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칠레 정상회담…‘태평양동맹’ 가입 협상 협조키로

입력 2019.04.29 (11:46) 수정 2019.04.29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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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국빈 방한 중인 세바스띠안 삐녜라 칠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한국의 '태평양 동맹' 준회원국 가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29일) 오전 10시 반부터 한 시간가량 청와대에서 삐녜라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한·칠레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우선 문 대통령은 멕시코와 콜롬비아, 페루, 칠레 등 4개 나라의 지역경제 동맹인 '태평양 동맹'에 준회원국으로 가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삐녜라 대통령은 차기 의장국으로서 조속히 가입 협상이 시작되도록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태평양 동맹은 2012년 결성한 지역 경제 동맹으로 중남미 GDP의 38%, 무역의 5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두 정상은 양국 FTA가 무역과 투자 확대에 핵심적 역할을 해온 것으로 평가하고, 국제 여건에 맞춰 더 발전적으로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두 정상은 또, 4차 산업혁명과 전자정부, 사이버안보, 기후변화 대응 등 4개 분야에서 상호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조기에 구체적인 협력 사업을 발굴하도록 독려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두 정상은 인프라 사업과 정보통신기술, 국방, 치안, 남극, 공공보건 분야에서 경험을 공유하고 협력을 심화해 나가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또 기후 변화에 대한 다자 협의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문 대통령은 칠레가 올해 12월 제25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를 열기로 한 것을 환영했습니다.

삐녜라 대통령은 올해 11월 산티아고에서 열릴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 문 대통령을 초대했습니다.

이와 함께 삐녜라 대통령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 노력에 지지의 뜻을 밝혔습니다.

정상회담 이후 두 나라는 국방협력의 범위를 설정하는 내용의 국방협력협정 1건과 전자정부, ICT, 교통 분야에서 3건의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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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9-04-29 13:3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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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국빈 방한 중인 세바스띠안 삐녜라 칠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한국의 '태평양 동맹' 준회원국 가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29일) 오전 10시 반부터 한 시간가량 청와대에서 삐녜라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한·칠레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우선 문 대통령은 멕시코와 콜롬비아, 페루, 칠레 등 4개 나라의 지역경제 동맹인 '태평양 동맹'에 준회원국으로 가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삐녜라 대통령은 차기 의장국으로서 조속히 가입 협상이 시작되도록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태평양 동맹은 2012년 결성한 지역 경제 동맹으로 중남미 GDP의 38%, 무역의 5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두 정상은 양국 FTA가 무역과 투자 확대에 핵심적 역할을 해온 것으로 평가하고, 국제 여건에 맞춰 더 발전적으로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두 정상은 또, 4차 산업혁명과 전자정부, 사이버안보, 기후변화 대응 등 4개 분야에서 상호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조기에 구체적인 협력 사업을 발굴하도록 독려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두 정상은 인프라 사업과 정보통신기술, 국방, 치안, 남극, 공공보건 분야에서 경험을 공유하고 협력을 심화해 나가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또 기후 변화에 대한 다자 협의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문 대통령은 칠레가 올해 12월 제25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를 열기로 한 것을 환영했습니다.

삐녜라 대통령은 올해 11월 산티아고에서 열릴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 문 대통령을 초대했습니다.

이와 함께 삐녜라 대통령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 노력에 지지의 뜻을 밝혔습니다.

정상회담 이후 두 나라는 국방협력의 범위를 설정하는 내용의 국방협력협정 1건과 전자정부, ICT, 교통 분야에서 3건의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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