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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리포트] ‘꿈의 발전소’ MIT 미디어 랩
입력 2019.04.20 (21:46) 수정 2019.04.20 (22:40)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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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미국의 심장은 세계적인 대학 안에 있는 연구소라 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곳이 미래 기술 창조의 보고라 할 수 있는 MIT 대학 미디어 랩인데요.

교수진과 연구원들이 전세계 기업들의 지원을 받으며 미래을 선도할 기술 혁신에 열정을 쏟고 있습니다.

소통과 융합을 통해 혁신을 일궈내고 있는 MIT 미디어 랩을 김철우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문을 열고 계단을 오르고, 어떤 지형이든 네발 동물처럼 자유롭게 움직이는 로봇.

스팟 미니입니다.

인간과 교감 한다는 이른바 소셜 로봇은 아이들 교육이나 노인 돌보미 용도로 이미 상용화 됐습니다.

영화 속에서나 등장했을 법한 기기들은 어느새 우리 일상 생활 안에 들어왔습니다.

그 중심에 있는 것이 이른바 '꿈의 발전소' MIT 미디어랩입니다.

다양한 음악에 맞춰 멋진 춤 솜씨를 보이는 로봇.

세계 최초의 소셜 로봇 지보입니다.

지보의, 인간과의 교감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작업이 한창 진행 중입니다.

[존 퍼거슨/MIT 미디어랩 연구원 : "여러 가지 능력들이 어떤 효과를 내는지 연구하고 있습니다. 그런 능력들이 사람과 로봇 사이의 관계를 어떻게 변화시키거나 증진시키는지를 보는 것입니다."]

차갑고 딱딱한 이미지의 로봇은 연구원들의 손길을 거치면서 귀엽고 친근감을 더한 로봇으로 발전합니다.

["(당신이 잘하는 것을 얘기해줄래요?) 나는 방송 기자입니다."]

["(계속 듣고 있어요.) 방송 기자가 어떤 일을 하는지 알고 싶어요? (와, 재미있겠는데요)."]

테가는 사용자의 경험과 감정, 동작을 파악해 반응하며 사용자의 능력을 최대한 이끌어내는 교육용 로봇입니다.

[박혜원/MIT 미디어랩 연구원 : "어떤 말을 할때도 어떠한 행동을 해야하고 어떤 표정을 지어야지 되고, 그런 것들을 자동으로 로봇이 생성하도록 하는 알고리즘을 연구 하고 있습니다."]

차량 증가로 생기는 교통 정체와 주차난은 전세계 대도시의 공통 문제.

연구원들은 1인용 무인차를 고안했습니다.

세발 자전거에 무인자동차를 결합해 안전성을 높였습니다.

복잡한 도심에서 차량 흐름 빅데이터를 활용해 시험 운행을 해보며 최적의 이동성을 갖춘 무인차 개발에 힘쓰고 있습니다.

[마이클 린/MIT 미디어랩 연구원 : "이동성은 미래 도시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입니다. 모의시험과 빅데이터 외에도, 어떤 변형이 가능할 지 검토하고 노인들이 사용하는 경우도 시험하고 있습니다."]

대형 스크린 앞의 모형 도시.

인공지능이 인구분포와 교통흐름의 변화를 계산해 시각적으로 보여준 겁니다.

도시 개발에 앞서 인공지능 시스템을 이용해 어떤 정책이 어떤 효과를 가져올지 미리 예측해보는 것입니다.

[루이스 알베르토 알론조/MIT 미디어랩 스마트시티 연구팀장 : "도시 개발 관계자, 시장과 시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레고를 작동하며 그들이 결정하는 모든 것의 영향을 바로 알 수 있습니다."]

MIT 미디어 랩에서는 25개 연구팀이 450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입니다.

6층 규모의 건물은 현대식 디자인에 놀이터 같은 공간으로 꾸며져, 연구원들에게 창의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건물 구조가 개방적인 것도 소통을 중시하는 이곳 분위기가 반영됐습니다. 이처럼 건물 중앙이 뻥 뚫렸고 창도 투명해 층 어느 곳에서도 다른 연구실을 볼 수 있습니다.

