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차려 ‘짝퉁’ 만들어 판 일당 검거

입력 2019.04.19 (19:28) 수정 2019.04.19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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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에서 공장을 차려놓고 이른바 '짝퉁' 의류를 만들어 판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피해자 8만 명에게 수십억 원어치를 팔았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무실에 들어서자, 유명 상표 티셔츠들이 잔뜩 쌓여 있습니다.

이 옷들이 만들어진 곳은 근처에 있는 지하 공장.

직접 만든 옷에 위조된 상표를 붙여 가짜 상표 옷을 생산한 겁니다.

위조품은 국내와 해외 오픈마켓 사이트에 올려 팔았습니다.

[우현광/서울본부세관 조사1국장 : "일반적으로 위조품은 SNS 등을 통해 은밀하게 거래되는 데 반해 이들 조직은 대담하게 대형 오픈마켓 등을 통해 정품으로 속여 판매했습니다."]

정품 가격 10만 원이 넘는 상품을 3분의 1 정도 가격에 팔았는데, 페루 등에서 대량 수입했기 때문이라고 광고했습니다.

다른 회사 수입신고필증 사진을 조작해 정품인 것처럼 꾸몄습니다.

30년간 의류 제작 경험으로 맨눈으로는 구분이 어려울 정도로 만든 데다, 오픈마켓 사이트는 위조품 여부를 사전에 확인하지 않다 보니 5년간 적발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국내와 해외로 팔려간 위조품이 40억 원어치, 피해자가 8만 명에 달합니다.

[박서경/서울세관 조사1국 조사관 : "서울 세관과 관세청에서 오픈마켓과 다른 관계기관과 함께 협의하여 (위조품) 검증 강화 방안을 마련하려고 협의 중입니다."]

세관 당국은 공식 쇼핑몰이 아닌 곳에서 싼 제품을 산 경우, 상표 일련번호 등을 본사에 확인하거나, 수입신고필증이 진짜인지도 관세청 홈페이지에서 조회해 볼 것을 당부했습니다.

세관은 일당 3명을 상표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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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장 차려 ‘짝퉁’ 만들어 판 일당 검거
    • 입력 2019-04-19 19:29:53
    • 수정2019-04-19 19:4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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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에서 공장을 차려놓고 이른바 '짝퉁' 의류를 만들어 판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피해자 8만 명에게 수십억 원어치를 팔았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무실에 들어서자, 유명 상표 티셔츠들이 잔뜩 쌓여 있습니다.

이 옷들이 만들어진 곳은 근처에 있는 지하 공장.

직접 만든 옷에 위조된 상표를 붙여 가짜 상표 옷을 생산한 겁니다.

위조품은 국내와 해외 오픈마켓 사이트에 올려 팔았습니다.

[우현광/서울본부세관 조사1국장 : "일반적으로 위조품은 SNS 등을 통해 은밀하게 거래되는 데 반해 이들 조직은 대담하게 대형 오픈마켓 등을 통해 정품으로 속여 판매했습니다."]

정품 가격 10만 원이 넘는 상품을 3분의 1 정도 가격에 팔았는데, 페루 등에서 대량 수입했기 때문이라고 광고했습니다.

다른 회사 수입신고필증 사진을 조작해 정품인 것처럼 꾸몄습니다.

30년간 의류 제작 경험으로 맨눈으로는 구분이 어려울 정도로 만든 데다, 오픈마켓 사이트는 위조품 여부를 사전에 확인하지 않다 보니 5년간 적발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국내와 해외로 팔려간 위조품이 40억 원어치, 피해자가 8만 명에 달합니다.

[박서경/서울세관 조사1국 조사관 : "서울 세관과 관세청에서 오픈마켓과 다른 관계기관과 함께 협의하여 (위조품) 검증 강화 방안을 마련하려고 협의 중입니다."]

세관 당국은 공식 쇼핑몰이 아닌 곳에서 싼 제품을 산 경우, 상표 일련번호 등을 본사에 확인하거나, 수입신고필증이 진짜인지도 관세청 홈페이지에서 조회해 볼 것을 당부했습니다.

세관은 일당 3명을 상표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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