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혐의’ 박유천 구속영장심사 출석

입력 2019.04.26 (14:22) 수정 2019.04.26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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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가수 박유천 씨가 구속영장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했습니다.

박 씨는 오늘(26일) 영장심사가 예정시간인 오후 2시 30분보다 30여분 이른 1시 55분쯤 수원지방법원에 나왔습니다.

앞서 박 씨는 연인이었던 황하나 씨와 올해 2~3월 필로폰 1.5g을 구매한 뒤 다섯 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경찰은 이달 초 마약 혐의로 황 씨를 체포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박 씨와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박 씨를 수사했습니다.

경찰은 박 씨가 누군가의 계좌로 돈을 입금하고, 20여 분 뒤 특정 장소로 가서 물건을 찾는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을 확보하고, 이를 마약 구매 정황으로 판단했습니다.

경찰은 박 씨가 돈을 보낸 계좌가 과거 마약 거래에 사용된 적이 있는 계좌라는 걸 확인했습니다.

경찰이 박 씨의 머리카락과 다리털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마약 검사에서는 다리털에서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박 씨는 오늘 구속영장심사에서 필로폰을 일부러 투약한 건 아니라는 주장을 할 계획입니다.

박 씨의 변호사는 "필로폰 성분이 박 씨 몸에서 왜 나왔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약물 복용 등 다른 이유로 필로폰을 부득이하게 투약했다고 주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과 검찰은 박 씨가 여러 증거에도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서 구속이 꼭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마약 판매상이 아직 잡히지 않아 증거인멸 우려가 있고, 연예계 은퇴 위기에 몰린 박 씨가 극단적 선택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도 구속이 필요한 이유로 들고 있습니다.

박 씨의 구속 여부는 구속영장심사 뒤 서류 검토를 거쳐 이르면 오늘 밤, 늦어도 내일 새벽에는 판가름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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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4-26 14:22:38
    • 수정2019-04-26 14:37:26
    사회
마약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가수 박유천 씨가 구속영장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했습니다.

박 씨는 오늘(26일) 영장심사가 예정시간인 오후 2시 30분보다 30여분 이른 1시 55분쯤 수원지방법원에 나왔습니다.

앞서 박 씨는 연인이었던 황하나 씨와 올해 2~3월 필로폰 1.5g을 구매한 뒤 다섯 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경찰은 이달 초 마약 혐의로 황 씨를 체포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박 씨와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박 씨를 수사했습니다.

경찰은 박 씨가 누군가의 계좌로 돈을 입금하고, 20여 분 뒤 특정 장소로 가서 물건을 찾는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을 확보하고, 이를 마약 구매 정황으로 판단했습니다.

경찰은 박 씨가 돈을 보낸 계좌가 과거 마약 거래에 사용된 적이 있는 계좌라는 걸 확인했습니다.

경찰이 박 씨의 머리카락과 다리털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마약 검사에서는 다리털에서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박 씨는 오늘 구속영장심사에서 필로폰을 일부러 투약한 건 아니라는 주장을 할 계획입니다.

박 씨의 변호사는 "필로폰 성분이 박 씨 몸에서 왜 나왔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약물 복용 등 다른 이유로 필로폰을 부득이하게 투약했다고 주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과 검찰은 박 씨가 여러 증거에도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서 구속이 꼭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마약 판매상이 아직 잡히지 않아 증거인멸 우려가 있고, 연예계 은퇴 위기에 몰린 박 씨가 극단적 선택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도 구속이 필요한 이유로 들고 있습니다.

박 씨의 구속 여부는 구속영장심사 뒤 서류 검토를 거쳐 이르면 오늘 밤, 늦어도 내일 새벽에는 판가름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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