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폭정에 끝까지 싸울 것”…이미선 임명에 한국당 강력 반발

입력 2019.04.19 (15:58) 수정 2019.04.19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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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이미선 후보자를 헌법재판관에 임명한 것과 관련해 "정부의 폭정에 싸워갈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황 대표는 오늘(19일) 국회도서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야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무모한 인선을 하는 것은 정말 오만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청와대가 야당과 아무 소통 없이 불쑥 이 후보자를 임명하는 것은 정말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황 대표는 페이스북 글을 통해서도 "저도 속았고, 우리당도 속았다. 우리 국민은 문 대통령에게 속았다"면서 "국민을 마치 조롱하듯 깔보듯 무시했고, 민생의 엄중한 경고도 묵살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말로 하지 않겠다. 이제 행동으로 하겠다"며 "오직 국민의 명령에 따라 국민만을 바라보며 문 대통령과 끝까지 싸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예고한 대로 원 내외 투쟁을 병행하겠다"면서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부적격 후보를 임명 강행한 것은 결국 문 대통령께서 헌법재판소를 마음대로 만들겠다는 의지의 표현인데 매우 안타깝다"고 밝혔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4월 국회와 관련해서도 "또다시 선거제와 패스트트랙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선거제와 공수처를 패스트트랙에 올리는 순간 더이상 국회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 재판관의 사퇴를 요구해온 한국당은 이번 임명에 반발하며 내일(20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당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문재인 정권의 국정운영을 규탄하는 대규모 장외집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한국당이 대여 강경 투쟁을 밝히면서 일부에서는 4월 임시국회 파행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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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4-19 15:58:38
    • 수정2019-04-19 16:18:39
    정치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이미선 후보자를 헌법재판관에 임명한 것과 관련해 "정부의 폭정에 싸워갈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황 대표는 오늘(19일) 국회도서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야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무모한 인선을 하는 것은 정말 오만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청와대가 야당과 아무 소통 없이 불쑥 이 후보자를 임명하는 것은 정말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황 대표는 페이스북 글을 통해서도 "저도 속았고, 우리당도 속았다. 우리 국민은 문 대통령에게 속았다"면서 "국민을 마치 조롱하듯 깔보듯 무시했고, 민생의 엄중한 경고도 묵살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말로 하지 않겠다. 이제 행동으로 하겠다"며 "오직 국민의 명령에 따라 국민만을 바라보며 문 대통령과 끝까지 싸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예고한 대로 원 내외 투쟁을 병행하겠다"면서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부적격 후보를 임명 강행한 것은 결국 문 대통령께서 헌법재판소를 마음대로 만들겠다는 의지의 표현인데 매우 안타깝다"고 밝혔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4월 국회와 관련해서도 "또다시 선거제와 패스트트랙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선거제와 공수처를 패스트트랙에 올리는 순간 더이상 국회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 재판관의 사퇴를 요구해온 한국당은 이번 임명에 반발하며 내일(20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당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문재인 정권의 국정운영을 규탄하는 대규모 장외집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한국당이 대여 강경 투쟁을 밝히면서 일부에서는 4월 임시국회 파행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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