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로 척수 장애인이 된 조병옥 씨, 전엔 엄두도 못 내던 일들도, 지난해 특수 휠체어를 받은 뒤부턴 혼자 척척 해냅니다.
높이가 조절되는 전동작업대, 계단에 설치된 리프트까지, 모두 조 씨를 위한 특수장비입니다.
천여만 원의 비용은 정부가 지원했습니다.
[조병옥/척수장애 1급 : "예전에 다치기 전에 서 있을 수 있었던 그 그리움... 농담이지만 윗 공기를 맡을 수 있다는 게 참 좋은 것 같아요."]
["아이스아메리카노 나왔습니다~"]
지적장애인이 바리스타로 일하는 커피숍.
편한 의사 소통을 위해 터치스크린 주문기가 설치됐습니다.
[서정민/카페 매니저 : "다른 기계는 말로 주문을 하고 말로 받아 적거나 (점원이) 치고 해야 하는데 지금은 직접 주문을 하는 거라서 바리스타분들도 편하게 주문을 받고 있습니다."]
장애인 채용 사업장에 1인당 최대 천5백만 원의 보조공학기기를 지원하는 사업 덕분인데, 올해만 6천여명에게 혜택이 돌아갑니다.
하지만 마냥 반갑지만은 않습니다.
이 예산은 장애인 고용 의무를 어긴 기업들의 부담금으로 채워집니다.
민간 기업의 장애인 의무 고용비율은 점차 늘어 올해 3.1% 하지만 이를 지키는 기업은 반도 안되고 특히 1000명 이상 대기업은 20%정도만 지켰습니다.
장애인을 뽑는 대신 부담금으로 때우는 겁니다.
부담금 조정과 함께, 장애인 고용 우수기업엔 장려금을 주고, 맞춤형 직업 훈련도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높이가 조절되는 전동작업대, 계단에 설치된 리프트까지, 모두 조 씨를 위한 특수장비입니다.
천여만 원의 비용은 정부가 지원했습니다.
[조병옥/척수장애 1급 : "예전에 다치기 전에 서 있을 수 있었던 그 그리움... 농담이지만 윗 공기를 맡을 수 있다는 게 참 좋은 것 같아요."]
["아이스아메리카노 나왔습니다~"]
지적장애인이 바리스타로 일하는 커피숍.
편한 의사 소통을 위해 터치스크린 주문기가 설치됐습니다.
[서정민/카페 매니저 : "다른 기계는 말로 주문을 하고 말로 받아 적거나 (점원이) 치고 해야 하는데 지금은 직접 주문을 하는 거라서 바리스타분들도 편하게 주문을 받고 있습니다."]
장애인 채용 사업장에 1인당 최대 천5백만 원의 보조공학기기를 지원하는 사업 덕분인데, 올해만 6천여명에게 혜택이 돌아갑니다.
하지만 마냥 반갑지만은 않습니다.
이 예산은 장애인 고용 의무를 어긴 기업들의 부담금으로 채워집니다.
민간 기업의 장애인 의무 고용비율은 점차 늘어 올해 3.1% 하지만 이를 지키는 기업은 반도 안되고 특히 1000명 이상 대기업은 20%정도만 지켰습니다.
장애인을 뽑는 대신 부담금으로 때우는 겁니다.
부담금 조정과 함께, 장애인 고용 우수기업엔 장려금을 주고, 맞춤형 직업 훈련도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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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막뉴스] ‘장애인 보조공학기기’ 보급 늘었지만…씁쓸한 속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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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4-20 21:58:10
사고로 척수 장애인이 된 조병옥 씨, 전엔 엄두도 못 내던 일들도, 지난해 특수 휠체어를 받은 뒤부턴 혼자 척척 해냅니다.
높이가 조절되는 전동작업대, 계단에 설치된 리프트까지, 모두 조 씨를 위한 특수장비입니다.
천여만 원의 비용은 정부가 지원했습니다.
[조병옥/척수장애 1급 : "예전에 다치기 전에 서 있을 수 있었던 그 그리움... 농담이지만 윗 공기를 맡을 수 있다는 게 참 좋은 것 같아요."]
["아이스아메리카노 나왔습니다~"]
지적장애인이 바리스타로 일하는 커피숍.
편한 의사 소통을 위해 터치스크린 주문기가 설치됐습니다.
[서정민/카페 매니저 : "다른 기계는 말로 주문을 하고 말로 받아 적거나 (점원이) 치고 해야 하는데 지금은 직접 주문을 하는 거라서 바리스타분들도 편하게 주문을 받고 있습니다."]
장애인 채용 사업장에 1인당 최대 천5백만 원의 보조공학기기를 지원하는 사업 덕분인데, 올해만 6천여명에게 혜택이 돌아갑니다.
하지만 마냥 반갑지만은 않습니다.
이 예산은 장애인 고용 의무를 어긴 기업들의 부담금으로 채워집니다.
민간 기업의 장애인 의무 고용비율은 점차 늘어 올해 3.1% 하지만 이를 지키는 기업은 반도 안되고 특히 1000명 이상 대기업은 20%정도만 지켰습니다.
장애인을 뽑는 대신 부담금으로 때우는 겁니다.
부담금 조정과 함께, 장애인 고용 우수기업엔 장려금을 주고, 맞춤형 직업 훈련도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높이가 조절되는 전동작업대, 계단에 설치된 리프트까지, 모두 조 씨를 위한 특수장비입니다.
천여만 원의 비용은 정부가 지원했습니다.
[조병옥/척수장애 1급 : "예전에 다치기 전에 서 있을 수 있었던 그 그리움... 농담이지만 윗 공기를 맡을 수 있다는 게 참 좋은 것 같아요."]
["아이스아메리카노 나왔습니다~"]
지적장애인이 바리스타로 일하는 커피숍.
편한 의사 소통을 위해 터치스크린 주문기가 설치됐습니다.
[서정민/카페 매니저 : "다른 기계는 말로 주문을 하고 말로 받아 적거나 (점원이) 치고 해야 하는데 지금은 직접 주문을 하는 거라서 바리스타분들도 편하게 주문을 받고 있습니다."]
장애인 채용 사업장에 1인당 최대 천5백만 원의 보조공학기기를 지원하는 사업 덕분인데, 올해만 6천여명에게 혜택이 돌아갑니다.
하지만 마냥 반갑지만은 않습니다.
이 예산은 장애인 고용 의무를 어긴 기업들의 부담금으로 채워집니다.
민간 기업의 장애인 의무 고용비율은 점차 늘어 올해 3.1% 하지만 이를 지키는 기업은 반도 안되고 특히 1000명 이상 대기업은 20%정도만 지켰습니다.
장애인을 뽑는 대신 부담금으로 때우는 겁니다.
부담금 조정과 함께, 장애인 고용 우수기업엔 장려금을 주고, 맞춤형 직업 훈련도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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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광호 기자 pea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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