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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뵙습니다' 글, 그림에 담긴 선비 문화
입력 2019.04.26 (23:24) 뉴스9(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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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다음은 지역 문화계 소식 둘러봅니다.

사실 묘사의 정점으로 불리는

조선 시대 초상화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또 동시대 선비들의 감성이 담긴

편지글도 감상할 수 있는데요,

조선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또렷한 눈매에 근엄한 표정.



털끝 하나도

허투루 그리지 않았던

조선 시대 초상화

열여덟 점이 걸렸습니다.



손수 그린 밑그림에

부부가 마주한 초상화까지.



그림마다 혼과 숨결이

느껴집니다.



김경옥/전주 어진박물관 학예연구사[인터뷰]

"초상화 자체를 조상님으로 여겼습니다. 그래서 피난을 갈 때 고이 접어서 품에 넣고 가거나 가묘 형식으로 무덤에 넣어서 보관할 정도로.."





선비들이 한 자 한 자

마음을 담아 써 내려간 편지들,

섬세한 감성이 엿보입니다.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서체로,

떠나는 친구를 붙잡는

연암 박지원 선생.



다산 정약용 선생은

유배 생활을 하면서도

멀리 아들에게 올곧음을 가르칩니다.



박성원/국립전주박물관 학예연구사[인터뷰]

"(선비들도) 가정, 자식에 대한 마음은 똑같았습니다. 그런 인간적이 마음이 실제로 그들이 남긴 편지 안에.."



편지에 절절한 마음을 담는 건

왕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딸 숙명공주를 시집보낸 효종은

"네 편지로 기쁘다." 며

즐거운 기색을 드러냈고,



몸이 약했던 정빈을

먼저 떠나보낸 영조는

"그대는 내 맘을 아는 벗이었다"며

애통한 마음을 하늘에 부쳤습니다.



천진기/국립전주박물관장[인터뷰]

"손으로 쓴 편지, 마음을 담아서 쓴 편지, 정성을 담아서 쓴 편지 그 모든 편지를 이번 전시를 통해서 보실 수 있을 것이고.."







글과 그림에 묻어난

우리 조상들의 사랑과 우정이

분초를 다투며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따뜻한 감성을 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 '이렇게 뵙습니다' 글, 그림에 담긴 선비 문화
    • 입력 2019-04-26 23:24:12
    뉴스9(전주)
[앵커멘트]

다음은 지역 문화계 소식 둘러봅니다.

사실 묘사의 정점으로 불리는

조선 시대 초상화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또 동시대 선비들의 감성이 담긴

편지글도 감상할 수 있는데요,

조선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또렷한 눈매에 근엄한 표정.



털끝 하나도

허투루 그리지 않았던

조선 시대 초상화

열여덟 점이 걸렸습니다.



손수 그린 밑그림에

부부가 마주한 초상화까지.



그림마다 혼과 숨결이

느껴집니다.



김경옥/전주 어진박물관 학예연구사[인터뷰]

"초상화 자체를 조상님으로 여겼습니다. 그래서 피난을 갈 때 고이 접어서 품에 넣고 가거나 가묘 형식으로 무덤에 넣어서 보관할 정도로.."





선비들이 한 자 한 자

마음을 담아 써 내려간 편지들,

섬세한 감성이 엿보입니다.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서체로,

떠나는 친구를 붙잡는

연암 박지원 선생.



다산 정약용 선생은

유배 생활을 하면서도

멀리 아들에게 올곧음을 가르칩니다.



박성원/국립전주박물관 학예연구사[인터뷰]

"(선비들도) 가정, 자식에 대한 마음은 똑같았습니다. 그런 인간적이 마음이 실제로 그들이 남긴 편지 안에.."



편지에 절절한 마음을 담는 건

왕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딸 숙명공주를 시집보낸 효종은

"네 편지로 기쁘다." 며

즐거운 기색을 드러냈고,



몸이 약했던 정빈을

먼저 떠나보낸 영조는

"그대는 내 맘을 아는 벗이었다"며

애통한 마음을 하늘에 부쳤습니다.



천진기/국립전주박물관장[인터뷰]

"손으로 쓴 편지, 마음을 담아서 쓴 편지, 정성을 담아서 쓴 편지 그 모든 편지를 이번 전시를 통해서 보실 수 있을 것이고.."







글과 그림에 묻어난

우리 조상들의 사랑과 우정이

분초를 다투며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따뜻한 감성을 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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