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정준영 단톡방’ 단체 성폭행 의혹, 고소 즉시 수사 착수”

입력 2019.04.19 (17:09) 수정 2019.04.19 (17:3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가수 정준영 씨의 '단톡방' 속 남성들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는 여성에 대해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할 방침을 밝혔습니다.

한편, 이 단톡방에 있던 가수 최종훈 씨는 음주운전 단속 경찰관에게 뇌물을 건네려 한 혐의로 오늘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강푸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6년 3월, 정준영, 최종훈 씨 일행과 호텔에서 술을 마신 뒤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피해 여성 A씨.

서울지방경찰청은 A씨의 고소장이 접수되는 대로 수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피해 여성에 대한 '2차 가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만큼, 수사는 서울청 광역수사대가 아닌 여성청소년계가 맡을 가능성이 큽니다.

경찰은 이미 피해 여성의 사진과 당시 상황이 담긴 음성 파일 등을 확보하고, 정 씨 일행의 대화 내용도 분석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준영 단톡방'을 폭로한 방정현 변호사는 어제 KBS와의 통화에서, A씨가 최근 단체 대화방 보도를 접한 뒤 자신을 찾아왔고, 관련 사진과 음성파일 등을 함께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방 변호사는 또 A씨가 '단톡방 사건' 보도 후 최 씨 등 당시 현장에 있던 이들과 연락을 취했지만, 진심으로 사과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아 고소를 결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해당 대화방에서 경찰이 확인한 피해 여성은 모두 5명 정도지만, 지금까지는 여성의 신원이 밝혀지지 않았거나, 피해자가 경찰 조사를 원치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경찰은 2016년 서울 이태원에서 음주운전 단속 경찰관에게 금품을 건네려 한 혐의로 최 씨를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경찰 “‘정준영 단톡방’ 단체 성폭행 의혹, 고소 즉시 수사 착수”
    • 입력 2019-04-19 17:16:34
    • 수정2019-04-19 17:39:37
    뉴스 5
[앵커]

가수 정준영 씨의 '단톡방' 속 남성들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는 여성에 대해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할 방침을 밝혔습니다.

한편, 이 단톡방에 있던 가수 최종훈 씨는 음주운전 단속 경찰관에게 뇌물을 건네려 한 혐의로 오늘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강푸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6년 3월, 정준영, 최종훈 씨 일행과 호텔에서 술을 마신 뒤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피해 여성 A씨.

서울지방경찰청은 A씨의 고소장이 접수되는 대로 수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피해 여성에 대한 '2차 가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만큼, 수사는 서울청 광역수사대가 아닌 여성청소년계가 맡을 가능성이 큽니다.

경찰은 이미 피해 여성의 사진과 당시 상황이 담긴 음성 파일 등을 확보하고, 정 씨 일행의 대화 내용도 분석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준영 단톡방'을 폭로한 방정현 변호사는 어제 KBS와의 통화에서, A씨가 최근 단체 대화방 보도를 접한 뒤 자신을 찾아왔고, 관련 사진과 음성파일 등을 함께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방 변호사는 또 A씨가 '단톡방 사건' 보도 후 최 씨 등 당시 현장에 있던 이들과 연락을 취했지만, 진심으로 사과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아 고소를 결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해당 대화방에서 경찰이 확인한 피해 여성은 모두 5명 정도지만, 지금까지는 여성의 신원이 밝혀지지 않았거나, 피해자가 경찰 조사를 원치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경찰은 2016년 서울 이태원에서 음주운전 단속 경찰관에게 금품을 건네려 한 혐의로 최 씨를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