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분기 3.2% ‘깜짝 성장’…트럼프 “전망치 크게 웃돌아”

입력 2019.04.26 (22:23) 수정 2019.04.27 (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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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무부는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3.2%로 집계됐다고 밝혔는데,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2.5%를 크게 웃도는 수치입니다.

미국 경제가 1분기를 기준으로 3%대의 성장률을 기록한 것은 2013년 이후 처음으로, 전 세계적인 경기둔화 우려 속에서도 미국 경제가 지난해 말 바닥을 찍고 반등하는 흐름이라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미국의 분기 성장률은 지난해 2분기 4%대로 정점을 찍고 3분기 3.4%, 4분기 2.2%로 급격히 하락했습니다.

이 같은 성장은, 올해 들어 미국의 무역수지가 크게 개선되면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는데, 특히 지난 2월 상품·서비스 수지 적자가 494억 달러로 전달보다 3.4% 줄면서 8개월 만의 최소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재고 증가도 성장률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는데, 재고 부문은 1분기 GDP 증가율에 0.65%포인트 기여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습니다.

그러나 이들 요인은 일시적인 측면이 있어 지속가능성은 좀 더 지켜봐야한다고 외신들은 분석했습니다.

한편 상무부의 이 같은 발표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예상이나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것"이라며 환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중요한 것은 인플레이션이 매우 낮다는 것"이라며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분기 GDP 성장률을 적극적으로 자신의 치적으로 내세우며 지지층 결집에 활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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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1분기 3.2% ‘깜짝 성장’…트럼프 “전망치 크게 웃돌아”
    • 입력 2019-04-26 22:23:36
    • 수정2019-04-27 04:38:42
    국제
미국 상무부는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3.2%로 집계됐다고 밝혔는데,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2.5%를 크게 웃도는 수치입니다.

미국 경제가 1분기를 기준으로 3%대의 성장률을 기록한 것은 2013년 이후 처음으로, 전 세계적인 경기둔화 우려 속에서도 미국 경제가 지난해 말 바닥을 찍고 반등하는 흐름이라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미국의 분기 성장률은 지난해 2분기 4%대로 정점을 찍고 3분기 3.4%, 4분기 2.2%로 급격히 하락했습니다.

이 같은 성장은, 올해 들어 미국의 무역수지가 크게 개선되면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는데, 특히 지난 2월 상품·서비스 수지 적자가 494억 달러로 전달보다 3.4% 줄면서 8개월 만의 최소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재고 증가도 성장률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는데, 재고 부문은 1분기 GDP 증가율에 0.65%포인트 기여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습니다.

그러나 이들 요인은 일시적인 측면이 있어 지속가능성은 좀 더 지켜봐야한다고 외신들은 분석했습니다.

한편 상무부의 이 같은 발표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예상이나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것"이라며 환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중요한 것은 인플레이션이 매우 낮다는 것"이라며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분기 GDP 성장률을 적극적으로 자신의 치적으로 내세우며 지지층 결집에 활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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