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모 중학교에서 교사 폭행에 학부모 협박까지…

입력 2019.04.19 (15:28) 수정 2019.04.19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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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한 중학교에서 집단폭행과 금품갈취 사건이 벌어진 가운데, 이 학교에서 교사 폭행과 학부모 협박 사건까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제주 서귀포시 모 중학교와 교육 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이 학교 학생 A군이 교내에서 교사를 폭행했다가 출석정지 처분을 받았습니다.

무단 외출 문제로 학생을 교무실로 데려가는 과정에서 학생이 교사를 폭행한 겁니다.

학교는 사건 직후 학교교권보호위원회와 선도위원회를 열어 교사보호 조치와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학교폭력을 신고한 피해 학생과 학부모를 협박하는 사건도 벌어졌습니다.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지난 15일 이 학교 학생 5명을 협박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가해 학생들은 지난해 말 학교폭력을 신고한 피해 학생을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취재결과 가해 학생들은 지난해 12월 휴대전화로 피해 학생에게 욕설하고, 피해 학생 어머니에게까지 '죽이겠다'며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학교 측은 이에 대해, 학교폭력자치위원회를 열어 징계 등의 조처를 내렸고, 피해자와 가해자를 대상으로 상담 등을 진행했다며, 교사들에게는 상담 카드를 발급하고, 외부 강사 등을 통해 인성교육과 학부모 교육까지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제주지방경찰청은 최근 이 학교 학생 한 명으로부터 2,200만 원을 갈취한 혐의 등으로 고교생 1명을 구속하고, 공동폭행 등의 혐의로 이 학교 피해 학생의 동급생과 또 다른 중고교생 16명을 입건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해당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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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모 중학교에서 교사 폭행에 학부모 협박까지…
    • 입력 2019-04-19 15:28:48
    • 수정2019-04-19 15:45:17
    사회
제주의 한 중학교에서 집단폭행과 금품갈취 사건이 벌어진 가운데, 이 학교에서 교사 폭행과 학부모 협박 사건까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제주 서귀포시 모 중학교와 교육 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이 학교 학생 A군이 교내에서 교사를 폭행했다가 출석정지 처분을 받았습니다.

무단 외출 문제로 학생을 교무실로 데려가는 과정에서 학생이 교사를 폭행한 겁니다.

학교는 사건 직후 학교교권보호위원회와 선도위원회를 열어 교사보호 조치와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학교폭력을 신고한 피해 학생과 학부모를 협박하는 사건도 벌어졌습니다.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지난 15일 이 학교 학생 5명을 협박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가해 학생들은 지난해 말 학교폭력을 신고한 피해 학생을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취재결과 가해 학생들은 지난해 12월 휴대전화로 피해 학생에게 욕설하고, 피해 학생 어머니에게까지 '죽이겠다'며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학교 측은 이에 대해, 학교폭력자치위원회를 열어 징계 등의 조처를 내렸고, 피해자와 가해자를 대상으로 상담 등을 진행했다며, 교사들에게는 상담 카드를 발급하고, 외부 강사 등을 통해 인성교육과 학부모 교육까지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제주지방경찰청은 최근 이 학교 학생 한 명으로부터 2,200만 원을 갈취한 혐의 등으로 고교생 1명을 구속하고, 공동폭행 등의 혐의로 이 학교 피해 학생의 동급생과 또 다른 중고교생 16명을 입건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해당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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