낮아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하반기에 공공요금이 인상되면서, 물가가 하락하는 디플레이션까지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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