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美-日 정상회담…“北 비핵화 공조 논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백악관에서 한국시간으로 내일 오전 정상회담을 개최합니다.

북러 정상회담 이후 열리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은 북한 비핵화를 비롯한 안보, 무역, 투자 증진 방안 등 역내 현안을 두루 논의할 계획입니다.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의 동맹과 파트너십, 두 정상의 우정 등 결속을 다질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두 정상은 특히 북한 비핵화 달성을 위한 공조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입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정상회담은 두 정상이 북한 정세의 최근 진전사항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향후 조치를 조율할 중요한 기회"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물론 향후 조치에는 우리의 가까운 파트너이자 동맹인 한국과의 협의도 포함될 것이며, 그 목표는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FFVD)"라고 설명했습니다.

두 정상은 아울러 오는 6월 말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주요 의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계획입니다.

회담이 끝난 뒤 두 정상은 영부인들이 함께한 가운데 비공개 만찬을 할 예정입니다. 이 만찬은 이날 생일을 맞는 멜라니아 여사를 축하하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아베 총리의 방미는 27일까지 양일간이며 공식 실무 방문이라고 백악관은 설명했습니다. 방미 이튿날에는 두 정상이 골프를 함께 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