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수? 언젠가 하겠죠” 팔방미인 NC 베탄코트

입력 2019.04.20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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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만에 홈런, 한 경기 첫 3안타

19일 인천 문학구장. NC 베탄코트가 SK 박종훈의 커브를 받아쳐 비거리 125m짜리 2점 홈런을 쳤다. 이 홈런 포함 3안타를 몰아쳤다. 한 경기 3안타 이상을 친 것은 NC 입단 후 처음이었다. 덕아웃에서는 동료들이 격한 동작으로 베탄코트를 축하했다. 삼진 아웃도 당하지 않으며 승리에 기여했다. 이전까지는 지난달 23일 개막일만 제외하고 매 경기 삼진을 기록했다.

전날까지 타율 0.176으로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져 있던 베탄코트는 0.231로 끌어올렸다.

NC가 올 시즌 23경기를 치르는 동안 베탄코트는 햄스트링(허벅지 뒤쪽 근육) 부상으로 2주 넘게 쉬면서 9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9경기에서 안타 9개. 홈런이 3개지만 또 다른 장타인 2루타와 3루타는 없다. 아쉬운 부분이다.

3안타로 타격이 살아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타자로서 안 좋은 모습을 보일 때도 있지만, 전날도 잘했고(18일 LG전 3타수 2안타) 계속 (타격감이) 올라가서 기분 좋다"고 말했다.

발 빠른데 도루 시도는 '0', 햄스트링 부상 여파

베탄코트는 "햄스트링에서 100% 회복됐기 때문에 지금 경기에 나서는 것이다. 아무런 문제 없다"면서도 "부상에서 돌아온 지 얼마 안 됐다. 몸이 완벽해지면 도루를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부상 재발 우려가 있기 때문에 베탄코트의 도루 시도는 좀 더 기다려야 할 듯하다.

포수 훈련 중인 베탄코트포수 훈련 중인 베탄코트

주 포지션은 포수, 감독이 정해주면 언젠가

NC는 베탄코트 영입 당시 빠른 발에 파워를 겸비하고,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라고 소개했다. 멀티 플레이어, 팔방미인 선수다.

미국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마이너리그에서 베탄코트의 주 포지션은 포수였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선수 프로필에도 포수로 등록돼 있다. 실제로 미국 애리조나 투산 해외 캠프에서 베탄코트는 양의지, 정범모 등과 포수 훈련에도 집중했다.

그러나 아직 1루수로 6경기, 외야수로만 3경기를 뛰었다. 포수 포지션에 큰 애착이 있는 베탄코트는 "(이동욱) 감독님이 포수로 정해주신 날에 열심히 뛰도록 하겠다. 하지만 지금은 너무나 잘하고 있는 포수들이 많아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NC 안방마님 자리는 현재 '125억 원의 몸값'을 발휘하고 있는 이적생 양의지, 그리고 동갑내기 백업 포수 정범모가 든든히 지키고 있다.

베탄코트로선 하체 체력이 많이 소진되는 포수 특성상, 햄스트링 부상을 의식하지 않고 뛸 정도가 되어야 포수 마스크를 쓸 기회를 얻을 수 있다.

팀 순위 2위 NC는 팀 홈런(30개), 타율(0.283), 안타(230개) 부문에서 모두 1위다. KBO 리그 1년 차 베탄코트마저 방망이 감각을 완전히 회복한다면 더 무서운 타선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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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수? 언젠가 하겠죠” 팔방미인 NC 베탄코트
    • 입력 2019-04-20 12:16:21
    스포츠K
24일 만에 홈런, 한 경기 첫 3안타

19일 인천 문학구장. NC 베탄코트가 SK 박종훈의 커브를 받아쳐 비거리 125m짜리 2점 홈런을 쳤다. 이 홈런 포함 3안타를 몰아쳤다. 한 경기 3안타 이상을 친 것은 NC 입단 후 처음이었다. 덕아웃에서는 동료들이 격한 동작으로 베탄코트를 축하했다. 삼진 아웃도 당하지 않으며 승리에 기여했다. 이전까지는 지난달 23일 개막일만 제외하고 매 경기 삼진을 기록했다.

전날까지 타율 0.176으로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져 있던 베탄코트는 0.231로 끌어올렸다.

NC가 올 시즌 23경기를 치르는 동안 베탄코트는 햄스트링(허벅지 뒤쪽 근육) 부상으로 2주 넘게 쉬면서 9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9경기에서 안타 9개. 홈런이 3개지만 또 다른 장타인 2루타와 3루타는 없다. 아쉬운 부분이다.

3안타로 타격이 살아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타자로서 안 좋은 모습을 보일 때도 있지만, 전날도 잘했고(18일 LG전 3타수 2안타) 계속 (타격감이) 올라가서 기분 좋다"고 말했다.

발 빠른데 도루 시도는 '0', 햄스트링 부상 여파

베탄코트는 "햄스트링에서 100% 회복됐기 때문에 지금 경기에 나서는 것이다. 아무런 문제 없다"면서도 "부상에서 돌아온 지 얼마 안 됐다. 몸이 완벽해지면 도루를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부상 재발 우려가 있기 때문에 베탄코트의 도루 시도는 좀 더 기다려야 할 듯하다.

포수 훈련 중인 베탄코트
주 포지션은 포수, 감독이 정해주면 언젠가

NC는 베탄코트 영입 당시 빠른 발에 파워를 겸비하고,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라고 소개했다. 멀티 플레이어, 팔방미인 선수다.

미국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마이너리그에서 베탄코트의 주 포지션은 포수였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선수 프로필에도 포수로 등록돼 있다. 실제로 미국 애리조나 투산 해외 캠프에서 베탄코트는 양의지, 정범모 등과 포수 훈련에도 집중했다.

그러나 아직 1루수로 6경기, 외야수로만 3경기를 뛰었다. 포수 포지션에 큰 애착이 있는 베탄코트는 "(이동욱) 감독님이 포수로 정해주신 날에 열심히 뛰도록 하겠다. 하지만 지금은 너무나 잘하고 있는 포수들이 많아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NC 안방마님 자리는 현재 '125억 원의 몸값'을 발휘하고 있는 이적생 양의지, 그리고 동갑내기 백업 포수 정범모가 든든히 지키고 있다.

베탄코트로선 하체 체력이 많이 소진되는 포수 특성상, 햄스트링 부상을 의식하지 않고 뛸 정도가 되어야 포수 마스크를 쓸 기회를 얻을 수 있다.

팀 순위 2위 NC는 팀 홈런(30개), 타율(0.283), 안타(230개) 부문에서 모두 1위다. KBO 리그 1년 차 베탄코트마저 방망이 감각을 완전히 회복한다면 더 무서운 타선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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