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코리언 드림 이룬 이태훈, KPGA 개막전 제패 ‘성큼’

입력 2019.04.20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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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메이저급 대회 신한동해오픈에서 깜짝 우승을 거뒀던 캐나다 교포 이태훈(29)이 이번 시즌 개막전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이태훈은 20일 경기도 포천 대유몽베르 컨트리클럽 브렝땅·에떼 코스(파72)에서 열린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김재호(37)를 2타차로 제친 이태훈은 코리안투어에서 처음으로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게 됐다.

아시아프로골프투어에서 뛰던 2017년 아시아프로골프투어 대회를 겸한 신한동해오픈에서 우승해 코리안투어 5년 시드를 받아 골프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던 이태훈은 2년 만에 두 번째 정상에 오른 기회를 잡았다.

당시 리처드 리라는 영어 이름을 쓰던 그는 이후 이태훈이라는 한국 이름으로 바꿔 활동하고 있다.

'무빙 데이'답게 선두권이 요동친 3라운드에서 이태훈은 공격적인 플레이로 7개의 버디를 쓸어 담았다.

보기 3개를 곁들였지만, 선두로 치고 올라오는 데는 충분했다.

이태훈은 11번 홀까지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꾸며 제자리걸음을 걸었으나 12번 홀부터 17번 홀까지 6개 홀에서 버디 4개를 몰아치는 집중력을 뽐냈다.

13시즌을 뛰면서 한 번도 우승이 없는 김재호(37)는 버디 3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은 안정된 경기력으로 2타차 2위(10언더파 206타)에 올랐다.

1라운드 단독 선두에 이어 2라운드 공동 선두를 달린 정대억(30)은 1타도 줄이지 못해 공동 3위(9언더파 207타)로 내려앉았다.

3타를 줄인 신인 김한별(23)이 공동 3위(9언더파 207타)에 포진했다.

디펜딩 챔피언 전가람(24)은 데일리베스트인 5언더파 67타를 쳐 5타차 공동 7위(7언더파 209타)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전날 공동 선두였던 '스크린골프의 제왕' 김민수(29)는 4타를 잃어 공동 15위(5언더파 211타)로 밀렸고 같은 공동 선두에 나섰던 '박사 골퍼' 뉴질랜드 교포 케빈 전(34)은 7오버파 79타를 쳐 우승 경쟁에서 탈락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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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4-20 17:13:53
    연합뉴스
2년 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메이저급 대회 신한동해오픈에서 깜짝 우승을 거뒀던 캐나다 교포 이태훈(29)이 이번 시즌 개막전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이태훈은 20일 경기도 포천 대유몽베르 컨트리클럽 브렝땅·에떼 코스(파72)에서 열린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김재호(37)를 2타차로 제친 이태훈은 코리안투어에서 처음으로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게 됐다.

아시아프로골프투어에서 뛰던 2017년 아시아프로골프투어 대회를 겸한 신한동해오픈에서 우승해 코리안투어 5년 시드를 받아 골프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던 이태훈은 2년 만에 두 번째 정상에 오른 기회를 잡았다.

당시 리처드 리라는 영어 이름을 쓰던 그는 이후 이태훈이라는 한국 이름으로 바꿔 활동하고 있다.

'무빙 데이'답게 선두권이 요동친 3라운드에서 이태훈은 공격적인 플레이로 7개의 버디를 쓸어 담았다.

보기 3개를 곁들였지만, 선두로 치고 올라오는 데는 충분했다.

이태훈은 11번 홀까지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꾸며 제자리걸음을 걸었으나 12번 홀부터 17번 홀까지 6개 홀에서 버디 4개를 몰아치는 집중력을 뽐냈다.

13시즌을 뛰면서 한 번도 우승이 없는 김재호(37)는 버디 3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은 안정된 경기력으로 2타차 2위(10언더파 206타)에 올랐다.

1라운드 단독 선두에 이어 2라운드 공동 선두를 달린 정대억(30)은 1타도 줄이지 못해 공동 3위(9언더파 207타)로 내려앉았다.

3타를 줄인 신인 김한별(23)이 공동 3위(9언더파 207타)에 포진했다.

디펜딩 챔피언 전가람(24)은 데일리베스트인 5언더파 67타를 쳐 5타차 공동 7위(7언더파 209타)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전날 공동 선두였던 '스크린골프의 제왕' 김민수(29)는 4타를 잃어 공동 15위(5언더파 211타)로 밀렸고 같은 공동 선두에 나섰던 '박사 골퍼' 뉴질랜드 교포 케빈 전(34)은 7오버파 79타를 쳐 우승 경쟁에서 탈락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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