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방위비 더 내라’ 발언…“한국 아닌 사우디 지목”

입력 2019.04.29 (19:04) 수정 2019.04.29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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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자 나라는 방위비를 더 내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주 하는 말인데요,

유세장에서 또 이런 말을 했습니다.

한국을 겨냥한 거다, 아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지목한 거다, 논란도 일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치적으로 삼는 내용이어서 방위비 증액 압박은 앞으로도 계속될 듯합니다.

이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이 방위비로 50억 달러를 쓰는 '부유한'나라가 있는데, 그 나라는 5억 달러만 썼다.

그런데, 자신의 전화 한 통으로 '5억 달러'를 더 받아냈다.

트럼프 대통령이 또 이런 주장을 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나는 더 많은 걸 원한다고 했죠. 그랬더니, 그들은 5억 달러 이상을 더 냈습니다. 부풀리는 게 아닙니다."]

이 발언에, 국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겨냥했다는 추측이 일었습니다.

지난 2월에도, 한국을 지목하며 비슷한 발언을 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액수는, 올해 초 합의한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 액수와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아랍권 방송 알자지라는 트럼프 대통령이 방위비 인상을 요구한 나라는 '사우디아라비아'라고 해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사우디 국왕과 통화 했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상대가 어느 나라든, 트럼프 대통령의 방위비 증액 압박은 계속될 듯합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더 많은 전화를 할 겁니다. 많은 나라들과 이 문제를 풀어야 하죠."]

그동안 미국이 부유한 나라들을 방어 하는 데 돈을 써 왔는데,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는 게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입니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치적을 만들기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은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KBS 뉴스 이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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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4-29 19:06:04
    • 수정2019-04-29 19:5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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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자 나라는 방위비를 더 내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주 하는 말인데요,

유세장에서 또 이런 말을 했습니다.

한국을 겨냥한 거다, 아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지목한 거다, 논란도 일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치적으로 삼는 내용이어서 방위비 증액 압박은 앞으로도 계속될 듯합니다.

이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이 방위비로 50억 달러를 쓰는 '부유한'나라가 있는데, 그 나라는 5억 달러만 썼다.

그런데, 자신의 전화 한 통으로 '5억 달러'를 더 받아냈다.

트럼프 대통령이 또 이런 주장을 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나는 더 많은 걸 원한다고 했죠. 그랬더니, 그들은 5억 달러 이상을 더 냈습니다. 부풀리는 게 아닙니다."]

이 발언에, 국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겨냥했다는 추측이 일었습니다.

지난 2월에도, 한국을 지목하며 비슷한 발언을 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액수는, 올해 초 합의한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 액수와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아랍권 방송 알자지라는 트럼프 대통령이 방위비 인상을 요구한 나라는 '사우디아라비아'라고 해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사우디 국왕과 통화 했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상대가 어느 나라든, 트럼프 대통령의 방위비 증액 압박은 계속될 듯합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더 많은 전화를 할 겁니다. 많은 나라들과 이 문제를 풀어야 하죠."]

그동안 미국이 부유한 나라들을 방어 하는 데 돈을 써 왔는데,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는 게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입니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치적을 만들기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은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KBS 뉴스 이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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