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메모리도 대대적 투자”…삼성, 2030년까지 시스템반도체 133조 투자

입력 2019.04.24 (14:14) 수정 2019.04.24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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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반도체 분야 세계 1위 기업인 삼성전자가 비메모리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도 대대적인 투자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메모리' 반도체는 정보를 저장하는 기능을 하고 '비메모리'는 컴퓨터 중앙처리장치(CPU)처럼 정보를 처리하는 반도체입니다. 세계 시장 규모는 '비메모리' 반도체가 350조 원으로 '메모리' 부문 보다 약 2배 큽니다.

삼성전자는 오는 2030년까지 '비메모리' 시스템 반도체 분야의 연구개발(R&D)과 생산시설에 모두 133조 원을 투자한다고 오늘(24일) 밝혔습니다. 또 관련 전문인력 1만 5천 명도 채용할 계획입니다.

이번에 발표한 삼성전자의 '반도체 비전 2030'을 보면, 오는 2030년까지 시스템 반도체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R&D 분야에 73조 원, 생산 설비 확충에 60조 원을 각각 투자합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향후 경기도 화성캠퍼스의 신규 EUV(극자외선) 생산 라인을 활용해 생산량을 늘리고, 신규 라인 투자도 계속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해 시스템 반도체 R&D 및 제조 전문인력 1만 5천 명도 채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계획이 예정대로 실행되면, 오는 2030년까지 연평균 11조 원 규모의 R&D 및 시설 투자가 집행되고, 간접 고용 유발 효과도 42만 명에 달할 것으로 삼성 측은 예상했습니다.

삼성전자는 동시에 국내 중소 반도체 업체들과의 상생 협력을 통해 산업 생태계를 강화함으로써 '신성장동력 발굴'과 '동반성장'을 동시에 추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내의 반도체 설계 전문업체, 즉 '팹리스'를 지원하는 등 상생협력을 통해 국가 차원의 시스템 반도체 산업 생태계 구축을 선도한다는 전략입니다.

이밖에 국내 디자인하우스 업체와의 외주협력도 확대해 공조 생태계의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정부도 국가적 신성장동력 확보 차원에서 비메모리 반도체 산업을 육성한다고 이미 밝힌 바 있으며, 산업통상자원부는 다음 주 중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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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4-24 14:14:34
    • 수정2019-04-24 14:24:07
    경제
메모리 반도체 분야 세계 1위 기업인 삼성전자가 비메모리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도 대대적인 투자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메모리' 반도체는 정보를 저장하는 기능을 하고 '비메모리'는 컴퓨터 중앙처리장치(CPU)처럼 정보를 처리하는 반도체입니다. 세계 시장 규모는 '비메모리' 반도체가 350조 원으로 '메모리' 부문 보다 약 2배 큽니다.

삼성전자는 오는 2030년까지 '비메모리' 시스템 반도체 분야의 연구개발(R&D)과 생산시설에 모두 133조 원을 투자한다고 오늘(24일) 밝혔습니다. 또 관련 전문인력 1만 5천 명도 채용할 계획입니다.

이번에 발표한 삼성전자의 '반도체 비전 2030'을 보면, 오는 2030년까지 시스템 반도체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R&D 분야에 73조 원, 생산 설비 확충에 60조 원을 각각 투자합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향후 경기도 화성캠퍼스의 신규 EUV(극자외선) 생산 라인을 활용해 생산량을 늘리고, 신규 라인 투자도 계속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해 시스템 반도체 R&D 및 제조 전문인력 1만 5천 명도 채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계획이 예정대로 실행되면, 오는 2030년까지 연평균 11조 원 규모의 R&D 및 시설 투자가 집행되고, 간접 고용 유발 효과도 42만 명에 달할 것으로 삼성 측은 예상했습니다.

삼성전자는 동시에 국내 중소 반도체 업체들과의 상생 협력을 통해 산업 생태계를 강화함으로써 '신성장동력 발굴'과 '동반성장'을 동시에 추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내의 반도체 설계 전문업체, 즉 '팹리스'를 지원하는 등 상생협력을 통해 국가 차원의 시스템 반도체 산업 생태계 구축을 선도한다는 전략입니다.

이밖에 국내 디자인하우스 업체와의 외주협력도 확대해 공조 생태계의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정부도 국가적 신성장동력 확보 차원에서 비메모리 반도체 산업을 육성한다고 이미 밝힌 바 있으며, 산업통상자원부는 다음 주 중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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