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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생 모두가 70대...외신도 관심
입력 2019.04.29 (20:28) 수정 2019.04.30 (00:28) 뉴스9(목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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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학생 수가 줄면서
농어촌 지역의 상당수 학교가
폐교 위기에 내몰리고 있는데요.

전남의 한 초등학교가
학업 기회를 갖지 못한 어르신들을
신입생으로 모집해 화제입니다.

외신에서도
시골의 작은 학교에 관심을 보였습니다.

손준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남의 한
초등학교 1학년 교실입니다.

파마머리에
얼굴엔 짙은 주름까지.

신입생 7명 모두
일흔살 이상 어르신들입니다.

뒤늦은 나이에
한글을 깨우치는 부끄러움도 있지만,

[이펙트1]기역, 니은, 디귿, 리을, 미음...

학업의 열정은
어느 학생 못지 않습니다.

수업뿐 아니라
청소며 우유급식까지
일반 학생과 똑같은 학교생활은
그 자체가 즐거움입니다.

박종심 할머니[인터뷰]
"재밌고, 즐거워요. 그냥 학교 나오니까 웃고 서로 얼굴을 맞대고 앉아 있잖아요."

학급 전체가
고령학생들로 구성된 건
전남에서는 처음 있는 일로
최근에는 뉴욕타임즈에도 소개됐습니다.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던 학교가
인근 마을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학생 모집에 나선 결과입니다.

국어와 수학 등
정규과정을 모두 이수해야 하지만,
배움의 기회를 놓친 한을 생각하면
아무것도 두렵지 않습니다.

황월금 할머니[인터뷰]
"글을 모르니까 택배같은 것도 부치려면 참 고민이고, 자식들이 편지 갖다주면 편지를 볼 수 없고..."

학생 수 감소로
폐교 위기에 처한 농촌 학교는
학생 모집의 기회가 되고
학업의 기회를 얻은 만학도들에겐
노년 삶의 새로운 희망이 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손준수입니다.
  • 신입생 모두가 70대...외신도 관심
    • 입력 2019-04-29 20:28:50
    • 수정2019-04-30 00:28:25
    뉴스9(목포)
[앵커멘트]
학생 수가 줄면서
농어촌 지역의 상당수 학교가
폐교 위기에 내몰리고 있는데요.

전남의 한 초등학교가
학업 기회를 갖지 못한 어르신들을
신입생으로 모집해 화제입니다.

외신에서도
시골의 작은 학교에 관심을 보였습니다.

손준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남의 한
초등학교 1학년 교실입니다.

파마머리에
얼굴엔 짙은 주름까지.

신입생 7명 모두
일흔살 이상 어르신들입니다.

뒤늦은 나이에
한글을 깨우치는 부끄러움도 있지만,

[이펙트1]기역, 니은, 디귿, 리을, 미음...

학업의 열정은
어느 학생 못지 않습니다.

수업뿐 아니라
청소며 우유급식까지
일반 학생과 똑같은 학교생활은
그 자체가 즐거움입니다.

박종심 할머니[인터뷰]
"재밌고, 즐거워요. 그냥 학교 나오니까 웃고 서로 얼굴을 맞대고 앉아 있잖아요."

학급 전체가
고령학생들로 구성된 건
전남에서는 처음 있는 일로
최근에는 뉴욕타임즈에도 소개됐습니다.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던 학교가
인근 마을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학생 모집에 나선 결과입니다.

국어와 수학 등
정규과정을 모두 이수해야 하지만,
배움의 기회를 놓친 한을 생각하면
아무것도 두렵지 않습니다.

황월금 할머니[인터뷰]
"글을 모르니까 택배같은 것도 부치려면 참 고민이고, 자식들이 편지 갖다주면 편지를 볼 수 없고..."

학생 수 감소로
폐교 위기에 처한 농촌 학교는
학생 모집의 기회가 되고
학업의 기회를 얻은 만학도들에겐
노년 삶의 새로운 희망이 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손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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