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흉기 살해 10대 구속…정신감정 진행

입력 2019.04.26 (22:5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멘트]

지난 24일

창원의 한 아파트에서

위층에 사는 70대 할머니를

흉기로 살해한 10대가

오늘(26일)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피의자가 범행 20여 일 전

조현병 치료 약을

40일 치 처방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정신 감정을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김효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건 발생 사흘째,

A 군이 마스크와 모자를 눌러 쓰고

경찰서에서 법원으로 향했습니다.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언제부터 할머니 죽이기로 마음먹으셨나요?" "후회 안 하십니까?"[녹취]



창원지법 마산지원은

사안이 중하고 도주우려가 있다며

A 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숨진 피해 할머니는 앞서 지난 2017년

A 군이 괴롭힌다며

경찰에 한 차례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시 출동한 경찰은

A 군의 아버지로부터

아들을 잘 보살피겠다는 약속을 받고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또,

A 군이 사건 발생 20여 일 전인 지난 2일

경남의 한 대학병원에서

조현병 치료 약 40일 치를

처방받은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A 군이 즐겨봤다는

사람의 뇌와 뇌가 연결되는 만화영화는

일본에서 제작된 것으로,

주로 유튜브 등으로 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군은 경찰 조사에서

피해 할머니의 몸이 자신에게 들어와

평소 뼈를 깎는 고통을 느꼈고,

범행을 결심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A 군에 대해

정신 감정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창원 흉기 살해 10대 구속…정신감정 진행
    • 입력 2019-04-26 22:53:22
    뉴스9(진주)
[앵커멘트]
지난 24일
창원의 한 아파트에서
위층에 사는 70대 할머니를
흉기로 살해한 10대가
오늘(26일)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피의자가 범행 20여 일 전
조현병 치료 약을
40일 치 처방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정신 감정을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김효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건 발생 사흘째,
A 군이 마스크와 모자를 눌러 쓰고
경찰서에서 법원으로 향했습니다.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언제부터 할머니 죽이기로 마음먹으셨나요?" "후회 안 하십니까?"[녹취]

창원지법 마산지원은
사안이 중하고 도주우려가 있다며
A 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숨진 피해 할머니는 앞서 지난 2017년
A 군이 괴롭힌다며
경찰에 한 차례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시 출동한 경찰은
A 군의 아버지로부터
아들을 잘 보살피겠다는 약속을 받고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또,
A 군이 사건 발생 20여 일 전인 지난 2일
경남의 한 대학병원에서
조현병 치료 약 40일 치를
처방받은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A 군이 즐겨봤다는
사람의 뇌와 뇌가 연결되는 만화영화는
일본에서 제작된 것으로,
주로 유튜브 등으로 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군은 경찰 조사에서
피해 할머니의 몸이 자신에게 들어와
평소 뼈를 깎는 고통을 느꼈고,
범행을 결심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A 군에 대해
정신 감정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진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