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반갑다!’…76년생 배구 감독 삼총사 탄생

입력 2019.04.25 (21:47) 수정 2019.04.25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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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OK저축은행이 우여곡절 끝에 석진욱 감독을 선임하면서 V리그엔 76년생 감독 삼총사가 탄생했습니다.

최태욱 석진욱 장병철 감독인데요.

초, 중, 고등학교까지 동문이라는데 앞으로 어떤 대결을 펼쳐 나갈지 궁금하네요.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프로원년부터 삼성화재의 전성시대를 이끌었던 최태웅 세터와 라이트 공격수 장병철, 그리고 석진욱.

이들 세 감독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중,고등학교 때까지 같은 팀에서 청소년 시절을 보냈습니다.

은퇴 후 V리그에서 감독으로 다시 만난 세 친구는 이제 우정의 경쟁으로 질긴 인연을 이어 나갑니다.

셋 가운데 가장 먼저 감독의 세계에 입문한 현대캐피탈의 최태웅 감독은 친구 감독의 등장이 무척 반갑습니다.

[최태웅/현대캐피탈 감독 : "장 감독 어디야? (나, 뉴질랜드 왔어.) 가족 보러 갔구나? 도와줄 건 없어? (물어볼 게 많지.) 나도 좀 많이 도와줘~ (선배 감독님 아니십니까?)"]

누구보다 서로를 잘 아는 최태웅 감독은 두 친구의 지략과 열정에 경계심부터 드러냈습니다.

[최태웅/현대캐피탈 감독 : "장병철 감독이 배구 기술뿐만 아니라 지략에 대해서는 저보다 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석진욱 감독이(배구를) 조금 더 일찍 시작했어요. 며칠... 그게 아마 자부심이 있을 거예요."]

새내기 감독들은 최 감독이 일궈놓은 업적이 부럽습니다.

[석진욱/OK저축은행 감독 : "저는 초보고, (최태웅 감독은) 시작하면서부터 우승을 했으니까요. 솔직히 말해서 물어보고도 싶고, 배우고 싶지만 경기에 나가서는 이기려고 노력하겠습니다."]

34년 지기 감독 3인방이 어떤 스토리를 써내려갈지, V리그에 새로운 삼각 시나리오가 짜여졌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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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구야 반갑다!’…76년생 배구 감독 삼총사 탄생
    • 입력 2019-04-25 21:55:31
    • 수정2019-04-25 22: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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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OK저축은행이 우여곡절 끝에 석진욱 감독을 선임하면서 V리그엔 76년생 감독 삼총사가 탄생했습니다.

최태욱 석진욱 장병철 감독인데요.

초, 중, 고등학교까지 동문이라는데 앞으로 어떤 대결을 펼쳐 나갈지 궁금하네요.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프로원년부터 삼성화재의 전성시대를 이끌었던 최태웅 세터와 라이트 공격수 장병철, 그리고 석진욱.

이들 세 감독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중,고등학교 때까지 같은 팀에서 청소년 시절을 보냈습니다.

은퇴 후 V리그에서 감독으로 다시 만난 세 친구는 이제 우정의 경쟁으로 질긴 인연을 이어 나갑니다.

셋 가운데 가장 먼저 감독의 세계에 입문한 현대캐피탈의 최태웅 감독은 친구 감독의 등장이 무척 반갑습니다.

[최태웅/현대캐피탈 감독 : "장 감독 어디야? (나, 뉴질랜드 왔어.) 가족 보러 갔구나? 도와줄 건 없어? (물어볼 게 많지.) 나도 좀 많이 도와줘~ (선배 감독님 아니십니까?)"]

누구보다 서로를 잘 아는 최태웅 감독은 두 친구의 지략과 열정에 경계심부터 드러냈습니다.

[최태웅/현대캐피탈 감독 : "장병철 감독이 배구 기술뿐만 아니라 지략에 대해서는 저보다 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석진욱 감독이(배구를) 조금 더 일찍 시작했어요. 며칠... 그게 아마 자부심이 있을 거예요."]

새내기 감독들은 최 감독이 일궈놓은 업적이 부럽습니다.

[석진욱/OK저축은행 감독 : "저는 초보고, (최태웅 감독은) 시작하면서부터 우승을 했으니까요. 솔직히 말해서 물어보고도 싶고, 배우고 싶지만 경기에 나가서는 이기려고 노력하겠습니다."]

34년 지기 감독 3인방이 어떤 스토리를 써내려갈지, V리그에 새로운 삼각 시나리오가 짜여졌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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