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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 기자 꿀! 정보] “내 이름이?” 치매 어르신을 위한 ‘노(老)치원’
입력 2019.04.19 (08:40) 수정 2019.04.19 (09:01) 아침뉴스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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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똑! 기자 꿀! 정보 시간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물건을 어디에다 뒀는지 깜빡 잊어버리는 경우 종종 있죠.

이럴 때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혹시 치매 아닌가?’ 인데요.

김기흥 기자, 오늘은 치매에 대해 준비했다고요?

[기자]

가족 중에 누가 치매에 걸리면 뭐가 가장 힘들 것 같나요?

[앵커]

혹시 어디를 혼자 다니실까 봐 걱정되겠죠.

보살피다 보면 자기 일에 전념하기가 힘들죠.

[기자]

65세 노인 10명 중 1명이 90세를 넘으면 2명 중 1명이 치매를 앓는다고 하는데요.

치매에 걸리면 본인도 힘들지만 환자를 돌보는 가족들의 어려움이 이만저만이 아닌데요.

요양병원에 격리되지 않고 내 집에서 출퇴근하면서 돌봄을 받을 수 있는 어르신들의 유치원 일명 '노치원'이 인기라고 하는데, 함께 보시죠.

[리포트]

서울의 한 노인복지관입니다.

흥겨운 노래 수업이 한창인데요.

[”내 나이가 어때서~ 사랑하기 딱 좋은 나인데.”]

이곳에 모인 분들은 모두 65세 이상의 어르신들로 즐거운 노년을 보내기 위해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나이가 있다 보니 건강에 대해 걱정이 되는데요.

[장덕진/서울시 종로구 : “나이 들면 희망 사항이 치매 없이 사는 거, 그게 희망 사항이에요.”]

[김희순/서울시 종로구 : “(치매에 걸리면) 우리 애들한테 너무 아픔을 주는 거죠. 생각만 해도 정말 가슴이 짠하죠.”]

치매는, 정상 세포가 소실돼 생기는 알츠하이머나 파킨슨병 등으로 생기는 증상으로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인구 740만 명 중 75만 명, 즉 10명 중 한 명이 치매를 앓고 있습니다.

[가 혁/가정의학과 전문의 : “(치매는) 대화하는 데 있어 단어를 떠올리는 일이 힘들며 약속이 바뀌면 당황하게 되고, 간단한 일인데도 쉽게 머리가 피로해집니다. 특히 늘 해오던 일과를 하지 않는 등 일상생활에도 문제가 생기면 치매일 확률이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처럼 일상생활을 어렵게 하는 치매는 누군가의 보살핌이 필수입니다.

60년 넘게 가족을 챙겨온 정월득 할머니도 5년 전 치매 판정을 받은 이후에는 남편의 도움을 받으며 생활하고 있는데요.

[하계홍/경기도 용인시 : “(아내가) 머리가 좋았었는데 그렇게 비상한 머리가 아프다는 얘기가 나왔을 때 천지가 무너지는 심정이었어요. 더 슬플 수가 없었어요.”]

멀리 사는 자녀들이 주말마다 찾아오지만 평일에는 식사부터 청소까지 남편이 도맡아 하고 있는데요.

그러나 아흔에 가까운 나이에 홀로 아내를 돌보는 건 쉽지 않습니다.

방문 요양 서비스도 이용해봤지만 최대 4시간으로 제한적이라 다른 방법을 찾아야 했는데요.

그때 알게 된 게 주·야간 보호 센터입니다.

[“잘 다녀와요. 조심해요~”]

이곳이 정 할머니가 다니는 보호 센터인데요.

주·야간 보호센터란,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처럼 하루 평균 8~10시간 치매 노인을 돌보는 곳입니다.

국민건강보험 공단에서 인정한 노인 장기 요양등급이 있으면 이용할 수 있는데요.

[“오늘 너무 예쁘게 하고 오셨네요~”]

먼저 출석 확인 후 걷기 운동으로 간단하게 몸을 풀고요.

노래하기, 나무 심기 등 몸이 약한 어르신들에게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주관우/주·야간 보호센터 관계자 : “치매 노인은 인지 능력 및 신체 활동이 떨어지기 때문에 이를 높일 수 있는 치료 프로그램으로 운영을 하며 딱딱한 활동이 아닌 즐겁게 놀 수 있는 내용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한 기업의 지원으로 나무 심기 수업이 진행됐는데요.

