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노역 배상 거부 일본 기업에 집단소송

입력 2019.04.29 (21:53) 수정 2019.04.29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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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광주.전남지역
강제노역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손해배상 소송인단을 모집했던
지역 시민단체와 민변이
오늘 1차로 집단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지역 차원에서
'공익 소송' 형태로
집단 소송을 낸 것은
전국적으로 처음인데,
시민단체 등은 향후
추가 소송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보도에 김애린 기잡니다.




[리포트]
[이펙트1] "일본 정부는 책임을 인정하고
즉각 사죄하라, 사죄하라!"

민변 광주전남지부와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이
일본 전범기업을 대상으로 한
손해배상 집단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일제강점기
강제노역 피해자들을 대상으로한
소송인단 모집에는 열흘만에
5백37명이 신청했고,

이 가운데
피해 입증자료가 확실하고
가해 일본기업이
아직도 존재하는 곳 등을 추려
54명이 1차로 소송에 나선 겁니다.

[인터뷰]이자한/ 강제동원 피해자 유족
"이 문제가 참으로 자식들로서는 참 참지 못할 어려움이 한이 있습니다.이런 문제들이 보상과 어울려 사죄를..."

지난해 10월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일본 전범기업에 배상판결을 내렸지만,
배상 협의는 한걸음도
못나가고 있는 상황.

이런 가운데
지역 시민단체와 민변 지부가
지역 차원의 '공익 소송' 형태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집단 소송을 제기한 겁니다.

지역 차원의 소송이지만
집단 소송인만큼,
피고 일본기업에는
미쓰비시중공업 등
모두 9개 기업이 포함됐습니다.

[인터뷰]이국언 /근로정신대시민모임
"대법원 판결 이후에 태도가 상식적으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됐습니다. 오늘 집단소송은 무엇보다도 일본정부와 일본 전범기업이 자초한 것입니다."

시민모임은
피해 사실이 확인되는
소송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2차, 3차 추가 집단소송을 진행해
일본정부와 일본기업으로부터
사죄와 배상을 받아낼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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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제노역 배상 거부 일본 기업에 집단소송
    • 입력 2019-04-29 21:53:02
    • 수정2019-04-29 23:30:23
    뉴스9(광주)
[앵커멘트] 광주.전남지역 강제노역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손해배상 소송인단을 모집했던 지역 시민단체와 민변이 오늘 1차로 집단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지역 차원에서 '공익 소송' 형태로 집단 소송을 낸 것은 전국적으로 처음인데, 시민단체 등은 향후 추가 소송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보도에 김애린 기잡니다. [리포트] [이펙트1] "일본 정부는 책임을 인정하고 즉각 사죄하라, 사죄하라!" 민변 광주전남지부와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이 일본 전범기업을 대상으로 한 손해배상 집단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일제강점기 강제노역 피해자들을 대상으로한 소송인단 모집에는 열흘만에 5백37명이 신청했고, 이 가운데 피해 입증자료가 확실하고 가해 일본기업이 아직도 존재하는 곳 등을 추려 54명이 1차로 소송에 나선 겁니다. [인터뷰]이자한/ 강제동원 피해자 유족 "이 문제가 참으로 자식들로서는 참 참지 못할 어려움이 한이 있습니다.이런 문제들이 보상과 어울려 사죄를..." 지난해 10월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일본 전범기업에 배상판결을 내렸지만, 배상 협의는 한걸음도 못나가고 있는 상황. 이런 가운데 지역 시민단체와 민변 지부가 지역 차원의 '공익 소송' 형태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집단 소송을 제기한 겁니다. 지역 차원의 소송이지만 집단 소송인만큼, 피고 일본기업에는 미쓰비시중공업 등 모두 9개 기업이 포함됐습니다. [인터뷰]이국언 /근로정신대시민모임 "대법원 판결 이후에 태도가 상식적으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됐습니다. 오늘 집단소송은 무엇보다도 일본정부와 일본 전범기업이 자초한 것입니다." 시민모임은 피해 사실이 확인되는 소송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2차, 3차 추가 집단소송을 진행해 일본정부와 일본기업으로부터 사죄와 배상을 받아낼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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