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상에 이례적 강한 지진…“최대 7.0 가능성”
입력 2019.04.19 (21:12)
수정 2019.04.19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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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들어 국내에서 발생한 규모 4.0 이상의 지진은 이번이 벌써 두번째입니다.
특히 강원도 인근, 동해 중부해역에서 오늘(19일)처럼 강한 지진이 일어난 건 처음입니다.
동해상에서 더 큰 지진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경고가 아닌지 걱정입니다.
신방실 기상전문기자가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강릉 주문진항에 설치된 KBS 재난 감시 CCTV 화면입니다.
잠잠하던 화면이 거세게 흔들리고, 한동안 진동이 이어집니다.
지진이 발생한 해역에서 70km가량 떨어졌지만, 지진 규모가 크다보니 그 여파가 미친 겁니다.
여진도 여러 차례 이어졌습니다.
이번 지진은 지난해 2월 포항에서 일어난 규모 4.6 지진 이후 가장 강력합니다.
주목할 점은 규모 4.0 이상의 큰 지진이 올 들어 벌써 두 번째라는 겁니다.
특히 발생 장소가 이례적입니다.
울진이나 울산, 포항 등 과거 규모 5.0 안팎의 지진이 집중됐던 영남 동해권보다 더 북쪽입니다.
강원도 인근의 동해 중부 해역도 더는 지진 안전지대가 아닌 겁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생긴 변화로 분석됩니다.
[홍태경/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 : "동일본 대지진 이후에 동해 해역에서는 큰 지진 위주로 발생 빈도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 정도 규모의 지진이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특히, 학계에서는 장기적으로 최대 규모 7.0 안팎의 강진을 경고합니다.
울릉도 주변 동해의 해저 지각에서 강한 압력에 의해 끊어진 단층대가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김기범/경상대 기초과학연구소 교수 : "한반도와 동해의 경계부에서 동해의 얇은 지각이 한반도 아래로 섭입을 시작하려는 형태, 구조 변형이 일어나고 있고."]
동해안은 원전과 산업시설이 밀집해 있어 대형 지진이 발생할 경우 막대한 피해가 우려됩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올해 들어 국내에서 발생한 규모 4.0 이상의 지진은 이번이 벌써 두번째입니다.
특히 강원도 인근, 동해 중부해역에서 오늘(19일)처럼 강한 지진이 일어난 건 처음입니다.
동해상에서 더 큰 지진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경고가 아닌지 걱정입니다.
신방실 기상전문기자가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강릉 주문진항에 설치된 KBS 재난 감시 CCTV 화면입니다.
잠잠하던 화면이 거세게 흔들리고, 한동안 진동이 이어집니다.
지진이 발생한 해역에서 70km가량 떨어졌지만, 지진 규모가 크다보니 그 여파가 미친 겁니다.
여진도 여러 차례 이어졌습니다.
이번 지진은 지난해 2월 포항에서 일어난 규모 4.6 지진 이후 가장 강력합니다.
주목할 점은 규모 4.0 이상의 큰 지진이 올 들어 벌써 두 번째라는 겁니다.
특히 발생 장소가 이례적입니다.
울진이나 울산, 포항 등 과거 규모 5.0 안팎의 지진이 집중됐던 영남 동해권보다 더 북쪽입니다.
강원도 인근의 동해 중부 해역도 더는 지진 안전지대가 아닌 겁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생긴 변화로 분석됩니다.
[홍태경/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 : "동일본 대지진 이후에 동해 해역에서는 큰 지진 위주로 발생 빈도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 정도 규모의 지진이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특히, 학계에서는 장기적으로 최대 규모 7.0 안팎의 강진을 경고합니다.
울릉도 주변 동해의 해저 지각에서 강한 압력에 의해 끊어진 단층대가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김기범/경상대 기초과학연구소 교수 : "한반도와 동해의 경계부에서 동해의 얇은 지각이 한반도 아래로 섭입을 시작하려는 형태, 구조 변형이 일어나고 있고."]