[“기억력 예방에 좋은 블루베리 묘목심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인지 능력이 떨어지는 치매 노인들은 손을 움직여 대뇌의 운동 영역을 자극하는 활동이 필요합니다.

또한, 매일 어떤 활동을 했고, 누구와 함께했는지 회상 일기 쓰는 것 역시 두뇌 활동을 활발하게 만들어 치매 증상을 늦추는 데 도움이 되는데요.

멋진 그림일기 완성됐죠.

[이채영/사회공헌재단 관계자 : “나무를 키우면서 과거를 회상하고 행동함으로써 인지력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나무 심기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치매 노인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앞으로도 지속해서 개발하고 지원할 예정입니다.”]

가족과 멀리 떨어져 지내지 않으면서 돌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 많은 사람이 관심 두고 있는데요.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노인 장기요양 보험 홈페이지를 방문해 가까운 센터를 선택한 후, 전화로 확인하면 됩니다.

[주관우/주·야간 보호센터 관계자 : “노인장기요양보험 적용으로 국가에서 비용의 (최대) 85%를 지원하고 있어 부담이 적습니다. 다양한 활동으로 증상이 호전되어 많은 분이 만족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치매, 예방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진.인.사.대.천.명‘ 6계명을 기억하면 되는데요.

진땀나게 운동하고 인정사정없이 담배를 끊으며 사회 활동을 활발히 하고 대뇌를 많이 쓸 것, 즉 머리 쓰는 활동을 많이 하라는 거죠.

또한, 천박하게 술을 마시지 말라고 권하는데요. 금주가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명을 길게 하는 음식 섭취도 필수인데요.

[가 혁/가정의학과 전문의 : “(명을 길게 하는 음식은) 과일과 채소, 곡류와 콩, 생선류, 올리브유와 같은 지중해식 식단이 대표적입니다. 치매는 초기에 발견해서 잘 관리하면 나빠지는 걸 막을 수 있고요. 무엇보다 ‘진인사대천명’ 이것을 잘 기억하고 실천하면 치매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치매라고 해서 무작정 두려워하기보다는 증상에 대해 잘 알고 예방하는 것, 특히 즐겁게 생활하는 게 가장 좋은 예방법 아닐까요.
  • [똑! 기자 꿀! 정보] “내 이름이?” 치매 어르신을 위한 ‘노(老)치원’
    • 입력 2019-04-19 08:47:06
    • 수정2019-04-19 09:01:22
    아침뉴스타임
[앵커]

똑! 기자 꿀! 정보 시간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물건을 어디에다 뒀는지 깜빡 잊어버리는 경우 종종 있죠.

이럴 때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혹시 치매 아닌가?’ 인데요.

김기흥 기자, 오늘은 치매에 대해 준비했다고요?

[기자]

가족 중에 누가 치매에 걸리면 뭐가 가장 힘들 것 같나요?

[앵커]

혹시 어디를 혼자 다니실까 봐 걱정되겠죠.

보살피다 보면 자기 일에 전념하기가 힘들죠.

[기자]

65세 노인 10명 중 1명이 90세를 넘으면 2명 중 1명이 치매를 앓는다고 하는데요.

치매에 걸리면 본인도 힘들지만 환자를 돌보는 가족들의 어려움이 이만저만이 아닌데요.

요양병원에 격리되지 않고 내 집에서 출퇴근하면서 돌봄을 받을 수 있는 어르신들의 유치원 일명 '노치원'이 인기라고 하는데, 함께 보시죠.

[리포트]

서울의 한 노인복지관입니다.

흥겨운 노래 수업이 한창인데요.

[”내 나이가 어때서~ 사랑하기 딱 좋은 나인데.”]

이곳에 모인 분들은 모두 65세 이상의 어르신들로 즐거운 노년을 보내기 위해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나이가 있다 보니 건강에 대해 걱정이 되는데요.

[장덕진/서울시 종로구 : “나이 들면 희망 사항이 치매 없이 사는 거, 그게 희망 사항이에요.”]

[김희순/서울시 종로구 : “(치매에 걸리면) 우리 애들한테 너무 아픔을 주는 거죠. 생각만 해도 정말 가슴이 짠하죠.”]

치매는, 정상 세포가 소실돼 생기는 알츠하이머나 파킨슨병 등으로 생기는 증상으로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인구 740만 명 중 75만 명, 즉 10명 중 한 명이 치매를 앓고 있습니다.

