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주말 비상 대기령…이해찬 “한국당 봉쇄, 며칠 못 간다”

입력 2019.04.26 (17:30) 수정 2019.04.26 (17:3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주말 전체 의원들에게 국회 비상대기령을 내렸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한국당 봉쇄가 "며칠 못 가는 행위"라면서 "물러날 수 없는 상황이 됐으니 힘을 모아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26일) 아침 9시에 이어 오후 3시에 다시 의원총회를 열고 한국당의 물리력 동원과 밤새 벌어진 폭력 사태를 강하게 규탄했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모두 발언에서 "국회 난장판을 막기 위해 국회선진화법을 만들었는데 한국당이 스스로 만든 법을 유린했다"라면서 "또 막겠다고 회의장 곳곳에 포진해있는데 제가 보기엔 며칠 못 가는 행위"라고 말했습니다.

또 "포기하면 20대 국회가 마지막으로 할 수 있는 개혁을 포기하게 되는 것"이라면서 "여러 가지 점에서 물러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모두 다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오늘부터 (한국당) 원외 위원장이 전부 상경해 국회에 집결한다고 한다"고 주장하고, "국회 사무처에 출입을 허가해서는 안 된다고 정식으로 요청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으로 대응 전략과 관련해 이철희 원내 수석부대표는 "주말에 많이 바쁘실 텐데 토요일, 일요일은 부득이하게 비상대기해야 할 것 같다"면서 "주말에는 반나절씩 4개 조로 의원들을 편성해 비상대기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한국당의) 불법 점거를 풀고 국회 의안과를 정상화하는 방안, 의안과가 점거돼 다른 법률안조차 내지 못하는 상황을 해결하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찾고 있다"면서 "정리해서 따로 설명해 드리겠다"고 말했습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 등을 고발한 것과 관련해 "제가 상대해야 할 제1 야당 원내대표이기 때문에 인내심을 갖고 직접 공격을 안 해야겠다는 원칙을 지켜왔다"면서 "하지만 어젯밤 영웅이 된 것처럼 현장마다 돌아다니면서 불법을 선동하는 모습은 야당 지도자가 이래도 되는지 이해가 되질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 긴장감을 가지고, 할 수 있는 최대한 강력한 대응을 해야겠다"고 언급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민주, 주말 비상 대기령…이해찬 “한국당 봉쇄, 며칠 못 간다”
    • 입력 2019-04-26 17:30:52
    • 수정2019-04-26 17:39:09
    정치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주말 전체 의원들에게 국회 비상대기령을 내렸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한국당 봉쇄가 "며칠 못 가는 행위"라면서 "물러날 수 없는 상황이 됐으니 힘을 모아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26일) 아침 9시에 이어 오후 3시에 다시 의원총회를 열고 한국당의 물리력 동원과 밤새 벌어진 폭력 사태를 강하게 규탄했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모두 발언에서 "국회 난장판을 막기 위해 국회선진화법을 만들었는데 한국당이 스스로 만든 법을 유린했다"라면서 "또 막겠다고 회의장 곳곳에 포진해있는데 제가 보기엔 며칠 못 가는 행위"라고 말했습니다.

또 "포기하면 20대 국회가 마지막으로 할 수 있는 개혁을 포기하게 되는 것"이라면서 "여러 가지 점에서 물러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모두 다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오늘부터 (한국당) 원외 위원장이 전부 상경해 국회에 집결한다고 한다"고 주장하고, "국회 사무처에 출입을 허가해서는 안 된다고 정식으로 요청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으로 대응 전략과 관련해 이철희 원내 수석부대표는 "주말에 많이 바쁘실 텐데 토요일, 일요일은 부득이하게 비상대기해야 할 것 같다"면서 "주말에는 반나절씩 4개 조로 의원들을 편성해 비상대기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한국당의) 불법 점거를 풀고 국회 의안과를 정상화하는 방안, 의안과가 점거돼 다른 법률안조차 내지 못하는 상황을 해결하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찾고 있다"면서 "정리해서 따로 설명해 드리겠다"고 말했습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 등을 고발한 것과 관련해 "제가 상대해야 할 제1 야당 원내대표이기 때문에 인내심을 갖고 직접 공격을 안 해야겠다는 원칙을 지켜왔다"면서 "하지만 어젯밤 영웅이 된 것처럼 현장마다 돌아다니면서 불법을 선동하는 모습은 야당 지도자가 이래도 되는지 이해가 되질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 긴장감을 가지고, 할 수 있는 최대한 강력한 대응을 해야겠다"고 언급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