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선 원형' 새 연구 관심

입력 2019.04.29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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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어제(28)가 이순신 장군이 태어난지 474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이순신 하면 떠오르는게 바로 거북선인데요.



  이순신 종가에 전해진 '귀선도'가 거북선 원형에 더 가깝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네트워크 소식, 대전방송총국 이수복 기잡니다.


 

[리포트]


   이순신 장군 종가 대대로 내려오는 거북선 그림으로 아산 현충사에 전시중인 '귀선도'입니다.

  그동안 '작자미상'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이순신 장군의 5대손이자 삼도수군통제사였던 이언상 장군의 귀선도라는 학설이 새롭게 등장했습니다.

 



<홍순구 / 순천향대 디지털애니메이션학과 교수>



"이언상이 1747년 수군 훈련을 시작하면서 (거북선에) 장대(지휘소)를 설치하고 이것을 기록으로 남긴 것으로…."




 1795년 정조의 명으로 제작된 '이충무공전서' 속 거북선보다 48년 앞서 원형에 더욱 가깝다는 평가입니다.



 이언상 귀선도로 비춰볼 때 그동안 복원된 거북선 중 상당수가 고증에 오류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이언상 귀선도에 그려진거북선은 3층 으로 활을 쏠 수 있는 긴 구멍도 나있습니다.





아산 현충사 기념관이나 해군사관학교 등 곳곳에서 볼 수 있는 2층 구조의 활 구멍이 없는 기존 복원 거북선과 큰 차이가 있습니다.



또 거북선 덮개의 둥근 모양도 옛 그림을 현대 기준으로 해석해 잘못됐고, 실제론 납작한 평면이란 주장입니다.

 


 <홍순구 / 순천향대 디지털애니메이션학과 교수>

"조선시대에는 입체구조를 표현할 때 다시 점 표현으로, 정면으로 보이는 모습과 위로 보이는 모습을 하나의 그림으로 표현했습니다. 실제는 납작한 평면구조로..."

 



이에 따라 임진왜란 당시 왜군을 벌벌 떨게했던 거북선의 원형과 고증을 놓고 관련 연구도 활발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수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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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북선 원형' 새 연구 관심
    • 입력 2019-04-29 10:08:01
    930뉴스(광주)

[앵커멘트]

   어제(28)가 이순신 장군이 태어난지 474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이순신 하면 떠오르는게 바로 거북선인데요.

  이순신 종가에 전해진 '귀선도'가 거북선 원형에 더 가깝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네트워크 소식, 대전방송총국 이수복 기잡니다.

 

[리포트]

   이순신 장군 종가 대대로 내려오는 거북선 그림으로 아산 현충사에 전시중인 '귀선도'입니다.

  그동안 '작자미상'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이순신 장군의 5대손이자 삼도수군통제사였던 이언상 장군의 귀선도라는 학설이 새롭게 등장했습니다.
 

<홍순구 / 순천향대 디지털애니메이션학과 교수>

"이언상이 1747년 수군 훈련을 시작하면서 (거북선에) 장대(지휘소)를 설치하고 이것을 기록으로 남긴 것으로…."


 1795년 정조의 명으로 제작된 '이충무공전서' 속 거북선보다 48년 앞서 원형에 더욱 가깝다는 평가입니다.

 이언상 귀선도로 비춰볼 때 그동안 복원된 거북선 중 상당수가 고증에 오류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이언상 귀선도에 그려진거북선은 3층 으로 활을 쏠 수 있는 긴 구멍도 나있습니다.


아산 현충사 기념관이나 해군사관학교 등 곳곳에서 볼 수 있는 2층 구조의 활 구멍이 없는 기존 복원 거북선과 큰 차이가 있습니다.

또 거북선 덮개의 둥근 모양도 옛 그림을 현대 기준으로 해석해 잘못됐고, 실제론 납작한 평면이란 주장입니다.
 

 <홍순구 / 순천향대 디지털애니메이션학과 교수>

"조선시대에는 입체구조를 표현할 때 다시 점 표현으로, 정면으로 보이는 모습과 위로 보이는 모습을 하나의 그림으로 표현했습니다. 실제는 납작한 평면구조로..."
 

이에 따라 임진왜란 당시 왜군을 벌벌 떨게했던 거북선의 원형과 고증을 놓고 관련 연구도 활발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수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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