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영리병원 사실상 사업 중단

입력 2019.04.29 (22:43) 수정 2019.04.29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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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국내 첫 영리병원을 추진하다
허가가 취소된 제주 녹지 국제병원이
사업 중단 의사를 밝혔습니다.
병원 직원들에게
고용관계를 해지한다는 내용의
해고 통지서를 보냈습니다.
나종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 녹지병원 사업자인
헬스케어 타운 유한회사가
대표이사 명의로 최근
직원들에게 보낸 글입니다.

객관적인 여건상
병원사업을 접을 수 밖에 없게 돼
여러분과 함께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근로자의 고용불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이 지경까지 왔다며
직원들에게 사실상 해고를 통보했습니다.

녹지국제병원의
사업자인 녹지제주가
최근 병원 개설허가 취소 이후
병원 사업 철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재 녹지병원에 남아있는 직원은
간호사와 코디네이터 등
약 50 명 정돕니다.

직원들은 갑작스런 해고 통보가
황당하다는 입장입니다.

녹지국제병원 직원[녹취]
"그쪽에서 갑자기 알리면서 금요일에 알리고 월요일에 그쪽 노무사나 누구 온다고 그런 식으로 했거든요. 당황스러웠어요."

녹지병원이 문을 닫으면
의료관광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려던 1 조원대 규모의
제주 헬스케어 타운 조성사업도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정부와 제주도, 중국 녹지그룹 등이
참여하는 다자간 협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원희룡/제주도지사[녹취]
"지방차원에서 풀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녹지, 제주도, JDC, 중앙정부 4자 간에 4자 간의 축들을 제대로 가동하는 쪽으로 노력을 해나가겠고요."


제주도가 최근
녹지병원 개설허가를 취소한 이후,
거액의 국제 소송전이 예상됐지만,
아직까지 추가적인 소송은
제기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나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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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첫 영리병원 사실상 사업 중단
    • 입력 2019-04-29 22:43:38
    • 수정2019-04-29 22:44:10
    뉴스9(제주)
[앵커멘트]
국내 첫 영리병원을 추진하다
허가가 취소된 제주 녹지 국제병원이
사업 중단 의사를 밝혔습니다.
병원 직원들에게
고용관계를 해지한다는 내용의
해고 통지서를 보냈습니다.
나종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 녹지병원 사업자인
헬스케어 타운 유한회사가
대표이사 명의로 최근
직원들에게 보낸 글입니다.

객관적인 여건상
병원사업을 접을 수 밖에 없게 돼
여러분과 함께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근로자의 고용불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이 지경까지 왔다며
직원들에게 사실상 해고를 통보했습니다.

녹지국제병원의
사업자인 녹지제주가
최근 병원 개설허가 취소 이후
병원 사업 철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재 녹지병원에 남아있는 직원은
간호사와 코디네이터 등
약 50 명 정돕니다.

직원들은 갑작스런 해고 통보가
황당하다는 입장입니다.

녹지국제병원 직원[녹취]
"그쪽에서 갑자기 알리면서 금요일에 알리고 월요일에 그쪽 노무사나 누구 온다고 그런 식으로 했거든요. 당황스러웠어요."

녹지병원이 문을 닫으면
의료관광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려던 1 조원대 규모의
제주 헬스케어 타운 조성사업도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정부와 제주도, 중국 녹지그룹 등이
참여하는 다자간 협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원희룡/제주도지사[녹취]
"지방차원에서 풀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녹지, 제주도, JDC, 중앙정부 4자 간에 4자 간의 축들을 제대로 가동하는 쪽으로 노력을 해나가겠고요."


제주도가 최근
녹지병원 개설허가를 취소한 이후,
거액의 국제 소송전이 예상됐지만,
아직까지 추가적인 소송은
제기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나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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