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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년 잠에서 깨어난 신비의 미소”…창령사 ‘나한’의 나들이
입력 2019.04.30 (07:31) 수정 2019.04.30 (18:48) 뉴스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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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교의 진리를 깨우친 성자를, 불교 용어로는 '나한'이라고 하는데요.

수백 점의 석조 나한상이 5백여 년 만에 깨어나 그 신비로운 매력을 대중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 문화재와 현대 미술과의 결합까지 시도한 나한상 전시회를 김민혁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뭉툭한 코에 인자한 미소, 양 손에 둥그런 구슬을 들고 있는 이 조각은, 불교의 진리를 깨우친 성자, '나한'의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갓난아기 크기만한 자그마한 나한상마다 슬픔과 기쁨, 분노와 즐거움 등 평범한 인간의 일상적인 감정들이 오롯이 표현됐습니다.

[최선주/국립중앙박물관 연구기획부장 : "어떻게 보면 나한이라기보다 동자의 모습으로 애틋하게 표현하는 것이 이 나한상의 특징이라고."]

중고 스피커 7백여 개의 높다란 벽 사이사이로 푸근하고 친근한 미소를 띤 나한상들이 자리 잡았습니다.

빌딩 숲을 이룬 도시의 소음 한가운데서도 평온함을 잃지 않고 내면의 소리를 찾아가는 나한상의 모습입니다.

[김승영/작가 : "묘한 느낌을 준다는 거죠. 사람들의 감정을 건드리고 우리가 평소에 느끼지 못했던 지점을 발견하는 것 같아요."]

이번에 전시된 나한상 88점은 강원도 영월의 창령사 터에서 발굴된 나한상 300여 점 가운데 일부로, 2001년 발견돼 땅속에 묻힌 지 5백여 년 만에 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서지원/인천시 연수구 : "사이사이에 '자기 마음속에 나한을 보십시오' 이런게 있었는데 그런 것도 많이 생각하게되는..."]

우리 문화재 고유의 아름다움은 물론, 현대미술과의 조화를 보여주기 위해 마련된 이번 전시회는 6월까지 열릴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 “500년 잠에서 깨어난 신비의 미소”…창령사 ‘나한’의 나들이
    • 입력 2019-04-30 07:41:53
    • 수정2019-04-30 18:4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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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교의 진리를 깨우친 성자를, 불교 용어로는 '나한'이라고 하는데요.

수백 점의 석조 나한상이 5백여 년 만에 깨어나 그 신비로운 매력을 대중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 문화재와 현대 미술과의 결합까지 시도한 나한상 전시회를 김민혁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뭉툭한 코에 인자한 미소, 양 손에 둥그런 구슬을 들고 있는 이 조각은, 불교의 진리를 깨우친 성자, '나한'의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갓난아기 크기만한 자그마한 나한상마다 슬픔과 기쁨, 분노와 즐거움 등 평범한 인간의 일상적인 감정들이 오롯이 표현됐습니다.

[최선주/국립중앙박물관 연구기획부장 : "어떻게 보면 나한이라기보다 동자의 모습으로 애틋하게 표현하는 것이 이 나한상의 특징이라고."]

중고 스피커 7백여 개의 높다란 벽 사이사이로 푸근하고 친근한 미소를 띤 나한상들이 자리 잡았습니다.

빌딩 숲을 이룬 도시의 소음 한가운데서도 평온함을 잃지 않고 내면의 소리를 찾아가는 나한상의 모습입니다.

[김승영/작가 : "묘한 느낌을 준다는 거죠. 사람들의 감정을 건드리고 우리가 평소에 느끼지 못했던 지점을 발견하는 것 같아요."]

이번에 전시된 나한상 88점은 강원도 영월의 창령사 터에서 발굴된 나한상 300여 점 가운데 일부로, 2001년 발견돼 땅속에 묻힌 지 5백여 년 만에 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서지원/인천시 연수구 : "사이사이에 '자기 마음속에 나한을 보십시오' 이런게 있었는데 그런 것도 많이 생각하게되는..."]

우리 문화재 고유의 아름다움은 물론, 현대미술과의 조화를 보여주기 위해 마련된 이번 전시회는 6월까지 열릴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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