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곳곳 ‘군대식 교육’ 여전…학교는 묵인?
입력 2019.04.26 (17:15)
수정 2019.04.26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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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군대에서 있을법한 일들이 일선 고등학교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교육이란 명목으로 폭력과 얼차려가 공공연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박천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교 축구대회 출정식에서 열을 맞춘 학생들이 단상위 교사와 학생회 선배를 향해 거수경례를 합니다.
군대식이라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축구대회 응원연습 때는 종종 볼 수 있는 모습입니다.
교가나 응원 동작을 따라 하지 못하는 학생은 엎드려뻗쳐 등의 얼차려를 받기도 합니다.
한 교사는 이런 일이 일어나도 본체만체 그 사이를 지나칩니다.
[학생A/음성변조 : "전부 엎드리면 또 폭언하고, 다시 일어서라고 할 때까지 아무런 미동 없이 엎드려뻗쳐 해야 해요. 그냥 군대 조기교육이 아닐까..."]
심할 경우에는 구석진 곳으로 끌려가 두들겨 맞는 일도 있습니다.
[학생B/음성변조 : "폭언을 들으면서 명치 부위 쪽에 주먹으로 여러 대 맞았고요. 한마디에 한 대씩 맞으면서 스무대 가까이 맞았습니다."]
일부 학생들이 학생인권 침해라며 호소문까지 내면서 개선을 요구하지만 학교 측은 즉각적으로 대응하지는 않았습니다.
[학생C/음성변조 : "학교 내부에서부터 조용조용하게 넘어가서 잘 해결해보려는 의도가 있었는데, 결과적으로 크게 달라진 점은 없었습니다."]
학교 측은 학생회가 학생들을 상대로 얼차려를 줄 땐 제지했다면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인권 교육을 하겠다고 해명했습니다.
[학교 측 관계자/음성변조 : "선생님이 다 계시는데 그걸 보고 가만히 놔두겠습니까. 폭력을 행사했다거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금시초문입니다."]
제주도교육청은 이 학교에 대한 실태를 파악해 관행과 전통이라는 이름의 인권 침해적 학교 문화를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천수입니다.
군대에서 있을법한 일들이 일선 고등학교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교육이란 명목으로 폭력과 얼차려가 공공연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박천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교 축구대회 출정식에서 열을 맞춘 학생들이 단상위 교사와 학생회 선배를 향해 거수경례를 합니다.
군대식이라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축구대회 응원연습 때는 종종 볼 수 있는 모습입니다.
교가나 응원 동작을 따라 하지 못하는 학생은 엎드려뻗쳐 등의 얼차려를 받기도 합니다.
한 교사는 이런 일이 일어나도 본체만체 그 사이를 지나칩니다.
[학생A/음성변조 : "전부 엎드리면 또 폭언하고, 다시 일어서라고 할 때까지 아무런 미동 없이 엎드려뻗쳐 해야 해요. 그냥 군대 조기교육이 아닐까..."]
심할 경우에는 구석진 곳으로 끌려가 두들겨 맞는 일도 있습니다.
[학생B/음성변조 : "폭언을 들으면서 명치 부위 쪽에 주먹으로 여러 대 맞았고요. 한마디에 한 대씩 맞으면서 스무대 가까이 맞았습니다."]
일부 학생들이 학생인권 침해라며 호소문까지 내면서 개선을 요구하지만 학교 측은 즉각적으로 대응하지는 않았습니다.
[학생C/음성변조 : "학교 내부에서부터 조용조용하게 넘어가서 잘 해결해보려는 의도가 있었는데, 결과적으로 크게 달라진 점은 없었습니다."]
학교 측은 학생회가 학생들을 상대로 얼차려를 줄 땐 제지했다면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인권 교육을 하겠다고 해명했습니다.
[학교 측 관계자/음성변조 : "선생님이 다 계시는데 그걸 보고 가만히 놔두겠습니까. 폭력을 행사했다거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금시초문입니다."]
