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트랙 이틀째 무산’ 국회 비상대기…한국당 2차 장외집회

입력 2019.04.27 (11:59) 수정 2019.04.27 (12:1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선거제도 개편안과 공수처 설치법안을 신속처리안건,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하려는 여야 4당의 시도가 이틀째 무산되면서, 민주당과 한국당은 각각 주말 동안 비상 대기에 들어갔습니다.

특히 한국당은 지난 주말에 이어 정부 규탄 대규모 장외 집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박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야의 신경전은 주말에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우선, 선거제와 공수처 법 등을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하기 위한 특위 회의가 열릴 가능성에 대비해 주말 비상 대기에 들어갔습니다.

정개특위가 열리는 회의실을 의원 20여 명과 보좌진 20여 명이 지키며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에는 지난 주말에 이어 2차 대규모 장외집회를 열어 패스트트랙 지정 반대 뜻을 모으고, 문재인 정부를 전방위적으로 비판할 계획입니다.

황교안 대표와 당 소속 국회의원과 당원 등이 대거 참석해 정부, 여당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겠단 계획입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조만간 법안을 다시 패스트트랙에 올린다는 방침입니다.

특위 소집에 대비해 민주당 또한 전체 의원들에게 국회 비상대기령을 내렸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조를 나누어 30명씩 예결위 회의장에서 한국당 의원들의 국회 점거 등을 대비하고 있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한국당 봉쇄가 "며칠 못 가는 행위"라며 "물러날 수 없는 상황이 됐으니 힘을 모아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패스트트랙 지정을 둘러싼 상황이 마무리되지 않으면서 국회 내 팽팽한 긴장감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패스트트랙 이틀째 무산’ 국회 비상대기…한국당 2차 장외집회
    • 입력 2019-04-27 12:02:29
    • 수정2019-04-27 12:13:21
    뉴스 12
[앵커]

선거제도 개편안과 공수처 설치법안을 신속처리안건,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하려는 여야 4당의 시도가 이틀째 무산되면서, 민주당과 한국당은 각각 주말 동안 비상 대기에 들어갔습니다.

특히 한국당은 지난 주말에 이어 정부 규탄 대규모 장외 집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박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야의 신경전은 주말에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우선, 선거제와 공수처 법 등을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하기 위한 특위 회의가 열릴 가능성에 대비해 주말 비상 대기에 들어갔습니다.

정개특위가 열리는 회의실을 의원 20여 명과 보좌진 20여 명이 지키며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에는 지난 주말에 이어 2차 대규모 장외집회를 열어 패스트트랙 지정 반대 뜻을 모으고, 문재인 정부를 전방위적으로 비판할 계획입니다.

황교안 대표와 당 소속 국회의원과 당원 등이 대거 참석해 정부, 여당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겠단 계획입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조만간 법안을 다시 패스트트랙에 올린다는 방침입니다.

특위 소집에 대비해 민주당 또한 전체 의원들에게 국회 비상대기령을 내렸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조를 나누어 30명씩 예결위 회의장에서 한국당 의원들의 국회 점거 등을 대비하고 있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한국당 봉쇄가 "며칠 못 가는 행위"라며 "물러날 수 없는 상황이 됐으니 힘을 모아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패스트트랙 지정을 둘러싼 상황이 마무리되지 않으면서 국회 내 팽팽한 긴장감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