[가 혁/가정의학과 전문의 : “(치매는) 대화하는 데 있어 단어를 떠올리는 일이 힘들며 약속이 바뀌면 당황하게 되고, 간단한 일인데도 쉽게 머리가 피로해집니다. 특히 늘 해오던 일과를 하지 않는 등 일상생활에도 문제가 생기면 치매일 확률이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처럼 일상생활을 어렵게 하는 치매는 누군가의 보살핌이 필수입니다.

60년 넘게 가족을 챙겨온 정월득 할머니도 5년 전 치매 판정을 받은 이후에는 남편의 도움을 받으며 생활하고 있는데요.

[하계홍/경기도 용인시 : “(아내가) 머리가 좋았었는데 그렇게 비상한 머리가 아프다는 얘기가 나왔을 때 천지가 무너지는 심정이었어요. 더 슬플 수가 없었어요.”]

멀리 사는 자녀들이 주말마다 찾아오지만 평일에는 식사부터 청소까지 남편이 도맡아 하고 있는데요.

그러나 아흔에 가까운 나이에 홀로 아내를 돌보는 건 쉽지 않습니다.

방문 요양 서비스도 이용해봤지만 최대 4시간으로 제한적이라 다른 방법을 찾아야 했는데요.

그때 알게 된 게 주·야간 보호 센터입니다.

[“잘 다녀와요. 조심해요~”]

이곳이 정 할머니가 다니는 보호 센터인데요.

주·야간 보호센터란,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처럼 하루 평균 8~10시간 치매 노인을 돌보는 곳입니다.

국민건강보험 공단에서 인정한 노인 장기 요양등급이 있으면 이용할 수 있는데요.

[“오늘 너무 예쁘게 하고 오셨네요~”]

먼저 출석 확인 후 걷기 운동으로 간단하게 몸을 풀고요.

노래하기, 나무 심기 등 몸이 약한 어르신들에게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주관우/주·야간 보호센터 관계자 : “치매 노인은 인지 능력 및 신체 활동이 떨어지기 때문에 이를 높일 수 있는 치료 프로그램으로 운영을 하며 딱딱한 활동이 아닌 즐겁게 놀 수 있는 내용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한 기업의 지원으로 나무 심기 수업이 진행됐는데요.

[“기억력 예방에 좋은 블루베리 묘목심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인지 능력이 떨어지는 치매 노인들은 손을 움직여 대뇌의 운동 영역을 자극하는 활동이 필요합니다.

또한, 매일 어떤 활동을 했고, 누구와 함께했는지 회상 일기 쓰는 것 역시 두뇌 활동을 활발하게 만들어 치매 증상을 늦추는 데 도움이 되는데요.

멋진 그림일기 완성됐죠.

[이채영/사회공헌재단 관계자 : “나무를 키우면서 과거를 회상하고 행동함으로써 인지력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나무 심기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치매 노인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앞으로도 지속해서 개발하고 지원할 예정입니다.”]

가족과 멀리 떨어져 지내지 않으면서 돌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 많은 사람이 관심 두고 있는데요.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노인 장기요양 보험 홈페이지를 방문해 가까운 센터를 선택한 후, 전화로 확인하면 됩니다.

[주관우/주·야간 보호센터 관계자 : “노인장기요양보험 적용으로 국가에서 비용의 (최대) 85%를 지원하고 있어 부담이 적습니다. 다양한 활동으로 증상이 호전되어 많은 분이 만족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치매, 예방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진.인.사.대.천.명‘ 6계명을 기억하면 되는데요.

진땀나게 운동하고 인정사정없이 담배를 끊으며 사회 활동을 활발히 하고 대뇌를 많이 쓸 것, 즉 머리 쓰는 활동을 많이 하라는 거죠.

또한, 천박하게 술을 마시지 말라고 권하는데요. 금주가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명을 길게 하는 음식 섭취도 필수인데요.

[가 혁/가정의학과 전문의 : “(명을 길게 하는 음식은) 과일과 채소, 곡류와 콩, 생선류, 올리브유와 같은 지중해식 식단이 대표적입니다. 치매는 초기에 발견해서 잘 관리하면 나빠지는 걸 막을 수 있고요. 무엇보다 ‘진인사대천명’ 이것을 잘 기억하고 실천하면 치매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치매라고 해서 무작정 두려워하기보다는 증상에 대해 잘 알고 예방하는 것, 특히 즐겁게 생활하는 게 가장 좋은 예방법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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