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 4개월여 만에 최고치

입력 2019.04.29 (07:13) 수정 2019.04.29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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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 가격이 4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미국의 對 이란 제재가 강화되는 다음 달에는 리터당 1,500원 선을 돌파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모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달 넷째주 기준 전국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441원 2전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12월 둘째주 이후 19주 만에 최고치입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인 '오피넷'에 따르면, 휘발유 가격은 2월 둘째주 1,342원 71전을 바닥으로 반등하기 시작해 10주 연속 상승했습니다.

전국에서 기름값이 가장 비싼 서울의 경우 이달 넷째주 1,537원 83전까지 상승했습니다.

경유 역시 이달 넷째주 기준 1,328원 88전으로, 휘발유와 마찬가지로 12월 둘째주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기름값은 한동안 계속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 달 6일부터 유류세 인하폭이 축소되는데, 휘발유는 리터당 65원, 경유는 46원, LPG 부탄은 16원씩 가격이 오를 것으로 추산됩니다.

다음달 2일부터 이란산 원유 수입이 원천 차단되는 점도 가격 상승 요인으로 꼽힙니다.

국제유가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전국 휘발유 가격이 1,500원 중후반까지 오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다만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 등에서 이란산 원유 금지에 따른 부족분을 충당할 예정이어서, 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을 가능성은 크지 않을 전망입니다.

정부는 물가 안정 등을 위해 국제 수급 상황을 면밀하게 살펴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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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 4개월여 만에 최고치
    • 입력 2019-04-29 07:17:22
    • 수정2019-04-29 07:3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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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 가격이 4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미국의 對 이란 제재가 강화되는 다음 달에는 리터당 1,500원 선을 돌파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모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달 넷째주 기준 전국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441원 2전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12월 둘째주 이후 19주 만에 최고치입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인 '오피넷'에 따르면, 휘발유 가격은 2월 둘째주 1,342원 71전을 바닥으로 반등하기 시작해 10주 연속 상승했습니다.

전국에서 기름값이 가장 비싼 서울의 경우 이달 넷째주 1,537원 83전까지 상승했습니다.

경유 역시 이달 넷째주 기준 1,328원 88전으로, 휘발유와 마찬가지로 12월 둘째주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기름값은 한동안 계속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 달 6일부터 유류세 인하폭이 축소되는데, 휘발유는 리터당 65원, 경유는 46원, LPG 부탄은 16원씩 가격이 오를 것으로 추산됩니다.

다음달 2일부터 이란산 원유 수입이 원천 차단되는 점도 가격 상승 요인으로 꼽힙니다.

국제유가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전국 휘발유 가격이 1,500원 중후반까지 오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다만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 등에서 이란산 원유 금지에 따른 부족분을 충당할 예정이어서, 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을 가능성은 크지 않을 전망입니다.

정부는 물가 안정 등을 위해 국제 수급 상황을 면밀하게 살펴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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