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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주방’ 발목 잡는 규제…휴게소 식당서 시범 운영
입력 2019.04.29 (21:34) 수정 2019.04.29 (21:52)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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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유 주방'의 인기는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대형 사업으로 성장하기엔 각종 규제가 발목을 잡고 있는데요.

정부가 늦게나마 제도 개선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박효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동네빵집.

여기서 파는 빵들은 바로 위층에 있는 '공유 주방'에서 만듭니다.

베이커리 전용 주방을 빌린 오유진 씨는 200여만 원의 임대료 외에 창업비가 별로 들지 않았습니다.

[오유진/빵집 운영자 : "여기에서는 한꺼번에 비용으로 충당이 되니까, 그런 (시설 설비) 부담이 확 줄었어요."]

즉석요리 간편식을 만드는 업체도 '공유 주방'을 이용 중입니다.

인터넷으로 모든 제품을 배송 판매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박성희/간편식 제조판매업자 : "자본력이 없는, 아이템만 있는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어서 알아보던 중에 좋은 조건을 저희에게 줄 수 있을 것 같아서..."]

하지만 현행 식품위생법상 운영에 한계도 있습니다.

이 공유주방의 경우 보시는 것처럼 칸이 나뉘어 있습니다.

여러 명이 한 장소에 사업자 등록을 낼 수 없기 때문에 고안한 방법입니다.

회원제 운영으로 법망을 피해가기도 합니다.

[정고운/공유주방업체 홍보팀장 : "사업자 등록을 하고 이용하기 어렵기 때문에, 대신 멤버십으로 가입을 하고 저희 공유주방을 필요한 시간만큼 이용하는 겁니다."]

즉석판매제조·가공업은 개인 판매만 허용해 사업 확장도 어렵습니다.

[문정훈/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 : "B2B 거래(기업 간 거래)를 허용하는 쪽으로 규제가 풀리게 된다면, 유통업체를 통해서 전국에 판매할 수 있는, 전 세계로 판매할 수 있는..."]

정부는 고속도로 휴게소 식당에서 공유주방 사업을 시범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밤 8시부터 자정까진 청년 창업자가 주방을 공유할 수 있게 하는 등 규제 완화에 점차 나설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효인입니다.
  • ‘공유주방’ 발목 잡는 규제…휴게소 식당서 시범 운영
    • 입력 2019-04-29 21:36:35
    • 수정2019-04-29 21:52:38
    뉴스 9
[앵커]

'공유 주방'의 인기는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대형 사업으로 성장하기엔 각종 규제가 발목을 잡고 있는데요.

정부가 늦게나마 제도 개선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박효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동네빵집.

여기서 파는 빵들은 바로 위층에 있는 '공유 주방'에서 만듭니다.

베이커리 전용 주방을 빌린 오유진 씨는 200여만 원의 임대료 외에 창업비가 별로 들지 않았습니다.

[오유진/빵집 운영자 : "여기에서는 한꺼번에 비용으로 충당이 되니까, 그런 (시설 설비) 부담이 확 줄었어요."]

즉석요리 간편식을 만드는 업체도 '공유 주방'을 이용 중입니다.

인터넷으로 모든 제품을 배송 판매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박성희/간편식 제조판매업자 : "자본력이 없는, 아이템만 있는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어서 알아보던 중에 좋은 조건을 저희에게 줄 수 있을 것 같아서..."]

하지만 현행 식품위생법상 운영에 한계도 있습니다.

이 공유주방의 경우 보시는 것처럼 칸이 나뉘어 있습니다.

여러 명이 한 장소에 사업자 등록을 낼 수 없기 때문에 고안한 방법입니다.

회원제 운영으로 법망을 피해가기도 합니다.

[정고운/공유주방업체 홍보팀장 : "사업자 등록을 하고 이용하기 어렵기 때문에, 대신 멤버십으로 가입을 하고 저희 공유주방을 필요한 시간만큼 이용하는 겁니다."]

즉석판매제조·가공업은 개인 판매만 허용해 사업 확장도 어렵습니다.

[문정훈/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 : "B2B 거래(기업 간 거래)를 허용하는 쪽으로 규제가 풀리게 된다면, 유통업체를 통해서 전국에 판매할 수 있는, 전 세계로 판매할 수 있는..."]

정부는 고속도로 휴게소 식당에서 공유주방 사업을 시범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밤 8시부터 자정까진 청년 창업자가 주방을 공유할 수 있게 하는 등 규제 완화에 점차 나설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효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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