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서 독감 주사 맞은 10대 여중생 숨져

입력 2019.04.29 (22:18) 수정 2019.04.29 (22:5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멘트]
독감 증세로
병원을 찾은 10대 여중생이
치료를 받은 지
한나절 만에 숨졌습니다.
숨지기 전,
호흡 곤란 증세를 보였다는데,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조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학생 A양은 어제
고열과 두통 등을 호소하며
한 병원을 찾았습니다.

담당 의사는
B형 독감 바이러스에
양성 반응을 보였다며
'페라미플루' 주사를
처방했습니다.

주사를 맞고
30분 뒤 집으로 간 A 양은
10시간쯤 지난 새벽
호흡 곤란 증세를 보였습니다.

다시 종합병원을 찾았지만,
오늘 새벽 5시쯤 숨졌습니다.

담당 의사는
A양이 주말 내내
열이 40도까지 오르며,
여러 차례 구토하는 등
독감 증세 말고는
별다른 특이점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담당 의사(음성변조)
"약이 잘못된 건 아니니까. 일단 허가받은 약이고. 그것(부작용)이 아직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니까.."

A양에게 처방한
페라미플루 주사는
아직까지 치명적인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처방한 주사에 문제가 있는지,
독감이 심해져 사망에 이른 것인지,
부검해야 알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원재연/전주 완산경찰서 강력계장
"사인이 불분명하기 때문에 거기에 따른 부검을 통해서 사인이 밝혀지면 그 결과에 따라서 수사를 진행하겠습니다."

국내에서
페라미플루 주사를 맞고,
호흡 곤란 증세를 보이다 숨진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어서,
연관성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병원서 독감 주사 맞은 10대 여중생 숨져
    • 입력 2019-04-29 22:18:56
    • 수정2019-04-29 22:57:38
    뉴스9(전주)
[앵커멘트] 독감 증세로 병원을 찾은 10대 여중생이 치료를 받은 지 한나절 만에 숨졌습니다. 숨지기 전, 호흡 곤란 증세를 보였다는데,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조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학생 A양은 어제 고열과 두통 등을 호소하며 한 병원을 찾았습니다. 담당 의사는 B형 독감 바이러스에 양성 반응을 보였다며 '페라미플루' 주사를 처방했습니다. 주사를 맞고 30분 뒤 집으로 간 A 양은 10시간쯤 지난 새벽 호흡 곤란 증세를 보였습니다. 다시 종합병원을 찾았지만, 오늘 새벽 5시쯤 숨졌습니다. 담당 의사는 A양이 주말 내내 열이 40도까지 오르며, 여러 차례 구토하는 등 독감 증세 말고는 별다른 특이점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담당 의사(음성변조) "약이 잘못된 건 아니니까. 일단 허가받은 약이고. 그것(부작용)이 아직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니까.." A양에게 처방한 페라미플루 주사는 아직까지 치명적인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처방한 주사에 문제가 있는지, 독감이 심해져 사망에 이른 것인지, 부검해야 알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원재연/전주 완산경찰서 강력계장 "사인이 불분명하기 때문에 거기에 따른 부검을 통해서 사인이 밝혀지면 그 결과에 따라서 수사를 진행하겠습니다." 국내에서 페라미플루 주사를 맞고, 호흡 곤란 증세를 보이다 숨진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어서, 연관성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전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