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봉길 의사 훙커우 의거 87주년 기념식 열려

입력 2019.04.29 (14:58) 수정 2019.04.29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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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헌윤봉길의사기념사업회와 상하이시 훙커우구는 오늘 루쉰공원(옛 훙커우 공원)의 윤봉길 의사 기념관 앞에서 '윤봉길 의사 상하이 의거 87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에는 매헌윤봉길의사기념사업회 관계자들과 훙커우구 관계자, 교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김달수 기념사업회 부회장은 기념사에서 "윤 의사는 이곳에서 일제 군관 수뇌부에게 폭탄을 던져 그들을 폭살시킴으로써 지쳐가던 우리 민족은 물론 전 세계의 많은 사람, 특히 중국 국민들에 깊은 감명을 줬다"며 "우리나라가 독립해 국민이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음을 다시 한 번 기억하는 의미 깊은 날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중국 측을 대표해 연단에 오른 장창 훙커우구 인민정치협상회의 부주석은 "윤 의사는 한국인의 민족 영웅이자 중국인 역시 존경하는 항일 영웅"이라고 말했다.

윤 의사는 87년 전인 1932년 4월 29일, 전승 축하 행사를 갖고 있던 일본군 수뇌부에게 폭탄을 던지는 의거를 감행했다. 상하이 점령 작전을 지휘한 시라카와 요시노리 대장이 크게 부상했다가 후유증으로 한 달 뒤 숨지는 등 다수의 일본군 지휘관과 고위 관리들이 죽거나 다치면서 윤 의사의 의거는 일제에 큰 충격을 안겼다.

역사학계는 윤 의사의 의거가 일제의 탄압으로 극도의 침체기에 빠져있던 대한민국 임시정부 역사에 일대 전환점이 됐다고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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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봉길 의사 훙커우 의거 87주년 기념식 열려
    • 입력 2019-04-29 14:58:37
    • 수정2019-04-29 15:20:59
    국제
매헌윤봉길의사기념사업회와 상하이시 훙커우구는 오늘 루쉰공원(옛 훙커우 공원)의 윤봉길 의사 기념관 앞에서 '윤봉길 의사 상하이 의거 87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에는 매헌윤봉길의사기념사업회 관계자들과 훙커우구 관계자, 교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김달수 기념사업회 부회장은 기념사에서 "윤 의사는 이곳에서 일제 군관 수뇌부에게 폭탄을 던져 그들을 폭살시킴으로써 지쳐가던 우리 민족은 물론 전 세계의 많은 사람, 특히 중국 국민들에 깊은 감명을 줬다"며 "우리나라가 독립해 국민이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음을 다시 한 번 기억하는 의미 깊은 날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중국 측을 대표해 연단에 오른 장창 훙커우구 인민정치협상회의 부주석은 "윤 의사는 한국인의 민족 영웅이자 중국인 역시 존경하는 항일 영웅"이라고 말했다.

윤 의사는 87년 전인 1932년 4월 29일, 전승 축하 행사를 갖고 있던 일본군 수뇌부에게 폭탄을 던지는 의거를 감행했다. 상하이 점령 작전을 지휘한 시라카와 요시노리 대장이 크게 부상했다가 후유증으로 한 달 뒤 숨지는 등 다수의 일본군 지휘관과 고위 관리들이 죽거나 다치면서 윤 의사의 의거는 일제에 큰 충격을 안겼다.

역사학계는 윤 의사의 의거가 일제의 탄압으로 극도의 침체기에 빠져있던 대한민국 임시정부 역사에 일대 전환점이 됐다고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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