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정준영 대화방’ 성폭행 피의자 6명…피해자는 조사 완료”

입력 2019.04.29 (12:13) 수정 2019.04.29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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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정준영 씨의 휴대전화 '단체 대화방' 참여자들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고소장을 낸 피해자가 6~7명으로 늘었다는 어제(28일) KBS 보도와 관련해, 경찰이 피의자 6명을 특정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오늘(29일) 오전 원경환 청장 주재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준영 씨의 단체 대화방에서 드러난 성폭행 사건은 크게 보면 2건이고, 피의자는 모두 6명"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피해자 조사와 압수수색 등은 모두 마무리했고, 지난 주말부터 가해자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피의자 가운데 연예인이 포함됐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가수 최종훈 씨 등 성폭행 의혹 사건에 관련된 대화방 참여자들을 잇따라 조사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또 강남 유명 클럽 MD‧배우‧재력가 아들 등 이른바 '클럽 VIP'들이 지난 2014~2015년에 여성들과의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 촬영하고 이를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돌려봤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재수사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피해 여성 A씨는 지난해 7월 성폭력처벌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전 남자친구를 검찰에 고소했고, 당시 강남경찰서가 이 사건을 배당받아 조사한 뒤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습니다.

그러나 A씨는 클럽 '버닝썬' 사건 보도를 접한 이후 전 남자친구가 속한 단체대화방에서 불법 촬영 영상이 공유된 사실을 알게 됐다며, 검찰에 다시 고발장을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고발된 사람 중에는 연예인과 모델, 전 버닝썬 관계자 등이 포함돼 있으며 모두 14명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초 고소 사건을 접수했던 강남경찰서는, 당시 사건을 맡았던 수사관 2명을 최근 파출소로 전보 조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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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4-29 12:13:30
    • 수정2019-04-29 13:08:53
    사회
가수 정준영 씨의 휴대전화 '단체 대화방' 참여자들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고소장을 낸 피해자가 6~7명으로 늘었다는 어제(28일) KBS 보도와 관련해, 경찰이 피의자 6명을 특정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오늘(29일) 오전 원경환 청장 주재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준영 씨의 단체 대화방에서 드러난 성폭행 사건은 크게 보면 2건이고, 피의자는 모두 6명"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피해자 조사와 압수수색 등은 모두 마무리했고, 지난 주말부터 가해자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피의자 가운데 연예인이 포함됐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가수 최종훈 씨 등 성폭행 의혹 사건에 관련된 대화방 참여자들을 잇따라 조사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또 강남 유명 클럽 MD‧배우‧재력가 아들 등 이른바 '클럽 VIP'들이 지난 2014~2015년에 여성들과의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 촬영하고 이를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돌려봤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재수사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피해 여성 A씨는 지난해 7월 성폭력처벌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전 남자친구를 검찰에 고소했고, 당시 강남경찰서가 이 사건을 배당받아 조사한 뒤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습니다.

그러나 A씨는 클럽 '버닝썬' 사건 보도를 접한 이후 전 남자친구가 속한 단체대화방에서 불법 촬영 영상이 공유된 사실을 알게 됐다며, 검찰에 다시 고발장을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고발된 사람 중에는 연예인과 모델, 전 버닝썬 관계자 등이 포함돼 있으며 모두 14명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초 고소 사건을 접수했던 강남경찰서는, 당시 사건을 맡았던 수사관 2명을 최근 파출소로 전보 조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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