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발전소 놓고 지역민 갈등 깊어져

입력 2019.04.19 (17:56) 수정 2019.04.20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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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풍력발전소 건립 문제가
영양에서도 붉어지고 있습니다.
영양군 석보면에
건립이 추진되고 있는
영양 제2 풍력발전소를 두고
지역민들 간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곽근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펙트1] 물러가라~물러가라~

영양 제2 풍력발전소 건립을
반대하는 주민
100여 명이 모였습니다.

사업자 측의
주민설명회는
발전소 건립을 막으려는 주민들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인터뷰]

이승형 영양 제2 풍력반대위 사무처장
"풍력발전기가 더 생겨서 삥 둘러싸이게 됩니다. 소음과 진동의 영향을 크게 받을 수밖에 없어요."

주민들은
주거 환경 악화와
자연 훼손이 우려되는데도 불구하고
여론 수렴 없이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또 사업자 측이
용역을 의뢰한 환경영향평가가
과연 공정하게 진행됐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와 반대로
경제적 이득이 우선이라는
주민들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지난 2009년
제1 풍력발전소가 들어서면서
인구 4백 명의 유입 효과가 있었다며
발전소가 추가 건설로
경제효과도 늘어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조낙현 영양군 석보면[인터뷰]
"사람들이 왔다갔다 하면서
음료수라도 하나 사 먹어도
영양 것을 사먹을 거 아닙니까.
경제가 살고 인구도 늘어난다고 봅니다."

환경 관련 시민단체들은
경제적 이익보다는
멸종위기종 1급인 산양이 살고 있는
이 일대의 생태학적 가치가
우선이라고 반발합니다.

환경부는
발전소 추진회사가 작성한
환경영향평가 초안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

최종 판단이 나올 때까지
풍력발전소 건립을 둔 찬반 논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곽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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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력발전소 놓고 지역민 갈등 깊어져
    • 입력 2019-04-19 17:56:03
    • 수정2019-04-20 00:05:48
    뉴스9(포항)
[앵커멘트] 풍력발전소 건립 문제가 영양에서도 붉어지고 있습니다. 영양군 석보면에 건립이 추진되고 있는 영양 제2 풍력발전소를 두고 지역민들 간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곽근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펙트1] 물러가라~물러가라~ 영양 제2 풍력발전소 건립을 반대하는 주민 100여 명이 모였습니다. 사업자 측의 주민설명회는 발전소 건립을 막으려는 주민들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인터뷰] 이승형 영양 제2 풍력반대위 사무처장 "풍력발전기가 더 생겨서 삥 둘러싸이게 됩니다. 소음과 진동의 영향을 크게 받을 수밖에 없어요." 주민들은 주거 환경 악화와 자연 훼손이 우려되는데도 불구하고 여론 수렴 없이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또 사업자 측이 용역을 의뢰한 환경영향평가가 과연 공정하게 진행됐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와 반대로 경제적 이득이 우선이라는 주민들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지난 2009년 제1 풍력발전소가 들어서면서 인구 4백 명의 유입 효과가 있었다며 발전소가 추가 건설로 경제효과도 늘어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조낙현 영양군 석보면[인터뷰] "사람들이 왔다갔다 하면서 음료수라도 하나 사 먹어도 영양 것을 사먹을 거 아닙니까. 경제가 살고 인구도 늘어난다고 봅니다." 환경 관련 시민단체들은 경제적 이익보다는 멸종위기종 1급인 산양이 살고 있는 이 일대의 생태학적 가치가 우선이라고 반발합니다. 환경부는 발전소 추진회사가 작성한 환경영향평가 초안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 최종 판단이 나올 때까지 풍력발전소 건립을 둔 찬반 논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곽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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