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 “미국, 6자회담 선호하지 않아”…‘비핵화 협상 틀’ 변화 주목

입력 2019.04.29 (17:02) 수정 2019.04.29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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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주 북러 정상회담 후에 6자회담을 거론했습니다.

미국은 6자회담을 선호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북한과 중국, 러시아의 공조가 강화되는 분위기에서 향후 비핵화 협상의 틀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주목됩니다.

정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6자회담에 대해 부정적 반응을 보였습니다.

볼턴 보좌관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6자회담이 배제되는 건 아니지만, 미국이 선호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6자회담식 접근은 과거에 실패했다고 부연 설명했습니다.

볼턴 보좌관은 특히 김정은 위원장은 적어도 지금까지 미국과 일대일 접촉을 원했고 그렇게 해왔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와 긴밀하게 상의하고 있다며 대북 공조가 단단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핵 해결 방식에 관해서는 그동안 단계적 접근을 취했던 과거의 정책은 모두 실패했다며, 빅딜, 즉 일괄 타결을 원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주 북러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6자회담을 거론한 이후 나온 미 정부 관계자의 첫 공식 반응입니다.

이후 중국 관영 매체들도 6자회담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서면서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북중러 3국의 공조가 강화되는 모양샙니다.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방송에서 북한 문제는 러시아의 역내 현안, 미국은 미국 주변 지역이 아니라, 러시아 지역에서 활동하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6자회담 관련 발언들을 계기로 하노이 정상회담 결렬 후 교착 상태에 빠진 비핵화 협상의 틀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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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볼턴 “미국, 6자회담 선호하지 않아”…‘비핵화 협상 틀’ 변화 주목
    • 입력 2019-04-29 17:05:07
    • 수정2019-04-29 17:3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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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주 북러 정상회담 후에 6자회담을 거론했습니다.

미국은 6자회담을 선호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북한과 중국, 러시아의 공조가 강화되는 분위기에서 향후 비핵화 협상의 틀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주목됩니다.

정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6자회담에 대해 부정적 반응을 보였습니다.

볼턴 보좌관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6자회담이 배제되는 건 아니지만, 미국이 선호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6자회담식 접근은 과거에 실패했다고 부연 설명했습니다.

볼턴 보좌관은 특히 김정은 위원장은 적어도 지금까지 미국과 일대일 접촉을 원했고 그렇게 해왔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와 긴밀하게 상의하고 있다며 대북 공조가 단단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핵 해결 방식에 관해서는 그동안 단계적 접근을 취했던 과거의 정책은 모두 실패했다며, 빅딜, 즉 일괄 타결을 원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주 북러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6자회담을 거론한 이후 나온 미 정부 관계자의 첫 공식 반응입니다.

이후 중국 관영 매체들도 6자회담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서면서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북중러 3국의 공조가 강화되는 모양샙니다.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방송에서 북한 문제는 러시아의 역내 현안, 미국은 미국 주변 지역이 아니라, 러시아 지역에서 활동하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6자회담 관련 발언들을 계기로 하노이 정상회담 결렬 후 교착 상태에 빠진 비핵화 협상의 틀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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