80개가 넘는 다국적 기업과 단체들이 연구소를 지원합니다.

연구팀들은 1년에 2번, 후원 회사나 단체들을 초청해 공개 행사를 갖습니다.

그동안 연구했던 실적을 선보이고, 다른 연구팀의 생산물과 융합을 시도하는 자리입니다.

[박혜원/MIT 미디어랩 연구원 : "후원 회사들 뿐만 아니라 서로 다른 그룹에 있는 사람들도 다른 그룹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굉장히 투명하게 볼 수 있잖아요. 그런데서 싹트는 협업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

연구소는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거리낌 없이 외부와 공유하고, 인터넷이나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세상과 소통합니다.

가상현실과 3차원 홀로그램, 전자책, 착용식 컴퓨터 등 지난 1985년 문을 연 MIT 미디어랩은 셀 수 없이 많은 기발한 IT 기술을 창조해냈습니다.

[캘럽 하퍼/농업기술연구팀 책임자 : "아무도 시도한 적이 없거나 우리가 실패했던 것이라 너희는 할 수 없어라는 말을 들어도 그런 것에 개의치 않고 우리는 할 것입니다. 위험을 감당할 의사가 있어요."]

당장의 수익보다는 장기적인 목표 아래 의미있는 성과를 만들어내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신시아 브레젤/MIT 미디어랩 로봇연구팀 책임자 : "우리는 5년, 10년, 그보다 먼 미래까지 바라보고 있습니다. 회사들이 모여서 훨씬 더 먼 미래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그런 조직이 되는 것입니다."]

산학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는 MIT 미디어 랩은 미래 기술 창조의 보고란 명성을 지켜나가고 있습니다.

첨단 기술 개발을 선도했고, 상상 속 물건 개발에 도전하는 인재 공급을 촉진시켰습니다.

MIT 미디어 랩의 연구진들은 선택과 집중, 경쟁과 협력을 통해 핵심 역량을 키워 나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스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글로벌 리포트] ‘꿈의 발전소’ MIT 미디어 랩
    • 입력 2019-04-20 22:17:27
    • 수정2019-04-20 22:40:05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
[앵커]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미국의 심장은 세계적인 대학 안에 있는 연구소라 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곳이 미래 기술 창조의 보고라 할 수 있는 MIT 대학 미디어 랩인데요.

교수진과 연구원들이 전세계 기업들의 지원을 받으며 미래을 선도할 기술 혁신에 열정을 쏟고 있습니다.

소통과 융합을 통해 혁신을 일궈내고 있는 MIT 미디어 랩을 김철우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문을 열고 계단을 오르고, 어떤 지형이든 네발 동물처럼 자유롭게 움직이는 로봇.

스팟 미니입니다.

인간과 교감 한다는 이른바 소셜 로봇은 아이들 교육이나 노인 돌보미 용도로 이미 상용화 됐습니다.

영화 속에서나 등장했을 법한 기기들은 어느새 우리 일상 생활 안에 들어왔습니다.

그 중심에 있는 것이 이른바 '꿈의 발전소' MIT 미디어랩입니다.

다양한 음악에 맞춰 멋진 춤 솜씨를 보이는 로봇.

세계 최초의 소셜 로봇 지보입니다.

지보의, 인간과의 교감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작업이 한창 진행 중입니다.

[존 퍼거슨/MIT 미디어랩 연구원 : "여러 가지 능력들이 어떤 효과를 내는지 연구하고 있습니다. 그런 능력들이 사람과 로봇 사이의 관계를 어떻게 변화시키거나 증진시키는지를 보는 것입니다."]

차갑고 딱딱한 이미지의 로봇은 연구원들의 손길을 거치면서 귀엽고 친근감을 더한 로봇으로 발전합니다.

["(당신이 잘하는 것을 얘기해줄래요?) 나는 방송 기자입니다."]

["(계속 듣고 있어요.) 방송 기자가 어떤 일을 하는지 알고 싶어요? (와, 재미있겠는데요)."]

