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약이 무효, 중국 불량급식…이번에 ‘독극물’
입력 2019.04.22 (10:43)
수정 2019.04.22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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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서 불량 급식 문제가 연이어 불거지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가 학교 급식규정을 대폭 강화하고 있는 와중에 이번엔 유치원 아이들 음식에 독극물을 살포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베이징 안양봉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의 한 사립학교 앞에서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출동한 경찰이 최루가스를 뿌리고 연행을 해도 기세가 꺾이질 않습니다.
시위는 자정 넘어까지 이어졌습니다.
통제가 심한 중국에선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일입니다.
시위를 한 사람들은 이 학교 학부모들이었습니다.
[중국 청뚜 ○○사립학교 학부모 : "아이가 입이 헐어서 이틀 동안 치료했습니다. 그런데 학교에 가면 또 입이 헐어서 옵니다."]
이날 학교에서 부모들이 찾아낸 급식재료입니다.
새카맣게 벌레가 앉은 고기, 썩어버린 햄버거 패티, 곰팡이 핀 당면과 바스러져 버리는 흑미.
학생도 학부모도 분을 참지 못합니다.
[청두 ○○사립학교 학생 : "소매에 국물이 튀었는데, 냄새를 맡으니까 썩은 냄새가 났어요."]
이런 상황이 반복되자 중국 정부는 이달부터 학교급식 규정을 대폭 강화해, 학교장과 유치원 원장은 반드시 아이들과 함께 식사하도록 했습니다.
그런데 제도 시행 이틀 만에 또 사고가 터졌습니다.
이번엔 한 유치원에서 교사가 아이들 음식에 독극물을 푼 겁니다.
병원에 실려간 23명 중 7명은 경과를 지켜봐야 할 상황이라고 중국 매체는 전했습니다.
시진핑 주석도 직접 학교를 찾았습니다.
[중국 CCTV 보도/지난 18일 : "시진핑 주석은 아이들이 배우고, 먹는 것에 학부모들이 안심하도록 학교가 유의해야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연이어 터지는 불량 급식 사고, 중국 정부가 곤혹스러운 처지에 몰렸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안양봉입니다.
중국에서 불량 급식 문제가 연이어 불거지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가 학교 급식규정을 대폭 강화하고 있는 와중에 이번엔 유치원 아이들 음식에 독극물을 살포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베이징 안양봉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의 한 사립학교 앞에서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출동한 경찰이 최루가스를 뿌리고 연행을 해도 기세가 꺾이질 않습니다.
시위는 자정 넘어까지 이어졌습니다.
통제가 심한 중국에선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일입니다.
시위를 한 사람들은 이 학교 학부모들이었습니다.
[중국 청뚜 ○○사립학교 학부모 : "아이가 입이 헐어서 이틀 동안 치료했습니다. 그런데 학교에 가면 또 입이 헐어서 옵니다."]
이날 학교에서 부모들이 찾아낸 급식재료입니다.
새카맣게 벌레가 앉은 고기, 썩어버린 햄버거 패티, 곰팡이 핀 당면과 바스러져 버리는 흑미.
학생도 학부모도 분을 참지 못합니다.
[청두 ○○사립학교 학생 : "소매에 국물이 튀었는데, 냄새를 맡으니까 썩은 냄새가 났어요."]
이런 상황이 반복되자 중국 정부는 이달부터 학교급식 규정을 대폭 강화해, 학교장과 유치원 원장은 반드시 아이들과 함께 식사하도록 했습니다.
그런데 제도 시행 이틀 만에 또 사고가 터졌습니다.
이번엔 한 유치원에서 교사가 아이들 음식에 독극물을 푼 겁니다.
병원에 실려간 23명 중 7명은 경과를 지켜봐야 할 상황이라고 중국 매체는 전했습니다.
시진핑 주석도 직접 학교를 찾았습니다.
