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줄 새는 저수지 ... 불안한 주민들
입력 2019.04.19 (22:56)
수정 2019.04.19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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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3년 전, 4대강 사업으로
둑 높이기 공사를 한
보은군의 한 대형 저수지 둑에서
물이 새고 있습니다.
저수지 인근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는데,
한국농어촌공사도
조만간 정밀 조사를 한 뒤
보수 공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현장 K 함영구 기잡니다.
[리포트]
대형 저수지 둑의 밑자락
새싹이 돋아난 잡초 사이로
땅속에서 물이 솟아 올라옵니다.
이 물로
저수지 하단은 늪지처럼 변했습니다.
함영구 기자
"둑에서 물이 나오는 곳에서 불과 10m 정도 거리를 두고 물이 샘솟는 또 다른 지점이 발견됐습니다."
하늘에서 내려다본 저수지도
둑에서 물이 새면서 번진 흔적이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이 저수지는
2016년 4대강 사업으로
5백억 원 이상을 들여
저수지 둑을 10m 이상 높였습니다.
그러면서 저수 용량은
기존보다 4배 이상 커져
9백여만 톤으로 늘어났습니다.
그런데 공사를 마친지 3년도 안 돼
누수가 확인된 것입니다.
일대 주택과 농경지를
침수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저수지 밑, 30여 가구
마을 주민들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인터뷰]
주성권 / 저수지 인근 마을 이장
"바로 밑이 저희 마을인데, 저희 입장에서는 생명하고 직결되는 것이기 때문에 불안하죠."
하지만 저수지를 관리하는
한국농어촌공사의 판단은 다릅니다.
저수지의 특성상 나타날 수 있는
허용 누수 가능성을 제기하며
심각한 문제는
아닌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송희중 / 한국농어촌공사 보은지사 차장
"댐체는 완전 차수 시설이 아니기 때문에 허용 누수양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허용 누수 가능성도 저희가 고려하고 있고, 주변에서 흘러나오는 것일 수도 있기 때문에"
다만, 장기적으로는 저수지 안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다음 주 중으로 정밀조사를 실시해
보수 공사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NEWS 함영구입니다.
3년 전, 4대강 사업으로
둑 높이기 공사를 한
보은군의 한 대형 저수지 둑에서
물이 새고 있습니다.
저수지 인근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는데,
한국농어촌공사도
조만간 정밀 조사를 한 뒤
보수 공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현장 K 함영구 기잡니다.
[리포트]
대형 저수지 둑의 밑자락
새싹이 돋아난 잡초 사이로
땅속에서 물이 솟아 올라옵니다.
이 물로
저수지 하단은 늪지처럼 변했습니다.
함영구 기자
"둑에서 물이 나오는 곳에서 불과 10m 정도 거리를 두고 물이 샘솟는 또 다른 지점이 발견됐습니다."
하늘에서 내려다본 저수지도
둑에서 물이 새면서 번진 흔적이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이 저수지는
2016년 4대강 사업으로
5백억 원 이상을 들여
저수지 둑을 10m 이상 높였습니다.
그러면서 저수 용량은
기존보다 4배 이상 커져
9백여만 톤으로 늘어났습니다.
그런데 공사를 마친지 3년도 안 돼
누수가 확인된 것입니다.
일대 주택과 농경지를
침수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저수지 밑, 30여 가구
마을 주민들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인터뷰]
주성권 / 저수지 인근 마을 이장
"바로 밑이 저희 마을인데, 저희 입장에서는 생명하고 직결되는 것이기 때문에 불안하죠."
하지만 저수지를 관리하는
한국농어촌공사의 판단은 다릅니다.
저수지의 특성상 나타날 수 있는
허용 누수 가능성을 제기하며
심각한 문제는
아닌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송희중 / 한국농어촌공사 보은지사 차장
"댐체는 완전 차수 시설이 아니기 때문에 허용 누수양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허용 누수 가능성도 저희가 고려하고 있고, 주변에서 흘러나오는 것일 수도 있기 때문에"
다만, 장기적으로는 저수지 안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다음 주 중으로 정밀조사를 실시해
보수 공사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NEWS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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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줄 새는 저수지 ... 불안한 주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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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4-19 22:56:59
- 수정2019-04-19 22:57:42
[앵커멘트]
3년 전, 4대강 사업으로
둑 높이기 공사를 한
보은군의 한 대형 저수지 둑에서
물이 새고 있습니다.
저수지 인근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는데,
한국농어촌공사도
조만간 정밀 조사를 한 뒤
보수 공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현장 K 함영구 기잡니다.
[리포트]
대형 저수지 둑의 밑자락
새싹이 돋아난 잡초 사이로
땅속에서 물이 솟아 올라옵니다.
이 물로
저수지 하단은 늪지처럼 변했습니다.
함영구 기자
"둑에서 물이 나오는 곳에서 불과 10m 정도 거리를 두고 물이 샘솟는 또 다른 지점이 발견됐습니다."
하늘에서 내려다본 저수지도
둑에서 물이 새면서 번진 흔적이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이 저수지는
2016년 4대강 사업으로
5백억 원 이상을 들여
저수지 둑을 10m 이상 높였습니다.
그러면서 저수 용량은
기존보다 4배 이상 커져
9백여만 톤으로 늘어났습니다.
그런데 공사를 마친지 3년도 안 돼
누수가 확인된 것입니다.
일대 주택과 농경지를
침수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저수지 밑, 30여 가구
마을 주민들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인터뷰]
주성권 / 저수지 인근 마을 이장
"바로 밑이 저희 마을인데, 저희 입장에서는 생명하고 직결되는 것이기 때문에 불안하죠."
하지만 저수지를 관리하는
한국농어촌공사의 판단은 다릅니다.
저수지의 특성상 나타날 수 있는
허용 누수 가능성을 제기하며
심각한 문제는
아닌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송희중 / 한국농어촌공사 보은지사 차장
"댐체는 완전 차수 시설이 아니기 때문에 허용 누수양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허용 누수 가능성도 저희가 고려하고 있고, 주변에서 흘러나오는 것일 수도 있기 때문에"
다만, 장기적으로는 저수지 안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다음 주 중으로 정밀조사를 실시해
보수 공사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NEWS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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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구 기자 newspow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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