동해안은 원전과 산업시설이 밀집해 있어 대형 지진이 발생할 경우 막대한 피해가 우려됩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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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 동해상에 이례적 강한 지진…“최대 7.0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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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4-19 21: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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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들어 국내에서 발생한 규모 4.0 이상의 지진은 이번이 벌써 두번째입니다.
특히 강원도 인근, 동해 중부해역에서 오늘(19일)처럼 강한 지진이 일어난 건 처음입니다.
동해상에서 더 큰 지진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경고가 아닌지 걱정입니다.
신방실 기상전문기자가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강릉 주문진항에 설치된 KBS 재난 감시 CCTV 화면입니다.
잠잠하던 화면이 거세게 흔들리고, 한동안 진동이 이어집니다.
지진이 발생한 해역에서 70km가량 떨어졌지만, 지진 규모가 크다보니 그 여파가 미친 겁니다.
여진도 여러 차례 이어졌습니다.
이번 지진은 지난해 2월 포항에서 일어난 규모 4.6 지진 이후 가장 강력합니다.
주목할 점은 규모 4.0 이상의 큰 지진이 올 들어 벌써 두 번째라는 겁니다.
특히 발생 장소가 이례적입니다.
울진이나 울산, 포항 등 과거 규모 5.0 안팎의 지진이 집중됐던 영남 동해권보다 더 북쪽입니다.
강원도 인근의 동해 중부 해역도 더는 지진 안전지대가 아닌 겁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생긴 변화로 분석됩니다.
[홍태경/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 : "동일본 대지진 이후에 동해 해역에서는 큰 지진 위주로 발생 빈도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 정도 규모의 지진이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특히, 학계에서는 장기적으로 최대 규모 7.0 안팎의 강진을 경고합니다.
울릉도 주변 동해의 해저 지각에서 강한 압력에 의해 끊어진 단층대가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김기범/경상대 기초과학연구소 교수 : "한반도와 동해의 경계부에서 동해의 얇은 지각이 한반도 아래로 섭입을 시작하려는 형태, 구조 변형이 일어나고 있고."]
동해안은 원전과 산업시설이 밀집해 있어 대형 지진이 발생할 경우 막대한 피해가 우려됩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올해 들어 국내에서 발생한 규모 4.0 이상의 지진은 이번이 벌써 두번째입니다.
특히 강원도 인근, 동해 중부해역에서 오늘(19일)처럼 강한 지진이 일어난 건 처음입니다.
동해상에서 더 큰 지진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경고가 아닌지 걱정입니다.
신방실 기상전문기자가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강릉 주문진항에 설치된 KBS 재난 감시 CCTV 화면입니다.
잠잠하던 화면이 거세게 흔들리고, 한동안 진동이 이어집니다.
지진이 발생한 해역에서 70km가량 떨어졌지만, 지진 규모가 크다보니 그 여파가 미친 겁니다.
여진도 여러 차례 이어졌습니다.
이번 지진은 지난해 2월 포항에서 일어난 규모 4.6 지진 이후 가장 강력합니다.
주목할 점은 규모 4.0 이상의 큰 지진이 올 들어 벌써 두 번째라는 겁니다.
특히 발생 장소가 이례적입니다.
울진이나 울산, 포항 등 과거 규모 5.0 안팎의 지진이 집중됐던 영남 동해권보다 더 북쪽입니다.
강원도 인근의 동해 중부 해역도 더는 지진 안전지대가 아닌 겁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생긴 변화로 분석됩니다.
[홍태경/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 : "동일본 대지진 이후에 동해 해역에서는 큰 지진 위주로 발생 빈도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 정도 규모의 지진이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특히, 학계에서는 장기적으로 최대 규모 7.0 안팎의 강진을 경고합니다.
울릉도 주변 동해의 해저 지각에서 강한 압력에 의해 끊어진 단층대가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김기범/경상대 기초과학연구소 교수 : "한반도와 동해의 경계부에서 동해의 얇은 지각이 한반도 아래로 섭입을 시작하려는 형태, 구조 변형이 일어나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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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방실 기자 weez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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