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희, 볼턴 비난…“3차 회담 관련 정상간 대화 파악하고 말해야”

입력 2019.04.20 (18:59) 수정 2019.04.20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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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미국 볼턴 보좌관과 폼페이오 장관을 향해 연일 불만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했다는 징후가 있어야 3차 북미정상회담을 할 수 있다는 볼턴의 발언에 대해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북미 정상 간의 대화부터 파악하고 말하라'고 반박했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오늘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강한 어조로 비난했습니다.

3차 북미정상회담 전에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했다는 진정한 징후가 있어야 한다'는 볼턴 보좌관의 발언을 문제삼은 겁니다.

최 제1부상은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라면 3차 정상회담과 관련해 북미 수뇌부 사이에 어떤 대화가 오가는지 파악하고 말하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볼턴의 발언은 매력이 없이 들리고 멍청해 보인다"며 원색적으로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볼턴의 답변에서는 미국식 재치나 논리도 찾아보기 힘들다"며 "앞으로 계속 사리 분별없이 말하면 좋은 일이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런 발언은 지난 18일 북한 외무성 미국담당국장이 차기 북미협상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을 배제하라고 요구한 뒤 이어진 대미 경고입니다.

차후 북미 협상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비핵화 협상을 결단할 수 있도록 미국 측 보좌진을 압박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대해 폼페이오 장관은 자신은 협상팀을 계속 맡아 북한의 비핵화 약속을 실현하기 위한 미국의 노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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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선희, 볼턴 비난…“3차 회담 관련 정상간 대화 파악하고 말해야”
    • 입력 2019-04-20 19:08:46
    • 수정2019-04-20 19:2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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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미국 볼턴 보좌관과 폼페이오 장관을 향해 연일 불만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했다는 징후가 있어야 3차 북미정상회담을 할 수 있다는 볼턴의 발언에 대해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북미 정상 간의 대화부터 파악하고 말하라'고 반박했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오늘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강한 어조로 비난했습니다.

3차 북미정상회담 전에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했다는 진정한 징후가 있어야 한다'는 볼턴 보좌관의 발언을 문제삼은 겁니다.

최 제1부상은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라면 3차 정상회담과 관련해 북미 수뇌부 사이에 어떤 대화가 오가는지 파악하고 말하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볼턴의 발언은 매력이 없이 들리고 멍청해 보인다"며 원색적으로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볼턴의 답변에서는 미국식 재치나 논리도 찾아보기 힘들다"며 "앞으로 계속 사리 분별없이 말하면 좋은 일이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런 발언은 지난 18일 북한 외무성 미국담당국장이 차기 북미협상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을 배제하라고 요구한 뒤 이어진 대미 경고입니다.

차후 북미 협상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비핵화 협상을 결단할 수 있도록 미국 측 보좌진을 압박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대해 폼페이오 장관은 자신은 협상팀을 계속 맡아 북한의 비핵화 약속을 실현하기 위한 미국의 노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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