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르담 구조, 상당한 내상”…역풍 맞은 ‘통큰 기부’

입력 2019.04.19 (19:12) 수정 2019.04.19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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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는 방화 보다는 '전기 과부화' 같은 '사고'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깁니다.

또, 건물자체가 버티고는 있지만, 내부 구조는 상당한 내상을 입은 것으로 보입니다. 복구 작업이 시작되기까지는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이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트르담 화재 원인을 조사 하고 있는 프랑스 당국은 '사고'로 인한 화재 발생 가능성에 가장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화재 당시에 보수 작업 관계자들이 현장에 없었기 때문이라고, 미 CNN 방송은 설명했습니다.

프랑스 현지 언론에선 보수 공사 관련 '전기 합선'이 화재 원인으로 보인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AP 통신은 '안전 위험' 때문에 조사 당국이 성당 내부에 진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도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화재를 견뎌 낸 노트르담 구조물 일부가 붕괴 위험에 노출 돼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성당 건물 구조가 상당한 내상을 입었다는 겁니다.

구조물 보강 작업이 진행 되는 가운데,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화재 현장에서 사투를 벌인 소방대원 500여 명을 엘리제궁으로 초청했습니다.

마크롱대통령은 소방대원들의 용기와 헌신을 기리는 메달을 수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파리시 소방관 : "매우 자랑스럽습니다. 또, 감격스럽습니다. 소방 역사에서도 매우 특별한 순간입니다."]

한편, 부호들의 동참으로 우리돈 1조 원을 돌파한 노트르담 복원 기부 행렬은 역풍을 맞는 분위깁니다.

대기업들이 '통 큰 기부'로 '세액 공제' 통한 세금 혜택은 혜택 대로 받고, 브랜드 이미지 높이는 데 쓰려는 거 아니냐는 겁니다.

비판이 거세지자, 1억 유로를 내놓겠다고 한 피노 일가는, "어떤 세금 감면도 추구하지 않는다"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이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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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트르담 구조, 상당한 내상”…역풍 맞은 ‘통큰 기부’
    • 입력 2019-04-19 19:16:35
    • 수정2019-04-19 19:4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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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는 방화 보다는 '전기 과부화' 같은 '사고'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깁니다.

또, 건물자체가 버티고는 있지만, 내부 구조는 상당한 내상을 입은 것으로 보입니다. 복구 작업이 시작되기까지는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이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트르담 화재 원인을 조사 하고 있는 프랑스 당국은 '사고'로 인한 화재 발생 가능성에 가장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화재 당시에 보수 작업 관계자들이 현장에 없었기 때문이라고, 미 CNN 방송은 설명했습니다.

프랑스 현지 언론에선 보수 공사 관련 '전기 합선'이 화재 원인으로 보인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AP 통신은 '안전 위험' 때문에 조사 당국이 성당 내부에 진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도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화재를 견뎌 낸 노트르담 구조물 일부가 붕괴 위험에 노출 돼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성당 건물 구조가 상당한 내상을 입었다는 겁니다.

구조물 보강 작업이 진행 되는 가운데,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화재 현장에서 사투를 벌인 소방대원 500여 명을 엘리제궁으로 초청했습니다.

마크롱대통령은 소방대원들의 용기와 헌신을 기리는 메달을 수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파리시 소방관 : "매우 자랑스럽습니다. 또, 감격스럽습니다. 소방 역사에서도 매우 특별한 순간입니다."]

한편, 부호들의 동참으로 우리돈 1조 원을 돌파한 노트르담 복원 기부 행렬은 역풍을 맞는 분위깁니다.

대기업들이 '통 큰 기부'로 '세액 공제' 통한 세금 혜택은 혜택 대로 받고, 브랜드 이미지 높이는 데 쓰려는 거 아니냐는 겁니다.

비판이 거세지자, 1억 유로를 내놓겠다고 한 피노 일가는, "어떤 세금 감면도 추구하지 않는다"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이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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