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해설] ‘강원도 여행’ 또 하나의 기부

입력 2019.04.29 (07:42) 수정 2019.04.29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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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님 해설위원]

산불로 막대한 재산피해와 이재민이 생긴 강원도 산불피해지역엔 복구 작업이 한창입니다. 정부와 온 국민들의 지원과 관심이 쏟아지고 있지만 지금 이곳에 절실한 것은 무엇일까요? 다름 아닌 관광객입니다.

강원도 동해안은 이맘때면 봄철 나들이와 여행 등으로 산과 바닷가는 관광객들로 붐볐습니다. 그런데 산불로 관광객이 급감했습니다. 예정됐던 단체 수학여행도 취소가 많아 충격은 더 큽니다. 산불로 가뜩이나 어려워진 상황에 관광과 직간접으로 연결돼있는 지역경기가 휘청일 정도로 2차 피해까지 확산되고 있는 것입니다. 강원도가 대대적인 동해안 관광 캠페인을 벌이고 있습니다. 놀러와 주는 것이 최고의 자원봉사라는 발상으로 관광객 유치에 발 벗고 나선 것입니다. 지역 경기가 하루빨리 활성화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여행이 또 하나의 기부가 되니 자원봉사 못지않게 피해 지역주민들을 돕는 그야말로 착한여행이 되는 셈입니다. 피해복구가 한창인 곳에서 돕지는 못할망정 놀러가는 것이 폐가 되지 않을까 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파고든 것입니다. 이런 분위기에 각계에서는 봄철행사를 강원도 동해안에서 열고 SNS에서는 동해안 체험을 전하며 다른 사람에게도 여행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이재민들의 어려움을 공감하며 힘이 되어주는 또 다른 여행의 의미를 전파하는 것입니다. 강원도 동해안 산불진화에 전국에서 달려온 소방관들의 사투가 화제가 됐었습니다. 이번엔 여행이 또 하나의 자원봉사가 되고 기부가 됐다는 훈훈한 뉴스로 화제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주부터 근로자의 날, 어린이날로 이어지는 봄 여행주간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강원도 동해안 곳곳이 관광객들로 북적이며 활기를 되찾길 산불피해지역 주민들은 고대하고 있습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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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해설] ‘강원도 여행’ 또 하나의 기부
    • 입력 2019-04-29 08:00:15
    • 수정2019-04-29 08: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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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님 해설위원]

산불로 막대한 재산피해와 이재민이 생긴 강원도 산불피해지역엔 복구 작업이 한창입니다. 정부와 온 국민들의 지원과 관심이 쏟아지고 있지만 지금 이곳에 절실한 것은 무엇일까요? 다름 아닌 관광객입니다.

강원도 동해안은 이맘때면 봄철 나들이와 여행 등으로 산과 바닷가는 관광객들로 붐볐습니다. 그런데 산불로 관광객이 급감했습니다. 예정됐던 단체 수학여행도 취소가 많아 충격은 더 큽니다. 산불로 가뜩이나 어려워진 상황에 관광과 직간접으로 연결돼있는 지역경기가 휘청일 정도로 2차 피해까지 확산되고 있는 것입니다. 강원도가 대대적인 동해안 관광 캠페인을 벌이고 있습니다. 놀러와 주는 것이 최고의 자원봉사라는 발상으로 관광객 유치에 발 벗고 나선 것입니다. 지역 경기가 하루빨리 활성화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여행이 또 하나의 기부가 되니 자원봉사 못지않게 피해 지역주민들을 돕는 그야말로 착한여행이 되는 셈입니다. 피해복구가 한창인 곳에서 돕지는 못할망정 놀러가는 것이 폐가 되지 않을까 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파고든 것입니다. 이런 분위기에 각계에서는 봄철행사를 강원도 동해안에서 열고 SNS에서는 동해안 체험을 전하며 다른 사람에게도 여행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이재민들의 어려움을 공감하며 힘이 되어주는 또 다른 여행의 의미를 전파하는 것입니다. 강원도 동해안 산불진화에 전국에서 달려온 소방관들의 사투가 화제가 됐었습니다. 이번엔 여행이 또 하나의 자원봉사가 되고 기부가 됐다는 훈훈한 뉴스로 화제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주부터 근로자의 날, 어린이날로 이어지는 봄 여행주간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강원도 동해안 곳곳이 관광객들로 북적이며 활기를 되찾길 산불피해지역 주민들은 고대하고 있습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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