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KT 채용비리’ 이석채 前 회장 영장 청구

입력 2019.04.26 (17:09) 수정 2019.04.26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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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T 채용비리'의 정점으로 지목받는 이석채 전 KT 회장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이 전 회장은 자신의 비서실을 통해 특정인의 자녀 등을 부정채용하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16시간에 걸친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검찰 청사를 나온 이석채 전 KT 회장.

["(KT 임직원께 부끄러운 점 없습니까? 특혜 채용 전혀 모르셨습니까?) ..."]

검찰이 오늘 오후, 이 전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이 적용한 혐의는 업무방해입니다.

이 전 회장은 비서실을 통해 인재경영실 등으로 특정인의 자녀 등을 부정 채용하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같은 이 전 회장의 부정채용 지시는 인재경영실 내에서 '엑셀파일'로 관리돼 왔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2일 이 전 회장을 한 차례 소환조사했고, 지난 4일에는 이 전 회장의 비서실장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수사망을 좁혀왔습니다.

검찰이 확인한 유력인사와 관련된 KT 부정채용 사례는 모두 9건입니다.

이 중 상당수가 이 전 회장 비서실을 통해 지시됐을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부정 채용 청탁 의혹에 연루된 인물은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을 비롯해 김희정 전 여성가족부 장관과 김영선 전 국회의원 등 9명 중 5명이 정관계 인사로 분류됩니다.

이 전 회장의 영장실질심사는 오는 30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립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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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KT 채용비리’ 이석채 前 회장 영장 청구
    • 입력 2019-04-26 17:11:37
    • 수정2019-04-26 17:3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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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T 채용비리'의 정점으로 지목받는 이석채 전 KT 회장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이 전 회장은 자신의 비서실을 통해 특정인의 자녀 등을 부정채용하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16시간에 걸친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검찰 청사를 나온 이석채 전 KT 회장.

["(KT 임직원께 부끄러운 점 없습니까? 특혜 채용 전혀 모르셨습니까?) ..."]

검찰이 오늘 오후, 이 전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이 적용한 혐의는 업무방해입니다.

이 전 회장은 비서실을 통해 인재경영실 등으로 특정인의 자녀 등을 부정 채용하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같은 이 전 회장의 부정채용 지시는 인재경영실 내에서 '엑셀파일'로 관리돼 왔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2일 이 전 회장을 한 차례 소환조사했고, 지난 4일에는 이 전 회장의 비서실장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수사망을 좁혀왔습니다.

검찰이 확인한 유력인사와 관련된 KT 부정채용 사례는 모두 9건입니다.

이 중 상당수가 이 전 회장 비서실을 통해 지시됐을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부정 채용 청탁 의혹에 연루된 인물은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을 비롯해 김희정 전 여성가족부 장관과 김영선 전 국회의원 등 9명 중 5명이 정관계 인사로 분류됩니다.

이 전 회장의 영장실질심사는 오는 30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립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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