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폭력 속보> 중학교서 교사폭행에 학부모 협박까지…

입력 2019.04.19 (19:12) 수정 2019.04.19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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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중·고교생 집단폭행이 발생한
서귀포시 한 중학교에서,
학생이 교사를 폭행하는가 하면
학교폭력 가해 학생이
피해 학생 부모를
협박하는 일까지
벌어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충격적인 학교 폭력 실태를
문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고교생 집단폭행과
금품갈취 사건이 발생한
서귀포시 모 중학교.

지난해 11월,
이 학교 학생 A군이
교사를 폭행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무단외출 문제로
자신을 교무실로 데려가던 교사를
폭행한 겁니다.

학교 측은 바로
선도위원회 등을 열어
해당 학생에게 열흘 동안의
출석 정지의 징계를 내렸습니다.

학교 관계자[녹취]
"학생을 전학 보낸다고 하는 건 교권과 관련해서는 전학을 보낼 수 있는 근거가 없어서 그건 할 수 없고."

한 달 뒤 이 학교에선
학교 폭력을 경찰에 신고한
피해 학생과 학부모를
가해 학생들이
협박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취재진이 입수한
녹취파일에는
가해 학생이
피해 학생 어머니를 협박하며
욕설을 내뱉는 음성이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가해 학생(음성변조)
"아 어른이고 뭐고 XX 0질래요?
아니 내가 뭘 했다고 경찰까지 가냐고 000아. 여보세요?“


서귀포경찰서는
이 학생을 포함해
가해 학생 5명을 협박혐의로 입건하고
지난 15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학교 측은
지금까지 학폭위를 열어
징계조치와 상담 등
적절한 조처를 했다고 밝혔지만,
계속되는 학교 폭력에
학부모들의 불안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문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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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교 폭력 속보> 중학교서 교사폭행에 학부모 협박까지…
    • 입력 2019-04-19 19:12:40
    • 수정2019-04-19 23:24:35
    뉴스9(제주)
[앵커멘트] 중·고교생 집단폭행이 발생한 서귀포시 한 중학교에서, 학생이 교사를 폭행하는가 하면 학교폭력 가해 학생이 피해 학생 부모를 협박하는 일까지 벌어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충격적인 학교 폭력 실태를 문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고교생 집단폭행과 금품갈취 사건이 발생한 서귀포시 모 중학교. 지난해 11월, 이 학교 학생 A군이 교사를 폭행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무단외출 문제로 자신을 교무실로 데려가던 교사를 폭행한 겁니다. 학교 측은 바로 선도위원회 등을 열어 해당 학생에게 열흘 동안의 출석 정지의 징계를 내렸습니다. 학교 관계자[녹취] "학생을 전학 보낸다고 하는 건 교권과 관련해서는 전학을 보낼 수 있는 근거가 없어서 그건 할 수 없고." 한 달 뒤 이 학교에선 학교 폭력을 경찰에 신고한 피해 학생과 학부모를 가해 학생들이 협박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취재진이 입수한 녹취파일에는 가해 학생이 피해 학생 어머니를 협박하며 욕설을 내뱉는 음성이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가해 학생(음성변조) "아 어른이고 뭐고 XX 0질래요? 아니 내가 뭘 했다고 경찰까지 가냐고 000아. 여보세요?“ 서귀포경찰서는 이 학생을 포함해 가해 학생 5명을 협박혐의로 입건하고 지난 15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학교 측은 지금까지 학폭위를 열어 징계조치와 상담 등 적절한 조처를 했다고 밝혔지만, 계속되는 학교 폭력에 학부모들의 불안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문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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