제주도교육청은 이 학교에 대한 실태를 파악해 관행과 전통이라는 이름의 인권 침해적 학교 문화를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천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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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9-04-26 18: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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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서 있을법한 일들이 일선 고등학교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교육이란 명목으로 폭력과 얼차려가 공공연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박천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교 축구대회 출정식에서 열을 맞춘 학생들이 단상위 교사와 학생회 선배를 향해 거수경례를 합니다.
군대식이라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축구대회 응원연습 때는 종종 볼 수 있는 모습입니다.
교가나 응원 동작을 따라 하지 못하는 학생은 엎드려뻗쳐 등의 얼차려를 받기도 합니다.
한 교사는 이런 일이 일어나도 본체만체 그 사이를 지나칩니다.
[학생A/음성변조 : "전부 엎드리면 또 폭언하고, 다시 일어서라고 할 때까지 아무런 미동 없이 엎드려뻗쳐 해야 해요. 그냥 군대 조기교육이 아닐까..."]
심할 경우에는 구석진 곳으로 끌려가 두들겨 맞는 일도 있습니다.
[학생B/음성변조 : "폭언을 들으면서 명치 부위 쪽에 주먹으로 여러 대 맞았고요. 한마디에 한 대씩 맞으면서 스무대 가까이 맞았습니다."]
일부 학생들이 학생인권 침해라며 호소문까지 내면서 개선을 요구하지만 학교 측은 즉각적으로 대응하지는 않았습니다.
[학생C/음성변조 : "학교 내부에서부터 조용조용하게 넘어가서 잘 해결해보려는 의도가 있었는데, 결과적으로 크게 달라진 점은 없었습니다."]
학교 측은 학생회가 학생들을 상대로 얼차려를 줄 땐 제지했다면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인권 교육을 하겠다고 해명했습니다.
[학교 측 관계자/음성변조 : "선생님이 다 계시는데 그걸 보고 가만히 놔두겠습니까. 폭력을 행사했다거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금시초문입니다."]
제주도교육청은 이 학교에 대한 실태를 파악해 관행과 전통이라는 이름의 인권 침해적 학교 문화를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천수입니다.
군대에서 있을법한 일들이 일선 고등학교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교육이란 명목으로 폭력과 얼차려가 공공연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박천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교 축구대회 출정식에서 열을 맞춘 학생들이 단상위 교사와 학생회 선배를 향해 거수경례를 합니다.
군대식이라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축구대회 응원연습 때는 종종 볼 수 있는 모습입니다.
교가나 응원 동작을 따라 하지 못하는 학생은 엎드려뻗쳐 등의 얼차려를 받기도 합니다.
한 교사는 이런 일이 일어나도 본체만체 그 사이를 지나칩니다.
[학생A/음성변조 : "전부 엎드리면 또 폭언하고, 다시 일어서라고 할 때까지 아무런 미동 없이 엎드려뻗쳐 해야 해요. 그냥 군대 조기교육이 아닐까..."]
심할 경우에는 구석진 곳으로 끌려가 두들겨 맞는 일도 있습니다.
[학생B/음성변조 : "폭언을 들으면서 명치 부위 쪽에 주먹으로 여러 대 맞았고요. 한마디에 한 대씩 맞으면서 스무대 가까이 맞았습니다."]
일부 학생들이 학생인권 침해라며 호소문까지 내면서 개선을 요구하지만 학교 측은 즉각적으로 대응하지는 않았습니다.
[학생C/음성변조 : "학교 내부에서부터 조용조용하게 넘어가서 잘 해결해보려는 의도가 있었는데, 결과적으로 크게 달라진 점은 없었습니다."]
학교 측은 학생회가 학생들을 상대로 얼차려를 줄 땐 제지했다면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인권 교육을 하겠다고 해명했습니다.
[학교 측 관계자/음성변조 : "선생님이 다 계시는데 그걸 보고 가만히 놔두겠습니까. 폭력을 행사했다거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금시초문입니다."]
제주도교육청은 이 학교에 대한 실태를 파악해 관행과 전통이라는 이름의 인권 침해적 학교 문화를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천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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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천수 기자 parkc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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