[중국 CCTV 보도/지난 18일 : "시진핑 주석은 아이들이 배우고, 먹는 것에 학부모들이 안심하도록 학교가 유의해야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연이어 터지는 불량 급식 사고, 중국 정부가 곤혹스러운 처지에 몰렸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안양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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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4-22 10:47:19
- 수정2019-04-22 11: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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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불량 급식 문제가 연이어 불거지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가 학교 급식규정을 대폭 강화하고 있는 와중에 이번엔 유치원 아이들 음식에 독극물을 살포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베이징 안양봉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의 한 사립학교 앞에서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출동한 경찰이 최루가스를 뿌리고 연행을 해도 기세가 꺾이질 않습니다.
시위는 자정 넘어까지 이어졌습니다.
통제가 심한 중국에선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일입니다.
시위를 한 사람들은 이 학교 학부모들이었습니다.
[중국 청뚜 ○○사립학교 학부모 : "아이가 입이 헐어서 이틀 동안 치료했습니다. 그런데 학교에 가면 또 입이 헐어서 옵니다."]
이날 학교에서 부모들이 찾아낸 급식재료입니다.
새카맣게 벌레가 앉은 고기, 썩어버린 햄버거 패티, 곰팡이 핀 당면과 바스러져 버리는 흑미.
학생도 학부모도 분을 참지 못합니다.
[청두 ○○사립학교 학생 : "소매에 국물이 튀었는데, 냄새를 맡으니까 썩은 냄새가 났어요."]
이런 상황이 반복되자 중국 정부는 이달부터 학교급식 규정을 대폭 강화해, 학교장과 유치원 원장은 반드시 아이들과 함께 식사하도록 했습니다.
그런데 제도 시행 이틀 만에 또 사고가 터졌습니다.
이번엔 한 유치원에서 교사가 아이들 음식에 독극물을 푼 겁니다.
병원에 실려간 23명 중 7명은 경과를 지켜봐야 할 상황이라고 중국 매체는 전했습니다.
시진핑 주석도 직접 학교를 찾았습니다.
[중국 CCTV 보도/지난 18일 : "시진핑 주석은 아이들이 배우고, 먹는 것에 학부모들이 안심하도록 학교가 유의해야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연이어 터지는 불량 급식 사고, 중국 정부가 곤혹스러운 처지에 몰렸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안양봉입니다.
중국에서 불량 급식 문제가 연이어 불거지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가 학교 급식규정을 대폭 강화하고 있는 와중에 이번엔 유치원 아이들 음식에 독극물을 살포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베이징 안양봉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의 한 사립학교 앞에서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출동한 경찰이 최루가스를 뿌리고 연행을 해도 기세가 꺾이질 않습니다.
시위는 자정 넘어까지 이어졌습니다.
통제가 심한 중국에선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일입니다.
시위를 한 사람들은 이 학교 학부모들이었습니다.
[중국 청뚜 ○○사립학교 학부모 : "아이가 입이 헐어서 이틀 동안 치료했습니다. 그런데 학교에 가면 또 입이 헐어서 옵니다."]
이날 학교에서 부모들이 찾아낸 급식재료입니다.
새카맣게 벌레가 앉은 고기, 썩어버린 햄버거 패티, 곰팡이 핀 당면과 바스러져 버리는 흑미.
학생도 학부모도 분을 참지 못합니다.
[청두 ○○사립학교 학생 : "소매에 국물이 튀었는데, 냄새를 맡으니까 썩은 냄새가 났어요."]
이런 상황이 반복되자 중국 정부는 이달부터 학교급식 규정을 대폭 강화해, 학교장과 유치원 원장은 반드시 아이들과 함께 식사하도록 했습니다.
그런데 제도 시행 이틀 만에 또 사고가 터졌습니다.
이번엔 한 유치원에서 교사가 아이들 음식에 독극물을 푼 겁니다.
병원에 실려간 23명 중 7명은 경과를 지켜봐야 할 상황이라고 중국 매체는 전했습니다.
시진핑 주석도 직접 학교를 찾았습니다.
[중국 CCTV 보도/지난 18일 : "시진핑 주석은 아이들이 배우고, 먹는 것에 학부모들이 안심하도록 학교가 유의해야한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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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에서 KBS 뉴스 안양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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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봉 기자 beeb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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