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방화·살인’ 장례 절차 협의 난항…행적 집중 수사

입력 2019.04.20 (17:02) 수정 2019.04.20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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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 진주 방화·살인사건의 희생자 유가족들이 오늘로 예정된 발인을 무기한 연기한 가운데 진주경찰서장이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하지만, 장례 절차와 부상자 지원 등과 관련해 유가족과의 협의는 다소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손원혁 기자,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희생자 유가족들은 책임 있는 국가기관의 사과와 중상 환자들에 대한 치료비 지원, 두 가지를 요구해 왔습니다.

어제 전격적으로 발인을 무기한 연기한 이유인데 오늘 오전부터 경상남도와 진주시, 경찰 등과의 협의가 진행됐습니다.

오전 협의 뒤 이희석 진주경찰서장이 합동분향소를 찾아 유감을 표명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이 피의자 안인득 씨와 관련해 8차례나 출동하고도 적절한 조취를 취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제기돼 왔었는데요.

이 서장은 예방을 못 한 점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진상조사 뒤 잘못된 부분에 대해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습니다.

오후 들어 재개된 협의는 현재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유가족은 중상해 피해자들이 꾸준히 치료를 받을 수 있게 관계기관이 조치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 협의가 잘 마무리되면 내일이라도 발인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경찰 수사는 진척이 좀 있나요?

[기자]

경찰은 안인득의 범행 동기와 범행 당시 행적을 확인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안 씨가 쓰던 컴퓨터를 포함해 집에 있던 물건을 압수해 범행 전 안 씨의 행적과 생활전반에 대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또, 안 씨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포렌식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를 통해 안 씨의 범행 동기 등을 규명할 계획입니다.

안 씨는 여전히 흉기를 휘두른 것은 인정하면서도 불을 지른 뒤 흉기 난동 과정의 행적에 대해서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때문에 경찰은 피해자와 대피 주민들을 탐문하고 이들의 진술을 토대로 안 씨의 사건 당시 아파트 내에서의 행적을 재구성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구속기간 열흘이 되는 오는 26일 전에는 수사를 마무리하고 검찰에 송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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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주 방화·살인’ 장례 절차 협의 난항…행적 집중 수사
    • 입력 2019-04-20 17:04:32
    • 수정2019-04-20 17: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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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 진주 방화·살인사건의 희생자 유가족들이 오늘로 예정된 발인을 무기한 연기한 가운데 진주경찰서장이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하지만, 장례 절차와 부상자 지원 등과 관련해 유가족과의 협의는 다소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손원혁 기자,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희생자 유가족들은 책임 있는 국가기관의 사과와 중상 환자들에 대한 치료비 지원, 두 가지를 요구해 왔습니다.

어제 전격적으로 발인을 무기한 연기한 이유인데 오늘 오전부터 경상남도와 진주시, 경찰 등과의 협의가 진행됐습니다.

오전 협의 뒤 이희석 진주경찰서장이 합동분향소를 찾아 유감을 표명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이 피의자 안인득 씨와 관련해 8차례나 출동하고도 적절한 조취를 취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제기돼 왔었는데요.

이 서장은 예방을 못 한 점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진상조사 뒤 잘못된 부분에 대해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습니다.

오후 들어 재개된 협의는 현재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유가족은 중상해 피해자들이 꾸준히 치료를 받을 수 있게 관계기관이 조치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 협의가 잘 마무리되면 내일이라도 발인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경찰 수사는 진척이 좀 있나요?

[기자]

경찰은 안인득의 범행 동기와 범행 당시 행적을 확인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안 씨가 쓰던 컴퓨터를 포함해 집에 있던 물건을 압수해 범행 전 안 씨의 행적과 생활전반에 대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또, 안 씨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포렌식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를 통해 안 씨의 범행 동기 등을 규명할 계획입니다.

안 씨는 여전히 흉기를 휘두른 것은 인정하면서도 불을 지른 뒤 흉기 난동 과정의 행적에 대해서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때문에 경찰은 피해자와 대피 주민들을 탐문하고 이들의 진술을 토대로 안 씨의 사건 당시 아파트 내에서의 행적을 재구성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구속기간 열흘이 되는 오는 26일 전에는 수사를 마무리하고 검찰에 송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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