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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자 발인 무기한 연기…“언제 또 당할 수도” 불안
입력 2019.04.19 (21:20) 수정 2019.04.19 (22:22)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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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족들은 정부의 공식 사과를 받기 전까지 발인을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수차례 신고했는데도 ​참사를 막지 못한 경찰과 행정당국에 대한 억울함이겠죠.

주민들도 좀처럼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차주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참혹한 범죄에 희생된 피해자들 합동 분향소입니다.

침통한 울음소리가 하루 종일 계속됩니다.

어린 딸을 지키려다 크게 다친 어머니는, 힘겹게 분향소를 찾았지만 딸의 영정사진 앞에서 끝내 무너져 내립니다.

유가족들은 희생자들 발인식과 합동 영결식을 무기한 연기했습니다.

경찰과 행정당국에 여러차례 피해를 신고했지만 적절한 조치가 없었기 때문에 이번 사건은 인재라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청이나 진주경찰서 차원의 공식사과를 요청했습니다.

경상남도와 경찰 등은 유가족과 협의에 나섰습니다.

[희생자 유가족 대표/故 최OO 양 유족/음성변조 : "국가적 인재에 의해 일어난 재난이라는 것을 인정해 달라. 경찰청이 안 되면 진주경찰서장님까지라도 (공식 사과를 바랍니다)."]

범행 현장을 날마다 오가는 주민들은 충격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늑했던 보금자리가 순식간에 악몽의 공간으로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아파트 주민 : "(여기 산 지) 10여 년 됐죠. 어머니가 이렇게 스트레스받고 하시니까 할 수 있으면 옮겨야죠. (떠나고 싶은 곳이 될 수밖에 없네요.) 네, 씁쓸하죠."]

불안에 시달리는 주민들은 현장 근처 심리치료 센터를 찾고 있습니다.

[이영렬/보건복지부 영남권 트라우마센터장 : "끔찍한 일이 벌어졌던 하나의 통로를 통해서 지금도 생활을 하기 위해서 주민들이 계속 드나들어야 하는 상황이거든요. 이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아니라 외상이 진행되는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졸지에 가족과 이웃을 잃은 경남 진주 지역 주민들은 하루 하루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차주하입니다.
  • 희생자 발인 무기한 연기…“언제 또 당할 수도” 불안
    • 입력 2019-04-19 21:22:48
    • 수정2019-04-19 22:22:04
    뉴스 9
[앵커]

유족들은 정부의 공식 사과를 받기 전까지 발인을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수차례 신고했는데도 ​참사를 막지 못한 경찰과 행정당국에 대한 억울함이겠죠.

주민들도 좀처럼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차주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참혹한 범죄에 희생된 피해자들 합동 분향소입니다.

침통한 울음소리가 하루 종일 계속됩니다.

어린 딸을 지키려다 크게 다친 어머니는, 힘겹게 분향소를 찾았지만 딸의 영정사진 앞에서 끝내 무너져 내립니다.

유가족들은 희생자들 발인식과 합동 영결식을 무기한 연기했습니다.

경찰과 행정당국에 여러차례 피해를 신고했지만 적절한 조치가 없었기 때문에 이번 사건은 인재라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청이나 진주경찰서 차원의 공식사과를 요청했습니다.

경상남도와 경찰 등은 유가족과 협의에 나섰습니다.

[희생자 유가족 대표/故 최OO 양 유족/음성변조 : "국가적 인재에 의해 일어난 재난이라는 것을 인정해 달라. 경찰청이 안 되면 진주경찰서장님까지라도 (공식 사과를 바랍니다)."]

범행 현장을 날마다 오가는 주민들은 충격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늑했던 보금자리가 순식간에 악몽의 공간으로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아파트 주민 : "(여기 산 지) 10여 년 됐죠. 어머니가 이렇게 스트레스받고 하시니까 할 수 있으면 옮겨야죠. (떠나고 싶은 곳이 될 수밖에 없네요.) 네, 씁쓸하죠."]

불안에 시달리는 주민들은 현장 근처 심리치료 센터를 찾고 있습니다.

[이영렬/보건복지부 영남권 트라우마센터장 : "끔찍한 일이 벌어졌던 하나의 통로를 통해서 지금도 생활을 하기 위해서 주민들이 계속 드나들어야 하는 상황이거든요. 이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아니라 외상이 진행되는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졸지에 가족과 이웃을 잃은 경남 진주 지역 주민들은 하루 하루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차주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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