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단지서 산책하다가…세 살배기 어린이집 원생 참변

입력 2019.04.26 (07:39) 수정 2019.04.26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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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린이집에서 단체로 산책을 나선 3살배기 원생이 아파트 단지 안에서 승용차에 치여 숨졌습니다.

경찰은 운전자와 어린이집 관계자 등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남미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시 북구의 한 아파트 안 도로입니다.

아파트 단지안의 어린이집에 다니던 3살난 A군이 아파트 주민이 몰던 승용차에 치였습니다.

A군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아파트 단지 내 도로를 걷던 A군은 이곳 아파트 입구에서 좌회전하던 차에 부딪혔습니다.

A군은 다른 원생 6명과 함께 매일 하던대로 아파트 단지 안 공원 등으로 산책을 가던 중이었습니다.

[목격자/음성변조 : "(애가 차에) 치여 있는 것 보고 내가 나왔지. '어떡해' 하고 소리를 질러 나와보니까 애가 치여 있어."]

인솔교사 진 모 씨는 경찰조사에서 "아파트 단지 안 교차로에서 아이들이 길을 건너도록 지도하던 중 제일 뒤에 있던 A군을 차량이 갑자기 덮쳤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어린이집 관계자/음성변조 : "차를 봤죠. 선생님이 그래서 애한테 뛰어갔죠. 그래서 먼저 차를 막 두드렸죠. (운전자가) 차 문을 열더니 무슨 일이냐고... 선생님이 그래서 요청해서 동네 사람들이 와서 (신고해줬어요)."]

경찰은 승용차 운전자가 미처 A군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진술을 토대로 운전 부주의 여부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최용호/울산 중부경찰서 교통조사계 4팀장 : "우측으로 신경쓰다 보니까 좌측을 정확하게 보지 못한 것 같아요."]

경찰은 또 어린이집과 인솔교사가 아이들에 관한 안전 관리 의무 등을 제대로 지켰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남미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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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단지서 산책하다가…세 살배기 어린이집 원생 참변
    • 입력 2019-04-26 07:49:52
    • 수정2019-04-26 08:3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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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린이집에서 단체로 산책을 나선 3살배기 원생이 아파트 단지 안에서 승용차에 치여 숨졌습니다.

경찰은 운전자와 어린이집 관계자 등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남미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시 북구의 한 아파트 안 도로입니다.

아파트 단지안의 어린이집에 다니던 3살난 A군이 아파트 주민이 몰던 승용차에 치였습니다.

A군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아파트 단지 내 도로를 걷던 A군은 이곳 아파트 입구에서 좌회전하던 차에 부딪혔습니다.

A군은 다른 원생 6명과 함께 매일 하던대로 아파트 단지 안 공원 등으로 산책을 가던 중이었습니다.

[목격자/음성변조 : "(애가 차에) 치여 있는 것 보고 내가 나왔지. '어떡해' 하고 소리를 질러 나와보니까 애가 치여 있어."]

인솔교사 진 모 씨는 경찰조사에서 "아파트 단지 안 교차로에서 아이들이 길을 건너도록 지도하던 중 제일 뒤에 있던 A군을 차량이 갑자기 덮쳤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어린이집 관계자/음성변조 : "차를 봤죠. 선생님이 그래서 애한테 뛰어갔죠. 그래서 먼저 차를 막 두드렸죠. (운전자가) 차 문을 열더니 무슨 일이냐고... 선생님이 그래서 요청해서 동네 사람들이 와서 (신고해줬어요)."]

경찰은 승용차 운전자가 미처 A군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진술을 토대로 운전 부주의 여부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최용호/울산 중부경찰서 교통조사계 4팀장 : "우측으로 신경쓰다 보니까 좌측을 정확하게 보지 못한 것 같아요."]

경찰은 또 어린이집과 인솔교사가 아이들에 관한 안전 관리 의무 등을 제대로 지켰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남미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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