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현장K]주먹구구식 꽃밭·가로수길 조성...세금만 '줄줄'
입력 2019.04.26 (23:15) 뉴스9(청주)
자동재생
동영상영역 시작
동영상영역 끝
[앵커멘트]

자치단체마다

미관을 개선하거나

지역의 명소를 만든다며

가로숫길이나 꽃밭 조성에

나서고 있는데요.

어떻게 관리되고 있을까요?

골칫거리로 전락한 가로수는

뿌리째 뽑히고 있고

꽃밭에는 잡초만 무성한 실정입니다.



현장 K, 이규명 기자입니다.





[리포트]



옥천의

한 수변공원입니다.



옥천군은

이 일대 8만 2천여 ㎡에

유채꽃밭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살펴보니

환경부가 지정한 생태교란 식물인

돼지풀만 가득합니다.



수천만 원을 들여

유채꽃밭을 조성했지만

흔적조차 찾아보기 힘듭니다.

이렇게 현재는 잡풀만

무성한 상태입니다.



장마철마다 침수되는 공원을

활용해보겠다는 취지였지만

헛돈만 쓴 꼴이었습니다.



2017년부터 들인 예산만

6천 5백여만 원.



올가을에도

천만 원의 예산이

추가로 배정돼 있습니다.



옥천군 담당자(음성변조)[녹취]

"비가 많이 오게 되면 (공원이) 잠겨요." "경관상으로도 좀 안 좋고 하니까. 그나마 일반 풀 자라는 것보다 아무래도 꽃이 피고 하니까 경관도 좀 좋고 해서 계속 그걸 추진하려고 하고 있는 겁니다."



주민들은

사람들의 발길조차 뜸한 곳에

불필요한 예산이

쓰였다고 지적합니다.



인근 주민(음성변조)[녹취]

"(공원에) 하루 한 5명도 안 다녀요." "(유채꽃이) 풀 속으로 다 파묻혀서 있지도 않고" "장마철만 돼서 물이 차버리면 아무 필요도 없어요." "(유채꽃밭 조성은) 너무 진짜 낭비다"





영동군이 관리하는

인근의 수변공원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침수 피해가 반복되며

공원에 심은 나무 수천 그루는

진흙과 쓰레기가 뒤덮인 채

흉물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화면 전환--------------



지역 명소를 만든다며

세금만 낭비한 경우도 있습니다.



보은군이 10년 전

지역 축제를 위해 심은

대추나무 천 9백여 그루는

지금은 모두 사라졌습니다.



이처럼

뿌리째 뽑히거나

잘려나간 채 밑동만 남은

대추나무의 흔적들이

수 킬로미터에 달합니다.



축제 장소가 바뀌어

활용도가 떨어진 데다

운전자의 시선을 방해한다며

제거한 겁니다.



-------------화면 전환--------------



촬영 명소로 꼽히던

느티나무 숲길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20년 된 느티나무 100여 그루가

인근 주민들의 반대로

뿌리째 뽑혀나가고 있습니다.



인근 주민(음성변조)[녹취]

"농사짓는데 다 피해가 가서 그래요." "밭이고 어디고 다 그늘이 져서 (작물이 잘 안자라고) 뿌리가 밭까지 (뻗어 나가요)."





구체적인 활용 계획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조성한

가로숫길과 꽃밭.



흉물로 방치돼

골칫거리로 전락해버려

'탁상행정'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 NEWS 이규명입니다.
  • [현장K]주먹구구식 꽃밭·가로수길 조성...세금만 '줄줄'
    • 입력 2019-04-26 23:15:55
    뉴스9(청주)
[앵커멘트]

자치단체마다

미관을 개선하거나

지역의 명소를 만든다며

가로숫길이나 꽃밭 조성에

나서고 있는데요.

어떻게 관리되고 있을까요?

골칫거리로 전락한 가로수는

뿌리째 뽑히고 있고

꽃밭에는 잡초만 무성한 실정입니다.



현장 K, 이규명 기자입니다.





[리포트]



옥천의

한 수변공원입니다.



옥천군은

이 일대 8만 2천여 ㎡에

유채꽃밭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살펴보니

환경부가 지정한 생태교란 식물인

돼지풀만 가득합니다.



수천만 원을 들여

유채꽃밭을 조성했지만

흔적조차 찾아보기 힘듭니다.

이렇게 현재는 잡풀만

무성한 상태입니다.



장마철마다 침수되는 공원을

활용해보겠다는 취지였지만

헛돈만 쓴 꼴이었습니다.



2017년부터 들인 예산만

6천 5백여만 원.



올가을에도

천만 원의 예산이

추가로 배정돼 있습니다.



옥천군 담당자(음성변조)[녹취]

"비가 많이 오게 되면 (공원이) 잠겨요." "경관상으로도 좀 안 좋고 하니까. 그나마 일반 풀 자라는 것보다 아무래도 꽃이 피고 하니까 경관도 좀 좋고 해서 계속 그걸 추진하려고 하고 있는 겁니다."



주민들은

사람들의 발길조차 뜸한 곳에

불필요한 예산이

쓰였다고 지적합니다.



인근 주민(음성변조)[녹취]

"(공원에) 하루 한 5명도 안 다녀요." "(유채꽃이) 풀 속으로 다 파묻혀서 있지도 않고" "장마철만 돼서 물이 차버리면 아무 필요도 없어요." "(유채꽃밭 조성은) 너무 진짜 낭비다"





영동군이 관리하는

인근의 수변공원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침수 피해가 반복되며

공원에 심은 나무 수천 그루는

진흙과 쓰레기가 뒤덮인 채

흉물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화면 전환--------------



지역 명소를 만든다며

세금만 낭비한 경우도 있습니다.



보은군이 10년 전

지역 축제를 위해 심은

대추나무 천 9백여 그루는

지금은 모두 사라졌습니다.



이처럼

뿌리째 뽑히거나

잘려나간 채 밑동만 남은

대추나무의 흔적들이

수 킬로미터에 달합니다.



축제 장소가 바뀌어

활용도가 떨어진 데다

운전자의 시선을 방해한다며

제거한 겁니다.



-------------화면 전환--------------



촬영 명소로 꼽히던

느티나무 숲길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20년 된 느티나무 100여 그루가

인근 주민들의 반대로

뿌리째 뽑혀나가고 있습니다.



인근 주민(음성변조)[녹취]

"농사짓는데 다 피해가 가서 그래요." "밭이고 어디고 다 그늘이 져서 (작물이 잘 안자라고) 뿌리가 밭까지 (뻗어 나가요)."





구체적인 활용 계획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조성한

가로숫길과 꽃밭.



흉물로 방치돼

골칫거리로 전락해버려

'탁상행정'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 NEWS 이규명입니다.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