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상버스, 있어도 못타는 장애인
입력 2019.04.19 (21:53)
수정 2019.04.20 (02:4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멘트]
장애인의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해
대구시가 2004년부터
줄줄이 도입한 저상버스가
정작 장애인을 외면하고 있습니다.
저상버스 진입이 어려운
버스 정류장 구조 때문이라는데,
대구시는 실태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휠체어를 탄 홍재우 씨가
저상버스를 타려하지만.
버스는 잇따라 홍 씨를 지나칩니다.
1시간 이상을 기다렸지만
결국 홍씨는 버스를 타지 못했습니다.
홍재우/지체장애 1급[인터뷰]
"저상버스 10대 중에 9대가 그냥 저를 무시하고 지나쳐 버려요. 버스 타려면 1시간 기다려요."
교통약자를 위한 저상버스가
정작 장애인을 외면하는건데,
버스기사도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버스정류장의 구조때문에
저상버스의 리프트를
아예 사용할 수가 없다는 겁니다.
[녹취]
저상버스 기사(음성변조)
"인도와 도로의 높낮이가 맞지 않고, 버스정류장의 폭이 좁아서 (휠체어 리프트)진입이 매우 힘든 상태입니다."
교통약자법은
저상버스의 리프트를 댈 수 있도록
정류장의 인도 높이를
15cm 이하로 할 것을 명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구에서
이 같은 조건에 맞는 버스 정류장은
전체의 56%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대구시는
이 같은 실태는 파악조차 하지 못한채
저상버스 도입률 50%라는
목표 달성에만 매달리고 있습니다.
[녹취]
대구시 관계자(음성변조)
"전체(정류소가) 3천몇백 개가 있는데, 그중에 정확하게 (현황이)어떻게 돼 있는지는 아직은 조사된 게 없습니다."
대구시의 저상버스
도입률은 40%.
장애인들의 이동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할 수 있는
기반시설과 도로환경이 조성되지 않으면
저상버스는 무용지물에 불과합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장애인의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해
대구시가 2004년부터
줄줄이 도입한 저상버스가
정작 장애인을 외면하고 있습니다.
저상버스 진입이 어려운
버스 정류장 구조 때문이라는데,
대구시는 실태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휠체어를 탄 홍재우 씨가
저상버스를 타려하지만.
버스는 잇따라 홍 씨를 지나칩니다.
1시간 이상을 기다렸지만
결국 홍씨는 버스를 타지 못했습니다.
홍재우/지체장애 1급[인터뷰]
"저상버스 10대 중에 9대가 그냥 저를 무시하고 지나쳐 버려요. 버스 타려면 1시간 기다려요."
교통약자를 위한 저상버스가
정작 장애인을 외면하는건데,
버스기사도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버스정류장의 구조때문에
저상버스의 리프트를
아예 사용할 수가 없다는 겁니다.
[녹취]
저상버스 기사(음성변조)
"인도와 도로의 높낮이가 맞지 않고, 버스정류장의 폭이 좁아서 (휠체어 리프트)진입이 매우 힘든 상태입니다."
교통약자법은
저상버스의 리프트를 댈 수 있도록
정류장의 인도 높이를
15cm 이하로 할 것을 명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구에서
이 같은 조건에 맞는 버스 정류장은
전체의 56%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대구시는
이 같은 실태는 파악조차 하지 못한채
저상버스 도입률 50%라는
목표 달성에만 매달리고 있습니다.
[녹취]
대구시 관계자(음성변조)
"전체(정류소가) 3천몇백 개가 있는데, 그중에 정확하게 (현황이)어떻게 돼 있는지는 아직은 조사된 게 없습니다."
대구시의 저상버스
도입률은 40%.
장애인들의 이동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할 수 있는
기반시설과 도로환경이 조성되지 않으면
저상버스는 무용지물에 불과합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저상버스, 있어도 못타는 장애인
-
- 입력 2019-04-19 21:53:05
- 수정2019-04-20 02:47:51
[앵커멘트]
장애인의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해
대구시가 2004년부터
줄줄이 도입한 저상버스가
정작 장애인을 외면하고 있습니다.
저상버스 진입이 어려운
버스 정류장 구조 때문이라는데,
대구시는 실태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휠체어를 탄 홍재우 씨가
저상버스를 타려하지만.
버스는 잇따라 홍 씨를 지나칩니다.
1시간 이상을 기다렸지만
결국 홍씨는 버스를 타지 못했습니다.
홍재우/지체장애 1급[인터뷰]
"저상버스 10대 중에 9대가 그냥 저를 무시하고 지나쳐 버려요. 버스 타려면 1시간 기다려요."
교통약자를 위한 저상버스가
정작 장애인을 외면하는건데,
버스기사도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버스정류장의 구조때문에
저상버스의 리프트를
아예 사용할 수가 없다는 겁니다.
[녹취]
저상버스 기사(음성변조)
"인도와 도로의 높낮이가 맞지 않고, 버스정류장의 폭이 좁아서 (휠체어 리프트)진입이 매우 힘든 상태입니다."
교통약자법은
저상버스의 리프트를 댈 수 있도록
정류장의 인도 높이를
15cm 이하로 할 것을 명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구에서
이 같은 조건에 맞는 버스 정류장은
전체의 56%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대구시는
이 같은 실태는 파악조차 하지 못한채
저상버스 도입률 50%라는
목표 달성에만 매달리고 있습니다.
[녹취]
대구시 관계자(음성변조)
"전체(정류소가) 3천몇백 개가 있는데, 그중에 정확하게 (현황이)어떻게 돼 있는지는 아직은 조사된 게 없습니다."
대구시의 저상버스
도입률은 40%.
장애인들의 이동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할 수 있는
기반시설과 도로환경이 조성되지 않으면
저상버스는 무용지물에 불과합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
-
박진영 기자 jyp@kbs.co.kr
박진영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