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다음은 지역 문화계 소식 둘러봅니다.
사실 묘사의 정점으로 불리는
조선 시대 초상화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또 동시대 선비들의 감성이 담긴
편지글도 감상할 수 있는데요,
조선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또렷한 눈매에 근엄한 표정.
털끝 하나도
허투루 그리지 않았던
조선 시대 초상화
열여덟 점이 걸렸습니다.
손수 그린 밑그림에
부부가 마주한 초상화까지.
그림마다 혼과 숨결이
느껴집니다.
김경옥/전주 어진박물관 학예연구사[인터뷰]
"초상화 자체를 조상님으로 여겼습니다. 그래서 피난을 갈 때 고이 접어서 품에 넣고 가거나 가묘 형식으로 무덤에 넣어서 보관할 정도로.."
선비들이 한 자 한 자
마음을 담아 써 내려간 편지들,
섬세한 감성이 엿보입니다.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서체로,
떠나는 친구를 붙잡는
연암 박지원 선생.
다산 정약용 선생은
유배 생활을 하면서도
멀리 아들에게 올곧음을 가르칩니다.
박성원/국립전주박물관 학예연구사[인터뷰]
"(선비들도) 가정, 자식에 대한 마음은 똑같았습니다. 그런 인간적이 마음이 실제로 그들이 남긴 편지 안에.."
편지에 절절한 마음을 담는 건
왕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딸 숙명공주를 시집보낸 효종은
"네 편지로 기쁘다." 며
즐거운 기색을 드러냈고,
몸이 약했던 정빈을
먼저 떠나보낸 영조는
"그대는 내 맘을 아는 벗이었다"며
애통한 마음을 하늘에 부쳤습니다.
천진기/국립전주박물관장[인터뷰]
"손으로 쓴 편지, 마음을 담아서 쓴 편지, 정성을 담아서 쓴 편지 그 모든 편지를 이번 전시를 통해서 보실 수 있을 것이고.."
글과 그림에 묻어난
우리 조상들의 사랑과 우정이
분초를 다투며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따뜻한 감성을 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다음은 지역 문화계 소식 둘러봅니다.
사실 묘사의 정점으로 불리는
조선 시대 초상화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또 동시대 선비들의 감성이 담긴
편지글도 감상할 수 있는데요,
조선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또렷한 눈매에 근엄한 표정.
털끝 하나도
허투루 그리지 않았던
조선 시대 초상화
열여덟 점이 걸렸습니다.
손수 그린 밑그림에
부부가 마주한 초상화까지.
그림마다 혼과 숨결이
느껴집니다.
김경옥/전주 어진박물관 학예연구사[인터뷰]
"초상화 자체를 조상님으로 여겼습니다. 그래서 피난을 갈 때 고이 접어서 품에 넣고 가거나 가묘 형식으로 무덤에 넣어서 보관할 정도로.."
선비들이 한 자 한 자
마음을 담아 써 내려간 편지들,
섬세한 감성이 엿보입니다.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서체로,
떠나는 친구를 붙잡는
연암 박지원 선생.
다산 정약용 선생은
유배 생활을 하면서도
멀리 아들에게 올곧음을 가르칩니다.
박성원/국립전주박물관 학예연구사[인터뷰]
"(선비들도) 가정, 자식에 대한 마음은 똑같았습니다. 그런 인간적이 마음이 실제로 그들이 남긴 편지 안에.."
편지에 절절한 마음을 담는 건
왕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딸 숙명공주를 시집보낸 효종은
"네 편지로 기쁘다." 며
즐거운 기색을 드러냈고,
몸이 약했던 정빈을
먼저 떠나보낸 영조는
"그대는 내 맘을 아는 벗이었다"며
애통한 마음을 하늘에 부쳤습니다.
천진기/국립전주박물관장[인터뷰]
"손으로 쓴 편지, 마음을 담아서 쓴 편지, 정성을 담아서 쓴 편지 그 모든 편지를 이번 전시를 통해서 보실 수 있을 것이고.."
글과 그림에 묻어난
우리 조상들의 사랑과 우정이
분초를 다투며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따뜻한 감성을 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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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뵙습니다' 글, 그림에 담긴 선비 문화
-
- 입력 2019-04-26 23:24:12
[앵커멘트]
다음은 지역 문화계 소식 둘러봅니다.