테가는 사용자의 경험과 감정, 동작을 파악해 반응하며 사용자의 능력을 최대한 이끌어내는 교육용 로봇입니다.

[박혜원/MIT 미디어랩 연구원 : "어떤 말을 할때도 어떠한 행동을 해야하고 어떤 표정을 지어야지 되고, 그런 것들을 자동으로 로봇이 생성하도록 하는 알고리즘을 연구 하고 있습니다."]

차량 증가로 생기는 교통 정체와 주차난은 전세계 대도시의 공통 문제.

연구원들은 1인용 무인차를 고안했습니다.

세발 자전거에 무인자동차를 결합해 안전성을 높였습니다.

복잡한 도심에서 차량 흐름 빅데이터를 활용해 시험 운행을 해보며 최적의 이동성을 갖춘 무인차 개발에 힘쓰고 있습니다.

[마이클 린/MIT 미디어랩 연구원 : "이동성은 미래 도시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입니다. 모의시험과 빅데이터 외에도, 어떤 변형이 가능할 지 검토하고 노인들이 사용하는 경우도 시험하고 있습니다."]

대형 스크린 앞의 모형 도시.

인공지능이 인구분포와 교통흐름의 변화를 계산해 시각적으로 보여준 겁니다.

도시 개발에 앞서 인공지능 시스템을 이용해 어떤 정책이 어떤 효과를 가져올지 미리 예측해보는 것입니다.

[루이스 알베르토 알론조/MIT 미디어랩 스마트시티 연구팀장 : "도시 개발 관계자, 시장과 시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레고를 작동하며 그들이 결정하는 모든 것의 영향을 바로 알 수 있습니다."]

MIT 미디어 랩에서는 25개 연구팀이 450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입니다.

6층 규모의 건물은 현대식 디자인에 놀이터 같은 공간으로 꾸며져, 연구원들에게 창의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건물 구조가 개방적인 것도 소통을 중시하는 이곳 분위기가 반영됐습니다. 이처럼 건물 중앙이 뻥 뚫렸고 창도 투명해 층 어느 곳에서도 다른 연구실을 볼 수 있습니다.

80개가 넘는 다국적 기업과 단체들이 연구소를 지원합니다.

연구팀들은 1년에 2번, 후원 회사나 단체들을 초청해 공개 행사를 갖습니다.

그동안 연구했던 실적을 선보이고, 다른 연구팀의 생산물과 융합을 시도하는 자리입니다.

[박혜원/MIT 미디어랩 연구원 : "후원 회사들 뿐만 아니라 서로 다른 그룹에 있는 사람들도 다른 그룹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굉장히 투명하게 볼 수 있잖아요. 그런데서 싹트는 협업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

연구소는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거리낌 없이 외부와 공유하고, 인터넷이나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세상과 소통합니다.

가상현실과 3차원 홀로그램, 전자책, 착용식 컴퓨터 등 지난 1985년 문을 연 MIT 미디어랩은 셀 수 없이 많은 기발한 IT 기술을 창조해냈습니다.

[캘럽 하퍼/농업기술연구팀 책임자 : "아무도 시도한 적이 없거나 우리가 실패했던 것이라 너희는 할 수 없어라는 말을 들어도 그런 것에 개의치 않고 우리는 할 것입니다. 위험을 감당할 의사가 있어요."]

당장의 수익보다는 장기적인 목표 아래 의미있는 성과를 만들어내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신시아 브레젤/MIT 미디어랩 로봇연구팀 책임자 : "우리는 5년, 10년, 그보다 먼 미래까지 바라보고 있습니다. 회사들이 모여서 훨씬 더 먼 미래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그런 조직이 되는 것입니다."]

산학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는 MIT 미디어 랩은 미래 기술 창조의 보고란 명성을 지켜나가고 있습니다.

첨단 기술 개발을 선도했고, 상상 속 물건 개발에 도전하는 인재 공급을 촉진시켰습니다.

MIT 미디어 랩의 연구진들은 선택과 집중, 경쟁과 협력을 통해 핵심 역량을 키워 나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스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