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도시공원위원회 또 연기...시민단체와 몸싸움까지

입력 2019.04.26 (21:46) 수정 2019.04.26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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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공원 일몰제를 앞두고
도시공원 개발에 대해 논의를 할
청주시 도시공원위원회가
오늘도 파행됐습니다.
회의를 앞두고는
개발을 반대하는 시민단체와
몸싸움까지 벌어지는 등
도시공원 개발을 둘러싼 갈등이
갈수록 더 심화되고 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펙트1] "사람 다쳐요! 사람 다칩니다!"

도시공원위원회가 열린
청주시청 본관 앞

회의장에 들어가려는 시민단체와
이를 막으려는
청주시 공무원들 사이에
실랑이가 이어집니다.

출입문을 사이에 두고
참석 위원이
오도 가도 못하는
위험한 상황까지 벌어집니다.
[녹취]
박완희 / 청주시의원
"위원이 들어가려고 하는데도 이것을 못 들어가게 막아놓고 도대체 청주시 행정이 민간개발 사업을 얼마나 하고 싶으면."

공원 용지의
민간 개발을 반대하는 시민단체가
집회를 예고하자
청주시는 청사 건물의 모든 입구를
봉쇄했습니다.

[이펙트2]
"우리는 조용히 들어가서 우리 의견을 전달하려고 들어가려는 것뿐이에요."

하지만 회의장 앞에서
침묵시위를 계획했던 시민단체를
오히려 더 자극한 꼴이 됐습니다.

[이펙트3]
"주민 의견을 수렴하세요!!"

시민단체의 반발 속에
도시공원위원회는 오늘도
정족수 8명의 절반밖에 채우지 못해
또 연기됐습니다.

위원회는
구룡공원 민간 개발을 위한
사업자 선정 심사표를
구성할 계획이었습니다.
[녹취]
신병철 / 도시공원위원회 위원장
"각 처에서 오는 자문(위원)하고 전문가가 오시는 거잖아. 그렇게 이해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언제 또 연다고 결정하셨어요?) 못 들었습니다."

청주시의
도시공원 민간 개발 발표 이후
시민단체의 반대 집회는
벌써 보름 넘게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정치권과
일부 생태 환경 전문가들도
반대 의견을 개진했지만
청주시 역시
한 치도 물러서지 않고 있어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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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주시 도시공원위원회 또 연기...시민단체와 몸싸움까지
    • 입력 2019-04-26 21:46:38
    • 수정2019-04-26 22:57:49
    뉴스9(충주)
[앵커멘트] 공원 일몰제를 앞두고 도시공원 개발에 대해 논의를 할 청주시 도시공원위원회가 오늘도 파행됐습니다. 회의를 앞두고는 개발을 반대하는 시민단체와 몸싸움까지 벌어지는 등 도시공원 개발을 둘러싼 갈등이 갈수록 더 심화되고 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펙트1] "사람 다쳐요! 사람 다칩니다!" 도시공원위원회가 열린 청주시청 본관 앞 회의장에 들어가려는 시민단체와 이를 막으려는 청주시 공무원들 사이에 실랑이가 이어집니다. 출입문을 사이에 두고 참석 위원이 오도 가도 못하는 위험한 상황까지 벌어집니다. [녹취] 박완희 / 청주시의원 "위원이 들어가려고 하는데도 이것을 못 들어가게 막아놓고 도대체 청주시 행정이 민간개발 사업을 얼마나 하고 싶으면." 공원 용지의 민간 개발을 반대하는 시민단체가 집회를 예고하자 청주시는 청사 건물의 모든 입구를 봉쇄했습니다. [이펙트2] "우리는 조용히 들어가서 우리 의견을 전달하려고 들어가려는 것뿐이에요." 하지만 회의장 앞에서 침묵시위를 계획했던 시민단체를 오히려 더 자극한 꼴이 됐습니다. [이펙트3] "주민 의견을 수렴하세요!!" 시민단체의 반발 속에 도시공원위원회는 오늘도 정족수 8명의 절반밖에 채우지 못해 또 연기됐습니다. 위원회는 구룡공원 민간 개발을 위한 사업자 선정 심사표를 구성할 계획이었습니다. [녹취] 신병철 / 도시공원위원회 위원장 "각 처에서 오는 자문(위원)하고 전문가가 오시는 거잖아. 그렇게 이해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언제 또 연다고 결정하셨어요?) 못 들었습니다." 청주시의 도시공원 민간 개발 발표 이후 시민단체의 반대 집회는 벌써 보름 넘게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정치권과 일부 생태 환경 전문가들도 반대 의견을 개진했지만 청주시 역시 한 치도 물러서지 않고 있어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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