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화살인’ 안인득 얼굴 공개, 피해자 발인 무기한 연기

입력 2019.04.19 (17:05) 수정 2019.04.19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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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 진주의 아파트 방화 살인 사건 피의자 안인득이 어제 이름과 나이가 공개된 데 이어 오늘 얼굴이 공개됐습니다.

경찰은 안 씨가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차주하 기자! 피의자 안인득의 얼굴이 처음으로 공개됐죠?

[기자]

네, 오늘 오후 두 시쯤 경남 진주경찰서에서 피의자 안인득의 얼굴이 언론에 공개됐습니다.

범행 중 다친 손을 치료하기 위해 경찰서에서 병원으로 나서던 길이었습니다.

어제 안 씨의 신상이 공개되면서 오늘부터 모자나 마스크 없이 안 씨의 얼굴이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안 씨는 유족에게 하고 싶은 말 있냐는 질문에 죄송하다면서도 "10년 동안 불이익을 당해 하소연해도 국가로부터 도움을 받지 못해 화가 났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안 씨에 대해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살인의 고의성을 입증하는 데 주력하는 한편 추가 정신병력 기록 등을 확인하고 있는데요.

안 씨는 흉기를 휘두른 것은 인정하면서도, 흉기 난동 과정에 대해 기억 나지 않는다고 진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피해자와 목격자들의 진술을 모아 구체적 범행과 행적을 확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이번 사건의 희생자 유가족들이 고인에 대한 발인을 무기한 연기하기도 했죠?

이유가 뭔가요?

[기자]

네, 아파트 방화 살인사건 희생자 유가족들은 피해를 본 고인과 유가족에 대해 정부의 공식 사과가 없었다며 발인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밝혔습니다.

애초 오늘 희생자 5명 가운데 3명의 발인이 예정됐지만 취소한 것입니다.

희생자 유가족 대표는 오늘 합동분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건이 국가적 인재라는 것을 인정하고 경찰 등 정부 기관의 공식 사과를 요청했습니다.

유가족들은 정부의 공식 사과를 받으면 희생자 5명에 대한 합동 영결식을 치르겠다고 밝혔습니다.

법무부는 이번 사건 피해 유가족에 대한 장례비와 상해 피해자에 대한 치료비를 우선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진주에서 KBS 뉴스 차주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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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화살인’ 안인득 얼굴 공개, 피해자 발인 무기한 연기
    • 입력 2019-04-19 17:08:38
    • 수정2019-04-19 17:4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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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 진주의 아파트 방화 살인 사건 피의자 안인득이 어제 이름과 나이가 공개된 데 이어 오늘 얼굴이 공개됐습니다.

경찰은 안 씨가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차주하 기자! 피의자 안인득의 얼굴이 처음으로 공개됐죠?

[기자]

네, 오늘 오후 두 시쯤 경남 진주경찰서에서 피의자 안인득의 얼굴이 언론에 공개됐습니다.

범행 중 다친 손을 치료하기 위해 경찰서에서 병원으로 나서던 길이었습니다.

어제 안 씨의 신상이 공개되면서 오늘부터 모자나 마스크 없이 안 씨의 얼굴이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안 씨는 유족에게 하고 싶은 말 있냐는 질문에 죄송하다면서도 "10년 동안 불이익을 당해 하소연해도 국가로부터 도움을 받지 못해 화가 났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안 씨에 대해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살인의 고의성을 입증하는 데 주력하는 한편 추가 정신병력 기록 등을 확인하고 있는데요.

안 씨는 흉기를 휘두른 것은 인정하면서도, 흉기 난동 과정에 대해 기억 나지 않는다고 진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피해자와 목격자들의 진술을 모아 구체적 범행과 행적을 확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이번 사건의 희생자 유가족들이 고인에 대한 발인을 무기한 연기하기도 했죠?

이유가 뭔가요?

[기자]

네, 아파트 방화 살인사건 희생자 유가족들은 피해를 본 고인과 유가족에 대해 정부의 공식 사과가 없었다며 발인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밝혔습니다.

애초 오늘 희생자 5명 가운데 3명의 발인이 예정됐지만 취소한 것입니다.

희생자 유가족 대표는 오늘 합동분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건이 국가적 인재라는 것을 인정하고 경찰 등 정부 기관의 공식 사과를 요청했습니다.

유가족들은 정부의 공식 사과를 받으면 희생자 5명에 대한 합동 영결식을 치르겠다고 밝혔습니다.

법무부는 이번 사건 피해 유가족에 대한 장례비와 상해 피해자에 대한 치료비를 우선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진주에서 KBS 뉴스 차주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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