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4당 “5·18 망언 의원 경징계는 면죄부” 강력 비판

입력 2019.04.19 (18:00) 수정 2019.04.19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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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폄훼' 발언으로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이 '경고', 김순례 최고위원이 '당원권 정지 3개월' 처분을 받은 것과 관련해 여야 4당이 일제히 "솜방망이 처벌로 면죄부를 줬다"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오늘(19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두 달 가까이 미루고 미룬 징계 조치가 경징계에 그쳤다"면서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였다"라고 밝혔습니다.

이 대변인은 "과거에 대한 반성도, 과거를 마주 대할 용기도 없는 정당임을 스스로 고백한 것이라 본다"면서 "자유한국당은 차라리 자유망언당으로 이름을 바꾸라"고 비판했습니다.

바른미래당 이종철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한국당은 솜방망이 징계로 국민을 우롱하고 있다"면서 "국민들의 멍든 가슴에 도리어 더 큰 생채기를 냈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징계를 한 것인지 '안마'를 한 것인지 헷갈릴 지경"이라면서 "악의적 역사 왜곡에 대해 응당한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한국당이 반(反) 역사·반 민주 집단임을 스스로 고백했다"고 밝혔습니다.

민주평화당 최경환 원내대변인은 "망언 의원들을 제명하라는 국민적 요구를 무시하고 오히려 면죄부를 줬다"면서 "실망스럽기 짝이 없다"고 논평했습니다.

최 원내대변인은 "황교안 대표는 당 대표가 된 지 두 달 가까이 되도록 태극기 부대 눈치만 보며 징계를 차일피일 미루더니 면죄부 징계를 내렸다"면서 "이러고도 무슨 낯으로 5·18 행사에 참석하려 하는가"라고 따져 물었습니다.

정의당 김종대 원내대변인은 서면 논평을 내고 "이 정도면 처벌보다는 오히려 격려에 가깝다"면서 "국회에서 할 일을 거부하는 한국당이 자당의 업무마저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 원내대변인은 "국회의원 세비 아깝다는 국민의 한탄에 이어 당비가 아깝다는 한국당 당원의 한숨이 들리는 듯하다"면서 "부정한 이들을 벌하지 않은 한국당은 역사 비틀기를 오히려 격려한 셈"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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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4당 “5·18 망언 의원 경징계는 면죄부” 강력 비판
    • 입력 2019-04-19 18:00:34
    • 수정2019-04-19 18: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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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폄훼' 발언으로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이 '경고', 김순례 최고위원이 '당원권 정지 3개월' 처분을 받은 것과 관련해 여야 4당이 일제히 "솜방망이 처벌로 면죄부를 줬다"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오늘(19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두 달 가까이 미루고 미룬 징계 조치가 경징계에 그쳤다"면서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였다"라고 밝혔습니다.

이 대변인은 "과거에 대한 반성도, 과거를 마주 대할 용기도 없는 정당임을 스스로 고백한 것이라 본다"면서 "자유한국당은 차라리 자유망언당으로 이름을 바꾸라"고 비판했습니다.

바른미래당 이종철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한국당은 솜방망이 징계로 국민을 우롱하고 있다"면서 "국민들의 멍든 가슴에 도리어 더 큰 생채기를 냈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징계를 한 것인지 '안마'를 한 것인지 헷갈릴 지경"이라면서 "악의적 역사 왜곡에 대해 응당한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한국당이 반(反) 역사·반 민주 집단임을 스스로 고백했다"고 밝혔습니다.

민주평화당 최경환 원내대변인은 "망언 의원들을 제명하라는 국민적 요구를 무시하고 오히려 면죄부를 줬다"면서 "실망스럽기 짝이 없다"고 논평했습니다.

최 원내대변인은 "황교안 대표는 당 대표가 된 지 두 달 가까이 되도록 태극기 부대 눈치만 보며 징계를 차일피일 미루더니 면죄부 징계를 내렸다"면서 "이러고도 무슨 낯으로 5·18 행사에 참석하려 하는가"라고 따져 물었습니다.

정의당 김종대 원내대변인은 서면 논평을 내고 "이 정도면 처벌보다는 오히려 격려에 가깝다"면서 "국회에서 할 일을 거부하는 한국당이 자당의 업무마저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 원내대변인은 "국회의원 세비 아깝다는 국민의 한탄에 이어 당비가 아깝다는 한국당 당원의 한숨이 들리는 듯하다"면서 "부정한 이들을 벌하지 않은 한국당은 역사 비틀기를 오히려 격려한 셈"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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