사실 묘사의 정점으로 불리는
조선 시대 초상화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또 동시대 선비들의 감성이 담긴
편지글도 감상할 수 있는데요,
조선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또렷한 눈매에 근엄한 표정.
털끝 하나도
허투루 그리지 않았던
조선 시대 초상화
열여덟 점이 걸렸습니다.
손수 그린 밑그림에
부부가 마주한 초상화까지.
그림마다 혼과 숨결이
느껴집니다.
김경옥/전주 어진박물관 학예연구사[인터뷰]
"초상화 자체를 조상님으로 여겼습니다. 그래서 피난을 갈 때 고이 접어서 품에 넣고 가거나 가묘 형식으로 무덤에 넣어서 보관할 정도로.."
선비들이 한 자 한 자
마음을 담아 써 내려간 편지들,
섬세한 감성이 엿보입니다.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서체로,
떠나는 친구를 붙잡는
연암 박지원 선생.
다산 정약용 선생은
유배 생활을 하면서도
멀리 아들에게 올곧음을 가르칩니다.
박성원/국립전주박물관 학예연구사[인터뷰]
"(선비들도) 가정, 자식에 대한 마음은 똑같았습니다. 그런 인간적이 마음이 실제로 그들이 남긴 편지 안에.."
편지에 절절한 마음을 담는 건
왕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딸 숙명공주를 시집보낸 효종은
"네 편지로 기쁘다." 며
즐거운 기색을 드러냈고,
몸이 약했던 정빈을
먼저 떠나보낸 영조는
"그대는 내 맘을 아는 벗이었다"며
애통한 마음을 하늘에 부쳤습니다.
천진기/국립전주박물관장[인터뷰]
"손으로 쓴 편지, 마음을 담아서 쓴 편지, 정성을 담아서 쓴 편지 그 모든 편지를 이번 전시를 통해서 보실 수 있을 것이고.."
글과 그림에 묻어난
우리 조상들의 사랑과 우정이
분초를 다투며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따뜻한 감성을 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다음은 지역 문화계 소식 둘러봅니다.
사실 묘사의 정점으로 불리는
조선 시대 초상화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또 동시대 선비들의 감성이 담긴
편지글도 감상할 수 있는데요,
조선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또렷한 눈매에 근엄한 표정.
털끝 하나도
허투루 그리지 않았던
조선 시대 초상화
열여덟 점이 걸렸습니다.
손수 그린 밑그림에
부부가 마주한 초상화까지.
그림마다 혼과 숨결이
느껴집니다.
김경옥/전주 어진박물관 학예연구사[인터뷰]
"초상화 자체를 조상님으로 여겼습니다. 그래서 피난을 갈 때 고이 접어서 품에 넣고 가거나 가묘 형식으로 무덤에 넣어서 보관할 정도로.."
선비들이 한 자 한 자
마음을 담아 써 내려간 편지들,
섬세한 감성이 엿보입니다.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서체로,
떠나는 친구를 붙잡는
연암 박지원 선생.
다산 정약용 선생은
유배 생활을 하면서도
멀리 아들에게 올곧음을 가르칩니다.
박성원/국립전주박물관 학예연구사[인터뷰]
"(선비들도) 가정, 자식에 대한 마음은 똑같았습니다. 그런 인간적이 마음이 실제로 그들이 남긴 편지 안에.."
편지에 절절한 마음을 담는 건
왕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딸 숙명공주를 시집보낸 효종은
"네 편지로 기쁘다." 며
즐거운 기색을 드러냈고,
몸이 약했던 정빈을
먼저 떠나보낸 영조는
"그대는 내 맘을 아는 벗이었다"며
애통한 마음을 하늘에 부쳤습니다.
천진기/국립전주박물관장[인터뷰]
"손으로 쓴 편지, 마음을 담아서 쓴 편지, 정성을 담아서 쓴 편지 그 모든 편지를 이번 전시를 통해서 보실 수 있을 것이고.."
글과 그림에 묻어난
우리 조상들의 사랑과 우정이
분초를 다투며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따뜻한 감성을 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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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우 기자 ss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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